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트넘 킬러' 알론소, "야유요? 음악 듣는 것 같던데요..즐겼습니다"

신동훈 기자 입력 2021. 9. 21. 17:05 수정 2021. 9. 21. 17: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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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마르코스 알론소(30, 첼시)가 토트넘 훗스퍼 팬들의 일방적인 야유에 크게 개의치 않는다는 반응을 보였다.

첼시는 20일 오전 0시 30분(한국시간) 영국 런던에 위치한 토트넘 훗스퍼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1-22시즌 프리미어리그(EPL) 5라운드에서 토트넘 훗스퍼를 3-0으로 대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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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풋볼] 신동훈 기자= 마르코스 알론소(30, 첼시)가 토트넘 훗스퍼 팬들의 일방적인 야유에 크게 개의치 않는다는 반응을 보였다.

첼시는 20일 오전 0시 30분(한국시간) 영국 런던에 위치한 토트넘 훗스퍼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1-22시즌 프리미어리그(EPL) 5라운드에서 토트넘 훗스퍼를 3-0으로 대파했다. 이로써 첼시는 시즌 개막 후 5경기 무패(4승 1무)를 기록했고 승점 13점에 도달하며 리버풀 등을 제치고 EPL 1위에 이름을 올렸다.

토마스 투헬 감독 판단이 결과에 큰 영향을 줬다. 첼시는 경기 시작부터 이어진 토트넘 초반 압박에 고전했다. 강력한 전방 압박이 이어지는 가운데 첼시는 이전과 달리 제대로 공격 전개를 하지 못했다. 메이슨 마운트 부진도 한 몫을 했다. 토트넘은 압박 후 공을 따내면 최전방에 있는 손흥민 중심으로 공격을 풀어갔다. 첼시는 티아고 실바, 안드레아스 크리스텐센 수비로 간신히 위기를 모면했다.

전반을 무실점으로 끝낸 첼시는 후반 시작과 함께 은골로 캉테를 넣었다. 의도는 분명했다. 중원 숫자를 늘려 토트넘 압박을 분산시키고 중원 주도권을 갖겠다는 계획이었다. 투헬 감독 선택은 적중했다. 캉테가 들어오자 첼시는 미드필더 싸움에서 우위를 거뒀고 압도적인 공세를 바탕으로 토트넘을 압박했다.

티아고 실바 선제골로 앞서사기 시작했다. 캉테 슈팅이 에릭 다이어 맞고 굴절되며 득점으로 연결되기도 했다. 토트넘은 브라이언 힐, 해리 윙크스를 넣어 흐름 변화를 꾀했지만 아무것도 달라지는 건 없었다. 첼시에 압도적 우위 속에서 후반 추가시간 안토니오 뤼디거의 쐐기골까지 나오며 경기는 첼시의 3-0 대승으로 마무리됐다.

첼시 대승 발판을 다진 알론소도 빼놓을 수 없는 승리 주역이었다. 벤 칠웰을 대신해 시즌 초반 주전 좌측 윙백으로 나서는 알론소는 토트넘 킬러다운 모습을 보였다. 토트넘만 만나면 달라지는 알론소에게 홈팬들은 강한 야유를 퍼부었지만 그는 경기장에서 자신의 역할을 100% 다했다.

기록에서 알론소 활약이 드러난다. 알론소는 패스 성공률 90.4%를 기록했고 슈팅 4회 중 2회를 유효슈팅으로 만들었다. 키패스 4개(1도움), 드리블 성공 1회, 피파울 3회, 크로스 16회, 롱패스 성공 3회, 인터셉트 4회, 클리어링 3회 등을 추가로 올렸다. 공수 모두에서 압도적이었음을 확인할 수 있었다.

알론소는 경기 후 영국 '텔레그래프'와의 인터뷰에서 야유에 관한 질문이 나오자 "토트넘 팬들의 야유는 마치 음악을 듣는 것 같았다. 아마 내가 토트넘을 상대로 정말 잘했어서 그들이 야유를 한 것 같은데 나는 그 상황을 즐겼다. 우리가 승점 3점을 챙겨서 더욱 좋았다"고 했다. 토트넘 팬들 입장에선 분통이 터질 수 있는 인터뷰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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