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윤석열 엎치락뒤치락..여론조사 '혼전' 양상

지희원 2021. 9. 21. 16: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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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진행 : 김영수 앵커

■ 출연 : 최 진 대통령 리더십 연구원장 / 배종찬 인사이트케이 연구소장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앵커]

차기 대통령 선거가 5개월여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여야의 대선후보 경선이 치열하게 치러지고 있습니다. 정치권은 추석 연휴를 맞아 여론이 어떻게 형성될지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습니다.

최근 여론의 흐름을 전문가와 점검해보겠습니다. 최진 대통령 리더십 연구원장 그리고 배종찬 인사이트케이 연구소장 나오셨습니다. 어서 오십시오.

일단 대담 시작하기 전에 여론조사, 어제 나온 걸 보고 가겠습니다. 그래픽으로 준비되어 있으면 띄워주시겠습니까? 먼저 보여드리는 게 한국사회여론연구소에서 조사한 건데요.

보시면 윤석열 전 총장이 28.8%, 가장 많고요. 이재명 지사, 홍준표 의원 이렇게 나타나고 있습니다. 다음 거 한번 볼까요. 다음 게 한국리서치에서 조사한 겁니다.

이재명 지사가 이번에는 1위로 올라왔고요. 27.8%입니다. 윤석열 전 총장은 9%포인트 정도 뒤처진 2위고요. 그리고 홍준표 의원, 이낙연 전 대표 이렇게 나타났습니다.

이게 지금 저희가 혼전이라고 말하기도 조금 애매한 게 한쪽의 차이가 너무 많이 나거든요. 이쪽에서는 조금 차이가 줄어들고요. 어떻게 봐야 될까요?

[최진]

그러니까 여론조사마다 서로 엎치락뒤치락하고 있지 않습니까? 이건 정말 어느 쪽이 더 맞느냐, 흐름이라고 말하기에는 정말 대답하기 곤란한 애매한 흐름이라고 봅니다.

그런데 이게 6개월 전 흐름하고 지금하고 비슷합니다. 첫째로는 이낙연, 이재명 두 사람이 1, 2위가 계속 6개월째 엎치락뒤치락하고 있고 두 번째는 둘 다 20% 중후반대에서 박스에 갇혀 있습니다.

그리고 세 번째로는 두 사람에 대한 네거티브가 별로 먹혀 들지 않고 있다는 거고. 마지막으로 네 번째는 두 사람이 별로 포지티브한, 국민들 피부에 와닿는 걸 아직까지 보여주고 있지 못하고 있다.

말하자면 그래서 애매한 흐름이라고 말씀드렸는데. 어떻게 보면 위험한, 아슬아슬한 선두자리를 지금 달리고 있다고 저는 정리할 수 있겠습니다.

[앵커]

각 후보에게 불리한 이슈가 있을 때마다 왔다 갔다 하는 것 같다, 이렇게 보시는 것 같고요. 아무래도 여론조사 방식에도 영향이 있을 것 같은데 여론조사 어떻게 진행되는 겁니까?

[배종찬]

자동응답조사와 면접원이 직접 물어보는 조사에 차이가 있는 거죠. 그러니까 자동응답조사는 ARS 방식인 거고요. 면접원 조사는 면접원이 직접 물어봅니다. 그러다 보니까 무응답이 어느 쪽이 더 많느냐.

그러면 면접원이 직접 물어보는 조사에서 무응답 하는 비율이 높아요. 제가 최진 교수님께 직접 어느 후보 지지하세요 그러면 잘 모르겠어요, 이렇게 속마음을 완전히 드러내지 않는.

주로 정치적 성향으로 보면 보수 성향의 응답자들이 그런 경향이 높거든요. 그러다 보니까 샤이 보수 비율이 조금 있다고 봐야 되겠죠. 면접원이 직접 물어보는 조사에서는.

그래서 자동응답조사에서는 윤석열 후보가 대체적으로 높고 면접원이 직접 물어보는 조사에서는 이재명 지사가 높은 게 있는데 무응답 비율이 워낙 높잖아요.

사실 무응답 비율이 줄였는데 면접원이 직접 물어보는 조사에서 오늘 소개해 드린 이 조사의 경우에도 재질문을 안 하거든요. 그런데 재질문을 하는 겁니다.

무응답, 어느 후보인지 잘 모르겠다고 하는 사람들에게 그래도 조금이라도 더 어떤 후보를 지지합니까? 이렇게 물어본다면 무응답 비율을 줄일 수 있고 그리고 조사시간대가 특정시간대에 쏠리게 되면 낮에는 자영업 하시는 분들이 전화를 받기 힘들어요.

그다음에 저녁 시간에는 주로 사무직인 분들 또 자영업하는 분들도 전화를 받을 수 있거든요. 그러니까 조사시간대를 골고루 분포시켜서 조사를 하면 이런 한쪽으로 쏠리는 현상도 방지할 수 있고 그다음에 중요한 건 계속 말씀드리는데 최진 교수님이 굉장히 중요한 말씀을 해 주셨어요.

어느 쪽이 정답이면 그 정답을 따라가겠죠. 그런데 자동응답인지, 면접원 조사인지 아직 정답이 뭔지 우리가 알 수는 없습니다.

그렇다면 이걸 특정 조사에 너무 의존해서 분석하는 것보다는 추세, 같은 조사기관에서 한 조사로 2주 전, 3주 전 앞으로 1주 후, 2주 후 어떻게 되는지 이런 추세를 주로 분석을 해 보면 되는데 추세만 놓고 보면 최근 들어서 이번 주 또 지난주 후반부터는 이재명 후보가 대장동 개발의혹 타격을 받는 결과가 나타나고 있죠.

[앵커]

말씀하시는 것 중에 하나 궁금한 게 있어서. 전화응답으로 할 때 무응답을 막기 위해서 재차 질문하는 경우가 있을 수 있다, 재질문하는 경우도 있을 수 있다고 했는데 그러면 적극 지지냐, 아니냐 이것도 갈릴 수 있을 것 같거든요.

[배종찬]

그렇죠. 매우 지지하느냐 그런 경우인데 이 경우는 여러 명의 후보 중에 한 명을 선택하는 거니까 적극적으로 지지하는지 아니면 대체로 지지하는지, 소극적으로 지지하는지 이건 모르는 거죠.

그러니까 대통령 지지율인 경우에는 그런 경우가 있습니다. 매우 지지하는지, 대체로 지지하는 편인지 이걸 구분해낼 수 있는데 대선후보의 경우에는 어떤 사람을 여러 명 중에서 1명을 지지하느냐.

이걸 묻고 있는 것이기 때문에 저 몰라요, 어떤 후보 지지하는지 이야기하고 싶지 않아요. 이분들을 어떻게 하면 더 대답하도록 만드느냐 이게 중요한 거죠.

[앵커]

앞서 저희가 처음에 보여드렸던 여론조사 2개가 말씀하신 것처럼 방식이 달라요. 전화면접과 자동응답 ARS거든요. 그 수치가 샤이보수라는 것만으로 설명될까요?

[최진]

그런데 지금 배종찬 소장이 방금 상당히 알기 쉽게 설명을 해 주었는데도 불구하고 이걸 얼마나 국민들이 이해를 하겠습니까? 그리고 신문을 볼 때 일일이 이건 ARS고 설문조사고 구분하기가 어렵습니다.

어떤 언론은 조사 형태를 쓰지 않는 언론도 꽤 있거든요. 이게 일일이 판단할 수 없죠. 매우 어렵죠. 그래서 똑같은 질문과 답을 몇 년째, 수십년째 반복해 오고 있는데.

방금 말씀드린 이른바 샤이보수, 보수 지지하면서 표를 찍지 않는 그런 층은 없다고 봅니다. 최근 들어 보수와 진보가 세게 격돌하면서 저는 샤이보수와 샤이진보는 더 이상 없다.

오직 앵그리 보수와 앵그리 진보만 있을 뿐이라고 보는 거죠. 성난 진보와 성난 보수만 있고. 다만 이 두 성난 보수와 진보가 이번 대세를 판가름하는 것이 아니라 그 중간에 있는.

저는 40%라고 보는 샤이 중도층이라고 보는 겁니다. 샤이 중도가 지켜보고 있는데 이 샤이 중도는 점점 시간이 흘러가면서 앵그리 중도로 변해갈 거라고 보는 겁니다.

그 시점은 저는 11월 10일로 봅니다. 10월달에 민주당 후보가 결정되고 11월 9일날 최종적으로 국민의힘 후보가 결정되면 그때 11월 10일부터 앵그리 중도층이 본격적으로 움직인다.

지금 일부는 홍준표 쪽으로 가고 있지만 나머지인 다수가 그때부터 본격적으로 저는 이동한다. 그래서 우리가 제대로 된 민심을 알려면 11월 11일 이후 지나서부터는 우리가 제대로 정확하게 판단할 수 있겠다고 봅니다.

[앵커]

진보와 보수가 극명하게 갈려 있다 이렇게 보시는 것 같고요. 아까 말씀해 주신 것처럼 여론조사 같은 경우에는 추세를 보는 게 중요하잖아요.

그래서 저희가 상당 기간에 걸친 여론조사를 모아봤어요, 추세를 볼 수 있도록. 그래픽 한번 보겠습니다. 한국갤럽에서 조사한 거고요. 1월 둘째 주부터 9월 첫째 주까지 여론조사예요.

주목할 만한 게 윤석열 전 총장인데. 초반에 상당한 폭발력을 가진 것처럼 보였고 실제로 여론조사에서도 그렇게 나왔고요. 그런데 국민의힘에 입당한 이후에 하락세를 보였어요. 어떤 이유 때문일까요?

[배종찬]

가장 큰 이유는 확장성이 축소되는 것이죠, 위축되는 거죠. 그러니까 각종 말실수가 벌어졌고 그러면서 중도나 MZ세대 또 여성들의 확장성이 위축되는 모습을 보였거든요.

그러다 보니까 오히려 입당하기 이전에는 보수 후보뿐만 아니라 중도의 지지를 받을 수 있는 윤석열 후보인데라는 평가를 받다가 정작 입당하고 나니까 저렇게나 보수적 성향이 강했어? 이런 평가를 받게 되면 중도층이나 MZ세대는 이탈하게 되는 거거든요.

정작 MZ세대를 다시 끌어들이기 위해서 민지야, 부탁해. 그런데 이렇게 되면 이게 바로 진정성 있게 와 닿지가 않는 거거든요.

그런데 흥미로운 것은 지금 이 추세를 보여주신 바처럼 그러면 국민의힘 입당 이후에 지지율이 떨어졌지만 훅 하고 떨어졌느냐? 그것도 아니라는 거예요.

그러니까 최진 교수님께서 중요한 말씀을 주셨는데 이재명 후보도 대장동 의혹이 있지만 지지율 훅 하고 빠지느냐? 안 빠져요.

그러면 이낙연 후보의 지지율이 올라가거나 또 윤석열 후보의 경우는 고발 사주 의혹이 있기 때문에 홍준표 후보가 다자대결에서 또는 국민의힘 지지층에서 윤석열 후보를 넘어서야 되는데 못 넘어서고 있어요.

그 이야기는 뭐냐. 바로 프레임 전쟁입니다. 그러니까 앵그리 진보와 앵그리 보수가 서로 격돌하면서 우리 후보가 이겨야 돼, 우리 진영이 있어야 돼.

이게 워낙 강하기 때문에 지금은 도덕성이고 의혹이고 이게 중요한 게 아니라 그래도 이길 수 있는 우리 후보가 누구냐, 여기에 더 집중하는 현상이 나타나기에 이른바 유력 후보 두 사람, 양강구도를 만들고 있는 윤석열, 이재명. 이재명, 윤석열. 지지율이 훅 안 내려가는 거죠.

[앵커]

그렇다면 윤석열 전 총장 입장에서는 입당 시기를 조금 더 늦추는 게 이득일 수 있다, 이렇게 보는 게 맞을까요?

[최진]

그렇습니다. 그런데 저는 이재명 후보 지지율 같은 경우 보면 지금 어떻게 보면 지난 17년 경선에 나갔지 않았습니까? 지금 지지율은 어떻게 보면 멀리 보면 5년짜리 긴 지지율이라고 볼 수 있고 가깝게는 한 3년 가까이 쌓아왔던 지지율이기 때문에 상당히 탄탄하고 견고하다고 볼 수 있죠.

그러니까 웬만한 네거티브에는 꿈쩍도 하지 않는 견고한 그런 특성을 가지고 있는 반면에 쉽게 밖으로 확장성에는 한계가 있다는 겁니다.

과거 역대 대통령 당선자들을 보면 최소한 6개월 전에 35% 정도는 넘어서서 그게 4~5개월 내지 6개월 정도는 진행돼야 그게 1위 후보로 골인을 했거든요.

그런데 아직까지 제대로 30% 이상을 훌쩍 뛰어넘은 적이 없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이재명 후보 그리고 윤석열 두 사람은 1, 2위를 달리고는 있지만 어떻게 보면 과거의 대통령으로 보면 아직까지 위험한 1, 2위를 달리고 있기 때문에 언제든 이 구도가 흔들릴 수가 있다.

그래서 아직 확실한 선두 구도가 아직도 추석인 오늘까지도 아직 저는 분명하고 명확하게 견고하게 잡히지 않았고 앞으로 얼마든지 유동적인 상황이 올 수 있다고 보는 거죠.

[앵커]

이재명 지사 관련해서 하나 더 여쭤볼게요. 지금 어쨌든 지지율만 봤을 때는 유리한 위치에 있는 건 대체적으로는 맞는 것 같고요. 그런데 경선에서처럼 폭발력이 보이지는 않고 있어요.

떨어지지도 않지만 그만큼 올라가지도 않는 것 같은데 왜 그렇습니까?

[배종찬]

가장 큰 이유는 그동안 논란의 잔펀치를 맞기도 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런 프레임 전쟁 하에서는 유력 후보이기 때문에 이기는 후보를 지지층들이 더 지지하고 결집하는 것이기 때문에 안 내려갔는데.

대장동 개발의혹은 만만치가 않아요. 이게 자신의 가장 핵심지역 기반인 성남 그리고 경기도 지지율에도 영향을 줄 수 있는 거고 부동산 이슈가 얼마나 민감한 것입니까?

그러니까 부동산 이슈가 아니었다면 이렇게 관심을 가질 이유도 없는 거예요. 이 이슈가 가지고 있는 화제성 또 파급성, 연관성 때문에 이렇게나 관심들이 많은 것이거든요.

게다가 관련된 회사 이름이 화천대유, 천화동인. 뭐지? 이게 궁금하지 않았던 사람들까지 궁금해지는 것이거든요.

그렇다고 해서 이낙연 후보의 지지율이 올라가는 것은 아니지만 지지율을 더 끌어올리고 대세론을 만들어서 쐐기를 박아야 하는 이재명 후보의 지지율이 추가 상승되지는 않았어요.

그래서 가장 영향을 미칠 지역은 바로 25일, 26일 앞두고 있는 호남 순회 경선입니다. 여기에서 적어도 젊은 권리당원. 광주 또 전남, 전북. 젊은 203040 권리당원에서 영향을 줄 수 있다는 점에서 상당히 지금 기로에 서 있는 이재명 후보라고 할 수 있겠죠.

[앵커]

말씀해 주신 각당 경선을 짚어볼 텐데. 이제 호남 대전이라고 해야 될까요. 가장 중요한, 민주당 입장에서는 가장 중요한 경선이 시작됐죠. 오늘부터 시작이 됐는데 이낙연 전 대표가 앞으로 경선에서 반등하기 위해서 기준점이 있을까요?

호남에서 어느 정도 득표까지 얻어야 동력을 확보할 수 있다 이렇게 보시는 기준점이 있습니까?

[최진]

지금 그동안의 추세로 보면 거의 이재명 지사에 비해서 전체적인 지지율이 호남에서 거의 더블 스코어 이하로 졌었습니다, 지금까지 흐름이. 그런데 최근 들어서 6:4로 따라잡더니 거의 지금 오늘까지는 팽팽합니다.

지지도를 보면 엎치락뒤치락하고 이긴 지지도 결과도 나오고 우세한 결과도 나오는데.

[앵커]

호남만 봤을 때 이기는 곳도 있더라고요.

[최진]

오늘 오전에 나온 조사를 보면 7.7%포인트까지 이낙연 지사가 이기는 것으로 나오고 있습니다. 그래서 저는 5년, 10년 동안 제가 선거를 지켜볼 때 가장 판단하기 어려운 초박빙의 승부라고 보는데.

저는 단 한 표라도, 0.001%라도 만약에 이낙연 후보가 이긴다면 그건 상당히 탄력을 받을 가능성이 높다.

[앵커]

이기기만 하면.

[최진]

이기기만 하면. 지금까지 워낙 큰 표로 뒤떨어졌기 때문에. 그런데 만약 5%포인트 이상 차이로 이긴다면 저는 그건 상당히 탄력을 받을 가능성이 높다고 보는 거죠.

그런데 만약에 5% 안팎으로 진다고 하더라도 해 볼만한 게임이라고 보는 거죠. 그 정도로 지금 이낙연 입장에서는 호남에서 하나의 반전할 수 있는 모멘텀인 절호의 찬스기 때문에 지금 본인의 모든 걸 총력 경주하고 있는 거죠.

[배종찬]

오늘부터 호남 투표가 들어가는데 저는 이낙연 후보가 전체 판세의 반전을 만들려면 호남에서 50%가 넘어야 돼요. 왜냐하면 호남 뒤에 이어지는 더 많은 경선 투표인단이 몰려 있는 바로 PK지역도 있고 수도권이 있거든요.

경기지사입니다. 경기지사와 맞붙고 있는 이낙연 후보기 때문에 본인이 국회의원직까지 내던진 서울지역에서의 투표가 너무나도 중요하거든요.

그러려면 적어도 호남 인사들이 많이 살고 있는 서울 민심을 변동시키기 위해서는 호남에서 50%가 넘었어요. 적어도 45%는 넘어서야 이낙연 후보가 결선투표까지 갈 수 있거든요.

저는 호남에 모든 게 달려 있다. 45%가 미치지 못한다면 아, 이대로 결선투표가 못 갈 수도 있다. 이런 전망이 가능해지기 때문에 이낙연 후보는 최선의 선택은, 최상의 결과는 50%가 넘어서는 거예요.

특히 전남에서는 이기고 전북은 이파전이 될 가능성이 높은데 아까도 말씀드렸지만 가장 핵심은 광주입니다. 광주의 20대, 30대, 40대. 우리 최진 교수님이 광주의 위원장까지도 하셨었거든요.

그러니까 광주 민심에서도 권리당원 중에서 젊은 세대들이 대장동 개발의혹과 관련 영향을 받을 수 있어요. 203040 권리당원의 투표가 어떻게 나오느냐. 저는 이게 핵심이라고 봅니다.

[최진]

그러니까 참고로 말씀드리면 2017년 대선 때 경선을 치렀잖아요, 호남에서. 그때 문재인 후보가 60.2%가 나왔습니다. 그리고 안희정 후보가 2위, 20% 그리고 3위는 이재명 후보가 했는데 19.4%를 했습니다.

그러니까 거의 3배 가까이 문재인 후보가 압승을 해서 결국 대세론을 타고 후보가 되지 않았습니까? 과연 이번 호남에서 이재명 후보가 정말 10%포인트 차이로 이상 이기지 못하면 이후 가도에서 상당히 애로사항이 저는 많을 거라고 보는 거죠.

[앵커]

보는 입장에서는 박빙으로 나오면 더 재미있기는 하죠.

[최진]

그렇습니다.

[앵커]

이어지는 얘기인데 지금 대장동 개발사업 특혜 의혹이 불거지면서 이재명 지사가 같은 당은 물론이고 야당에서도 공격을 많이 받고 있어요. 이번 의혹이 앞으로 경선에서 어느 정도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십니까?

[배종찬]

저는 결국 이게 프레임으로 갈 것 같아요. 왜냐하면 고발 사주 의혹도 그렇고 대장동 개발의혹도 그렇고 뭔가 다 윤석열 후보 또 대장동 개발의혹이면 이재명 후보랑 관련된 게 있느냐.

당장 관련된 의혹이 규명된 건 없는 겁니다. 결과적으로는 다 이해가 안 되고 검찰이 권력이 사유화됐다. 이 고발장을 검찰에서 누군가가 작성을 해서 김웅 의원에게 전달했다는 게 말이 되느냐.

도저히 국민들로서도 이해는 안 되죠. 대장동 개발 의혹도 마찬가지입니다. 7명의 대주주가 저런 막대한 4000억 원 이상의 배당금을 받았다는 것. 이게 어떻게 이해가 됩니까?

그런데 수많은 부동산 프로젝트가 우리가 납득하지 못하는 것이 있어 왔을 거예요. 그리고 LH 사태도 몰랐던 것이 붕 하고 터졌던 사태기 때문에 결과적으로 이런 의문이 들어요.

분명히 이게 규명이 된다면 윤석열 후보든 고발사주 의혹으로 또 대장동 개발의혹으로 이재명 후보는 여성 표, MZ세대, 중도층까지 표가 다 달아날 겁니다. 말 그대로 후보자 사퇴를 해야 될지도 몰라요.

그런데 이게 후보자가 결정되고 대선 때까지 밝혀지겠느냐. 이게 우리는 그러기가 쉽지 않을 거라고 하는 판단을 하고 있는 것이거든요. 결과적으로 그렇게 되면 이기는 후보가 누구냐, 이쪽으로 더 결집하는 프레임 전쟁이 지속될 가능성이 있는 것이죠.

[앵커]

호남 경선 이야기 하나만 더 여쭤볼게요. 정세균 전 총리가 지금 사퇴를 하지 않았습니까? 아무래도 이번에 핵심 포인트 가운데 하나가 정세균 전 총리의 지지층을 어떻게 가져오느냐, 누가 가져오느냐가 될 수 있을 것 같은데요.

[최진]

그렇습니다. 역으로 뒤집어서 질문을 말씀드리면 만약에 정세균 후보가 사퇴를 하지 않고 그대로 갔으면 호남에서 말하자면 이재명, 이낙연, 정세균 3파전으로 흘러갔다면 어떻게 될까.

그러면 두 말 할 것도 없이 이재명 지사가 큰 표 차로 이길 수 있을 겁니다. 그런데 역으로 말하면 사퇴했기 때문에 그 표의 상당 부분이 일단은 이낙연으로 갈 가능성이 높다고 봅니다, 호남에서도 그렇고.

지금까지 상승세를 탄 것도 정세균 후보의 사퇴 효과를 상당히 보고 있는 겁니다. 특히 저는 그런 점에서 호남에서 정세균 사퇴 효과를 이낙연 후보가 꽤 보고 있는 거고 바로 9월 26날 하는 전라북도에서 상당히 정세균 효과를 이낙연 후보가 볼 가능성이 높다고 봅니다.

이 시점에 개인적으로 궁금한 게 과연 임박해서 혹은 당일날 정세균 후보 쪽에서 어떤 무언의 사인, 눈빛이 가지 않을까. 입장 표명은 절대 안 됩니다.

그건 너무 파장이 크기 때문에 소리 없는 보이지 않는 오더라고 표현하죠. 눈만 깜빡 하면 밑의 참모진이 쉽게 움직일 수 있습니다.

[앵커]

조직이?

[최진]

그렇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이 부분을 저나 시청자 분들이나 호남 사람들이 아마 주의 깊게 지켜볼 가능성이 높다. 그래서 정세균은 보이지 않는 중요한 변수다.

호남 변수뿐만 아니라 이후에 대권의 향방을 판가름할 수 있는, 특히 민주당에 있어서 중요한 보이지 않는 변수라고 봅니다.

[앵커]

다음은 국민의힘 경선 상황 한번 보겠습니다. 이번에도 그래픽이 준비가 돼 있는데요. 한번 볼까요. 홍준표 후보가 윤석열 전 총장보다 5%포인트 정도 높게 나온 조사 결과고요.

뒤를 유승민 후보, 안철수 후보, 최재형 후보 이렇게 나오고 있습니다. 그래픽이 하나 더 있는데 하나 더 볼까요. 각각 조사기관이 다른 겁니다.

홍준표 후보가 30.2%고 윤석열 전 총장 21.8%, 유승민 전 의원 10.2%. 이렇게 나오고 있습니다. 지금 홍준표 의원이 어느새 1위 자리로 올라온 것 같아요. 어떤 영향이 있어서 그럴까요?

[배종찬]

무야홍 현상이죠. 범여권 성향 응답자들이 전폭적으로 홍준표 후보를 선택하는 거죠. 이른바 더불어민주당 지지층의 구조적 역선택이 있는 거고요.

그런데 그러다 보니까 최근 토론회에서 조국수홍 날벼락을 맞은 거거든요. 그러다 보니까 이것 자체도 영향을 줄 수 있는 것이고 또 국민의힘 후보만 놓고 물어봤을 때 홍준표 후보가 가장 앞서는 결과가 나오는 것은 2030대의 홍사이다 효과거든요.

등록금 반값해야 돼요, 아파트 반값해야 돼요. 이런 게 얼마나 시원하게 들립니까? 홍콜라, 홍사이다효과가 작동을 한 건데 중요한 건 이거죠.

무엇보다도 국민의힘 최종 후보가 되기 위해서는 앞으로 4명으로도 본선 후보가 가려지고 최종후보는 단 한 사람입니다. 국민의힘 지지층에서, 보수층에서 홍준표 후보가 1위를 할 수 있느냐.

그러니까 1:1 여권 후보와 가상대결을 했을 때 윤석열 후보가 아니라 홍준표 후보가 더 이길 수 있다, 이 확신이 국민의힘 지지층과 보수층에서 나오느냐. 이게 가장 중요한 관건이죠.

[앵커]

소장님 말씀하신 것처럼 지지층에서는 어쨌든 윤석열 전 총장의 지지율이 더 높게 나오거든요. 이게 홍준표 후보의 확장성이냐, 아니면 역선택이냐 이런 거 가지고 얘기가 많은데 어떻게 보세요?

[최진]

그러니까 윤석열 지지층이 나오는 쪽이 유일하게 TK, 대구경북과 60대 이상 아니겠습니까? 그런데 지금 대구 경북 쪽에서 상당히 홍준표 의원에게 밀리고 있거나 지금 추월당하고 있는 게 있습니다.

유일하게 보루가 윤석열 후보의 지지기반의 보루가 60대 이상 연령층이기 때문에 어떻게 보면 참 확장성이 매우 협소하다, 어렵겠다는 그런 어려움에 봉착해 있는 거죠.

반대로 홍준표 의원 같은 경우는 아까 무야홍 효과를 이야기했지만. 저는 비슷한 말로 홍카콜라 효과를 보는 거죠. 홍카콜라라는 게 톡 시원하지 않습니까?

시원하고 그래서 젊은층의 기호가 맞는 거죠. 독일의 극작가가 브레히트이 그런 적이 있습니다. 2030의 특징이 무조건 시원시원하고 재미있고 그래서 새로운 것면 무조건 열광한다는 거거든요.

그런데 과거에 너무 튀고 또 너무 세다 이런 지적을 받았던 홍준표의 스타일이 요즘 젊은 세대하고 딱 맞아 떨어진 거다. 아까 부동산 문제라든지 여러 가지 문제들을 정권을 잡으면, 대통령이 되면, 홍준표가 되면 뭔가 빨리빨리 시원하게 해 주지 않을까라는 기대감 속에 2030대가 옮겨가고 있는데.

그 2030대가 바로 아까 말씀드렸던 중도층, 40% 가까이 차지하는 중도층의 핵심을 이룬다고 보는 거죠. 그게 동력이 돼서 계속 홍준표 후보가 상승세를 타고 있는 거고 앞으로 중장년층까지 만약에 그 바람을 이어간다면 상당히 큰 동력을 발휘할 수 있다고 봅니다.

[앵커]

마지막으로 후보 간 1:1 가상대결을 한번 보겠습니다. 그래픽이 준비되면 띄워주시겠습니까? 여야 대선주자들의 가상대결입니다.

이재명 지사와 윤석열 전 총장 이렇게 대결을 했을 때 이재명 지사가 43.7%, 윤석열 전 총장 36.3% 이렇게 나오고요. 이재명 지사와 홍준표 의원이 맞붙었을 때 45.2% 대 36% 이렇게 나왔습니다. 대선이 아직 다섯 달 넘게 남았으니까요.

앞으로 전망을 하기가 쉽지 않은데 어떤 것들이 가장 크게 영향을 미칠 수 있겠다, 전망하시는 게 있으면 한말씀씩 해 주시죠.

[배종찬]

가장 중요한 것은 여성과 MZ세대로 봅니다. 왜냐하면 우리가 중도층 그러면 누가 중도층이야? 이게 불확실하거든요. 그런데 이번 선거는 누가 비호감인데. 다 비호감이에요.

그런데 그중에서 조금이라도 여성이 호감을 가질 수 있는 후보가 누구냐. 그리고 2030세대가 정말 힘들거든요. 이들의 고통, 눈높이를 같이해 줄 수 있는 대선후보가 누구냐. 이들의 어떤 후보가 호감을 얻어내느냐가 가장 중요하다고 봐야겠죠.

[최진]

저는 이번 대선은 40%의 중도층이 처음으로 대선 흐름을 판단하는 시대가 왔다. 그러니까 아주 고도로 훈련된 강력한 응집력을 갖는 그런 중도층이 결국은 결정적인 역할을 하는데 그 중도층의 핵심은 아까 말씀드린 2030대.

그리고 코로나 정국 속에서 너무나 힘들고 고통받고 있는 자영업자와 소상공인이라고 보는 거죠. 이 중도층, 2030대나 자영업자들의 특징은 정치 성향, 이념을 싫어합니다.

그러니까 극좌도 싫고 극우도 싫고. 다만 우리들의 먹고사는 문제, 민생을 해결할 수 있는 사람이 누구냐. 이 부분에 대해서 아직까지 판단을 유보하고 있는 거죠.

일부가 시원시원하게 해결해 줄 수 있을까 하고 홍준표에게 상당히 중도가 갔지만 나머지 상당 부분은 여전히 남아서 이재명과 윤석열과 이낙연과 그리고 홍준표를 기다리고 있는 거죠. 관찰하고 있는 거죠. 그래서 앞으로 이후에 TV토론 과정이라든지 이런 과정에서 우리 국민 민생, 내가 책임지겠다. 확실히 와닿는 정책 비전 보여줄 수 있는 강력한 포지티브를 에너지를 발산하는 후보, 그 사람이 저는 흐름을 타고 제20대 대통령이 될 가능성이 높다고 봅니다.

[앵커]

어느 후보에게서 민심을 얻을 수 있는 정책이 나올지 지켜봐야겠습니다. 오늘 말씀 여기까지 듣도록 하겠습니다. 고맙습니다.

YTN 지희원 (wlgmldnjs@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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