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9월 21일 17시 02] 신규확진 1천729명, 금토일월 나흘째 '요일 최다'..확산세 더 거세져

정지원 2021. 9. 21. 16: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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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 1천697명-해외 32명..누적 28만9천263명, 사망자 4명↑ 총 2천413명


[뉴스 스크립트]

국내 코로나19 일일 신규 확진자 수가 지난주 금요일부터 나흘 연속 요일 최다를 기록했습니다.

중앙방역대책본부에 따르면 21일 0시 기준 신규 확진자는 1천729명 늘었는데요.

이는 전날보다 125명 많은 수치로, 월요일 확진자 수로는 국내 코로나19 사태 이후 가장 많습니다.

보통 주말과 휴일에는 검사 건수가 줄면서 확진자도 주 초반까지 큰 폭으로 감소하는 경향을 보이지만 최근 수도권을 중심으로 유행이 지속하면서 확산세가 점점 거세지고 있는데요.

특히 서울의 경우 전날 검사 인원 대비 당일 신규 확진자 수를 말하는 확진율이 1.9%로, 올해 들어 최고치를 기록했습니다.

여기에 추석 연휴 대규모 인구 이동선을 따라 전국적인 재확산이 우려되는 상황이어서 방역당국은 촉각을 세우고 있습니다.

jiwon6162@yna.co.kr


[기사 전문]

신규확진 1천729명, 금토일월 나흘째 '요일 최다'…확산세 더 거세져(종합)

지역 1천697명-해외 32명…누적 28만9천263명, 사망자 4명↑ 총 2천413명

서울 676명-경기 502명-인천 133명-대구 46명-부산·충남 45명-대전 44명

수도권 재확산세 지속, 77일째 네 자릿수…어제 의심환자 3만310건 검사

(서울=연합뉴스) 김서영 기자 = 국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수도권을 중심으로 재확산하는 가운데 추석 당일인 21일 신규 확진자 수는 1천700명대 초반을 나타냈다.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는 이날 0시 기준 신규 확진자가 1천729명 늘어 누적 28만9천263명이라고 밝혔다.

전날(1천604명·당초 1천605명에서 정정)보다 125명 늘면서 월요일 확진자(발표일 기준 화요일)로는 국내 코로나19 사태 이후 최다 기록을 세웠다.

종전 최다는 이달 첫 번째 주 월요일(9월 6일, 발표일 7일 0시 기준)의 1천597명으로, 이보다 132명 더 많다.

보통 주말·휴일에는 검사 건수가 줄면서 확진자도 주 초반까지 큰 폭으로 감소하는 경향을 보이지만, 최근 수도권을 중심으로 유행이 지속하면서 월요일 기준으로 최다 확진자가 나온 것이다.

특히 지난주 금요일부터 토요일, 일요일에 이어 나흘 연속 '요일 최다' 기록을 이어가 확산세가 점점 거세지는 것으로 분석됐다.

더욱이 추석 연휴 대규모 인구 이동선을 따라 전국적 재확산이 우려되는 상황이라 당국이 촉각을 세우고 있다.

◇ 지역발생 1천697명 중 수도권 1천302명 76.7%, 비수도권 395명 23.3%

지난 7월 초 시작된 4차 대유행은 두 달 보름 넘게 이어지며 가라앉을 기미를 보이지 않고 있다.

하루 확진자는 지난 7월 7일(1천211명) 이후 77일 연속 네 자릿수로 집계됐다.

지난 15일부터 이날까지 최근 1주간 발생한 신규 확진자만 보면 일별로 2천78명→1천943명→2천7명→2천87명→1천909명(당초 1천910명에서 정정)→1천604명(1천605명에서 정정)→1천729명을 기록해 최소 1천600명 이상 나왔으며, 2천명을 넘긴 날만 3차례다.

1주간 하루 평균 1천908명꼴로 나온 가운데 지역발생 확진자는 평균 1천877명이다.

이날 신규 확진자의 감염경로를 보면 지역발생이 1천697명, 해외유입이 32명이다.

지역발생 확진자 가운데 서울 673명, 경기 499명, 인천 130명 등 수도권이 총 1천302명(76.7%)이다.

비수도권은 대구 46명, 부산·충남 각 44명, 대전 43명, 광주·강원 각 39명, 전북 31명, 경북 27명, 경남 26명, 충북 23명, 울산 15명, 전남·제주 각 7명, 세종 4명 등 총 395명(23.3%)이다.

전체 지역발생 확진자 중 수도권 비중은 지난 15일 80.5%까지 치솟았다가 75% 안팎을 오르내리는 상황이다.

◇ 위중증 환자 4명 줄어 총 328명…국내 누적 양성률 2.05%

해외유입 확진자는 32명으로, 전날(28명)보다 4명 많다.

이 가운데 14명은 공항이나 항만 검역 과정에서 확인됐다. 나머지 18명은 충북(4명), 서울·경기·인천(각 3명), 부산·광주·대전·울산·충남(각 1명) 지역 거주지나 임시생활시설에서 자가격리하던 중 양성 판정을 받았다.

이들의 유입 추정 국가를 보면 필리핀 8명, 러시아 4명, 중국·미얀마·몽골 각 3명, 우즈베키스탄·아랍에미리트·캄보디아·스리랑카·사우디아라비아·예멘·이라크·터키·모로코·세네갈·이집트 각 1명이다. 국적은 내국인이 9명, 외국인이 23명이다.

지역발생과 해외유입(검역 제외)을 합치면 서울 676명, 경기 502명, 인천 133명 등 수도권이 총 1천311명이다. 전국적으로는 17개 시도 전역에서 확진자가 나왔다.

사망자는 전날보다 4명 늘어 누적 2천413명이 됐다. 국내 평균 치명률은 0.83%다.

위중증 환자는 총 328명으로, 전날(332명)보다 4명 줄었다.

이날까지 격리해제된 확진자는 1천79명 늘어 누적 26만90명이 됐고, 격리치료 중인 환자는 646명 늘어 총 2만6천760명이다.

전날 하루 선별진료소에서 의심환자 등을 검사한 건수는 3만310건으로, 직전일 3만477건보다 167건 적다.

이와 별개로 전국의 임시 선별검사소에서 실시한 검사는 총 6만7건이다.

현재까지 국내 정규 선별진료소에서 이뤄진 코로나19 진단 검사 건수는 총 1천408만1천284건으로 이 가운데 28만9천263건은 양성, 1천282만6천146건은 음성 판정이 나왔고 나머지 96만5천875건은 결과를 기다리고 있다.

이날 0시 기준 국내 누적 양성률은 2.05%(1천408만1천284명 중 28만9천263명)다.

한편 방대본은 지난 19, 20일 0시 기준 통계에서 강원과 전북 지역의 오신고 각각 1명이 확인됨에 따라 총 2명을 누적 확진자 수에서 제외했다.

sykim@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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