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G 승률 0.909' 두산, 지는 법을 잊었다

김민경 기자 입력 2021. 9. 21. 16: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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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는 법을 잊은 걸까.

두산 베어스의 질주가 심상치 않다.

두산은 21일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21 신한은행 SOL KBO리그' NC 다이노스와 팀간 시즌 13차전에서 12-2로 완승했다.

두산은 시즌 성적 53승51패5무를 기록하며 NC를 5위로 밀어내고 4위로 올라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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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두산 베어스 김재환은 후반기 주장을 맡으면서 팀 타선을 이끌고 있다. ⓒ 두산 베어스

[스포티비뉴스=잠실, 김민경 기자] 지는 법을 잊은 걸까. 두산 베어스의 질주가 심상치 않다.

두산은 21일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21 신한은행 SOL KBO리그' NC 다이노스와 팀간 시즌 13차전에서 12-2로 완승했다. 두산은 시즌 성적 53승51패5무를 기록하며 NC를 5위로 밀어내고 4위로 올라섰다.

불과 2주 전만 해도 상상도 못했던 일이 벌어지고 있다. 두산은 지난 4일까지 43승50패2무로 롯데 자이언츠와 공동 7위였다. 당시 6위 NC 다이노스와는 3.5경기차였다. 2015년부터 지난해까지 6년 연속 한국시리즈에 진출한 저력이 있는 강팀이라고 해도, 올해 5강 진입은 쉽지 않아 보였다.

지난 5일 대구 삼성전 6-5 승리 이후 두산은 180도 다른 팀이 됐다. 5일 삼성전을 포함해 이날까지 14경기에서 10승1패3무를 기록했다. 승률이 0.909에 이른다. 순위는 7위에서 4위까지 수직 상승했다.

4, 5위 팀과 맞대결에서 계속 승수를 쌓은 게 컸다. 김태형 두산 감독은 지난 18일 당시 5위였던 키움과 2연전을 앞두고 "앞으로 4경기가 참 중요한 경기"라고 강조했다. 키움과 2연전에서 우위를 점하면 5위로 올라설 수 있었고, 21일과 22일 치르는 4위 NC와 2연전까지 잡으면 더 위를 바라볼 수 있다는 계산이었다.

김 감독의 바람대로 두산은 상승세를 탔다. 키움과 2연전에서 1승1무로 우위를 점하며 6위에서 5위로 올라섰다.

여기서 멈추지 않고 NC와 추석 2연전 첫 경기까지 잡았다. 타선이 초반부터 NC 선발투수 신민혁을 거세게 몰아붙이면서 확실히 기선을 제압했다. 1회 3점, 2회 5점을 뽑으면서 승기를 잡았다.

페르난데스-박건우-김재환 등 주축 타자들은 최근 좋은 감을 그대로 이어 갔다. 페르난데스는 홈런 포함 4안타 1타점, 김재환은 3안타 1타점을 기록했다. 박건우는 2회말 2점 홈런을 쏘아 올리며 NC의 추격 의지를 일찍이 꺾었다.

그동안 타석에서 고전했던 박세혁과 허경민이 하위 타선에서 4타점을 합작한 것도 고무적이었다. 두 선수는 나란히 2안타 2타점을 기록했다.

김 감독은 최근 팀의 상승세와 관련해 "점수를 뽑아야 할 때 뽑고, 안 줄 때느 안 주고 있다. 이기는 경기를 보면 선발이 무너져도 이후 투수들이 점수를 안 주고 잘 막아줬다. 중심 타선은 (경기 흐름이) 안 좋을 때 쳐주면서 이기는 경기가 많아지는 것 같다"고 이야기했다.

두산은 올해만큼은 가을 야구가 힘들 것이란 예상을 깨고 또 한번 기적을 쓸 수 있을까. 김 감독은 일단 "총력전"을 선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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