日증시, '헝다 쇼크'에 일제히 하락..닛케이지수, 3만선 붕괴

신정원 2021. 9. 21. 17:15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21일 일본 도쿄증시가 중국 부동산 기업 '헝다그룹'(에버그란데)발(發) 악재에 하락 마감했다.

막대한 부채로 극심한 자금난을 겪는 중국 2위 부동산 개발업체 헝다그룹의 파산 위기 우려가 투자 심리를 얼어붙게 만들었다.

중국 신생기업 등에 투자하는 소프트뱅크그룹(SBG) 주가도 크게 하락했다.

중국 경기 영향을 많이 받는 해운과 철강 분야 주가 하락도 두드러졌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도쿄(일본)=AP/뉴시스]지난 6일 일본 도쿄의 한 증권사 전광판 앞을 시민이 걸어가고 있다. 2021.09.08.

[서울=뉴시스] 신정원 기자 = 21일 일본 도쿄증시가 중국 부동산 기업 '헝다그룹'(에버그란데)발(發) 악재에 하락 마감했다.

니혼게이자이 신문에 따르면 닛케이225지수(닛케이평균주가)는 전장 대비 660.34포인트(2.17%) 내려간 2만9839.71에 거래를 마치며 3만 선 아래로 주저 앉았다.

3만 선이 붕괴된 것은 지난 7일 이후 2주 만이며, 낙폭은 지난 6월21일 이후 3개월여 만의 최대치다.

JPX 닛케이 인덱스 400지수는 338.55포인트(1.78%) 하락한 1만8672.29에 폐장했다.

토픽스(TOPIX) 지수도 35.62포인트(1.70%) 떨어진 2064.55에 장을 마쳤다.

막대한 부채로 극심한 자금난을 겪는 중국 2위 부동산 개발업체 헝다그룹의 파산 위기 우려가 투자 심리를 얼어붙게 만들었다.

헝다그룹은 오는 23일까지 8.25% 금리의 만기 달러채 이자 8350만 달러(약 988조6000억원)를 내야 하며, 같은 날위안화 채권 2억3200만위안(약 424억원)의 쿠폰 만기도 도래한다.

중국 신생기업 등에 투자하는 소프트뱅크그룹(SBG) 주가도 크게 하락했다. 종가는 전 거래일 대비 332포인트(4.98%) 내려간 6329다. 중국 경기 영향을 많이 받는 해운과 철강 분야 주가 하락도 두드러졌다.

시장은 현지시간으로 21~22일 열리는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Fed)의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도 주목하고 있다. 이번 회의에선 오는 11월2~3일로 예정된 다음 회의에서 테이퍼링(자산매입 축소)을 시작한다는 신호가 있을 것이란 전망이 나오고 있다.

NHK에 따르면 가토 가쓰노부 일본 관방장관은 "주가는 경제 상황과 기업 활동 상황 등 시장에서 결정되는 것"이라며 구체적인 언급은 피하면서도 "정부도 주식 시장을 포함한 시장과 경제 동향을 주시해야 한다"고 말했다.

중국 증시는 중추절 연휴로 휴장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jwshin@newsis.com

Copyright © 뉴시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