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참모 관리 하라"는 이재명에 이낙연 "국민이 의심한다"(종합)

우경희 기자, 김지영 기자 입력 2021. 9. 21. 17: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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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경기도지사와 이낙연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다시 붙었다.

이재명 지사가 먼저 "캠프 참모들이 대장동 개발과 관련해 보수 언론에 편승해 주장한 내용에 대해 사과하라"고 공격하자 이낙연 전 대표가 "많은 국민과 당원이 의구심을 갖고 있다"고 받아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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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주=뉴스1) 구윤성 기자 = 12일 오후 강원 원주시 오크밸리리조트 컨벤션홀에서 열린 더불어민주당 제20대 대통령선거 후보자 선출을 위한 강원 합동연설회(1차 슈퍼위크)에서 이재명, 이낙연 후보가 정견발표를 마친 뒤 지나가고 있다. 2021.9.12/뉴스1

이재명 경기도지사와 이낙연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다시 붙었다. 이재명 지사가 먼저 "캠프 참모들이 대장동 개발과 관련해 보수 언론에 편승해 주장한 내용에 대해 사과하라"고 공격하자 이낙연 전 대표가 "많은 국민과 당원이 의구심을 갖고 있다"고 받아쳤다.

이 지사는 또 이 전 대표에 대해 "부동산 정책을 잘못해 집값을 폭등시켜 (대장동) 예상 개발 이익을 두 배 이상으로 만든 당사자"라고 비난했다. 이 전 대표는 이와 관련해 "사실관계를 밝히면 될 일을 나를 끌어들여 내부 싸움으로 왜곡해 원팀 정신을 거스르고 있다"고 맞섰다.

"역량 경륜 출중하신데 웬 오해" vs "왜 내부 싸움으로 왜곡시키나"

이재명 지사는 21일 본인 SNS(사회관계망서비스) 계정을 통해 "(이낙연 후보는)유수 대학에서 법학을 전공하고 중앙지 기자를 거쳐 고위 공직을 두루 거친 역량과 경륜이 출중하신 민주당의 원로"라고 한껏 추켜세운 후 "대장동 개발과 관련해 저로서는 도저히 납득할 수 없는 오해를 갖고 계신듯 해 몇말씀 드린다"고 포문을 열었다.

이 지사는 "보수언론과 부패야당의 허위주장에 부화뇌동해 동지를 공격하는 참모들을 자제시켜 달라"며 "투자 수익률에 대한 명백한 곡해와 보수언론 편승주장에 대해 공식사과가 어려우시면 유감표명이라도 해주시기 바란다"고 촉구했다.

그는 이어 대장동 개발 사업이 추진된 "2014~2015년은 부동산 침체기"였다며 당시 개발을 추진하면서 "'갑질' '횡포'라거나 '공산당' 같다는 비난을 받았다"고 했다.

이낙연 전 대표도 같은 날 곧바로 반격에 나섰다. SNS에 글을 올리고 "많은 국민과 당원이 의구심을 갖고 있다"며 "문제를 저 이낙연에게 돌리지 말고 의구심이 신뢰로 바뀔때까지 겸손하고 정확하게 설명하면 될 일"이라고 지적했다.

이 전 대표는 "아무리 경선 국면이지만 사실관계를 밝히면 될 일을 나를 끌어들여 내부 싸움으로 왜곡하고 오히려 공격하는 것은 원팀 정신을 거스르는 것"이라며 "이 지사 측이 시도하는 프레임에 현혹되는 민주당 당원과 지지자는 계시지 않을 것이라 믿는다"고 덧붙였다.

이틀전 방송토론서는 "역대급 일확천금" vs "실패한 게이트"

이 지사는 이날 작심한 듯 이 전 대표를 직접 공격했다. 그는 대장동 땅값 상승에 대해 "조선일보라면 몰라도 부동산 정책을 잘못 해서 집값폭등으로 예상개발이익을 두 배 이상으로 만든 당사자께서 하실 말씀은 아닌 듯하다"고 주장했다.

이 전 대표도 이에 대해 "저 이낙연이 아니라 국민과 당원을 바라보고 정치하라"고 맞섰다.

대장동 개발사업을 놓고 벌어지고 있는 양 진영의 설전은 갈 수록 수위를 높이고 있다. 앞선 19일 광주MBC 주관으로 진행된 방송토론회에서도 두 사람이 맞부딪혔다.

이날은 이 전 대표가 먼저 공세를 퍼부었다. 그는 "소수 민간업자가 1100배 이익을 본게 국민들에게는 납득이 안 되고 있다"며 "(이 지사가) 공정경제를 강조하고 부동산 불로소득을 뿌리뽑겠다고 했는데 배치된 결과에 국민이 놀라고 화난 것 아니겠느냐. 역대급 일확천금 사건이라고 볼 수 있겠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이 지사는 "과거 국민의힘과 토지를 매입한 토건 부패세력이 공공개발을 포기시킨 건을 (성남시장 당선 후) 공공개발로 전환하려니 엄청난 저항과 반발이 있었다"며 "과거 공중분해시켰다고 생각한 그 토지매입자들이 절반의 지분을 가진 것을 알고 '죽은 줄 알았는데 살아남아 금융기관의 얼굴을 하고 다시 돌아왔구나' 했다. 그래서 실패한, 절반은 제게 뺏긴 게이트라고 생각한다"고 받아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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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경희 기자 cheerup@mt.co.kr, 김지영 기자 kjyou@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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