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리치 제외에 팬의 천배까지" 무승 탈출 수원 삼성의 이모저모

반재민 2021. 9. 21. 16:49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수원 삼성이 근 4개월 만에 승리를 거두며 10경기 무승의 터널에서 빠져나왔다.

이로써 수원 삼성은 지난 5월 29일 서울과의 슈퍼매치에서 승리 이후 이어졌던 10경기 연속 무승의 가니긴 늪에서 탈출하며 5위로 순위를 한계단 끌어올렸다.

코로나 19로 인해 무관중 경기였지만 한 팬은 경기장 밖에서 천배를 하며 수원 선수들의 승리를 기원했을 정도로 모두 승리에 대한 열망은 간절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수원 삼성이 근 4개월 만에 승리를 거두며 10경기 무승의 터널에서 빠져나왔다.

수원 삼성은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펼쳐진 2021 하나원큐 K리그 31라운드 강원FC와의 31라운드 경기에서 정상빈과 이기제, 상대 자책골을 묶어 3대2 신승을 거뒀다.

이로써 수원 삼성은 지난 5월 29일 서울과의 슈퍼매치에서 승리 이후 이어졌던 10경기 연속 무승의 가니긴 늪에서 탈출하며 5위로 순위를 한계단 끌어올렸다. 이 아니면 잇몸이었다. 주력 권창훈과 김건희 등이 모두 빠졌지만, 부상 투혼을 보여준 정상빈과 왼발 스페셜리스트 이기제의 맹활약으로 천금같은 승리를 따낼 수 있었다.

이날 경기를 앞둔 수원월드컵경기장의 분위기는 흉흉했다. 근 4개월 동안 승리를 거두지 못하고 있는 상태에서 팬들의 인내심은 한계에 다다랐다. 1년전 이맘때 등장했던 팬들의 질책성 걸개도 다시 나왔다.

팬들의 분노는 충분히 이해할 수 있었다. 후반기 시작 후 좀처럼 승리를 거두지 못하고 있었기 때문이었다. 우승까지 바라볼 수 있었던 순위는 어느 덧 강등을 걱정해야 할 승점차로 좁혀져 있었고, 선수단과 팬들의 압박감은 극에 달했다.

이기제 역시 "전술적인 문제나 그런 것은 없었는데 계속 지다보니 심적으로 불안하다거나 그런 점이 있었다. 이기고 있어도 골을 먹을 것 같다는 느낌이 들었다."라고 이야기했을 정도로 선수들의 패배의식은 알게 모르게 팀내에 스며들고 있었다.

박건하 감독은 그러한 선수단 분위기를 끌어올리려 노력했고, 선수들 역시 노력했다. 선수단 밖에서 들려오는 다양한 루머들에 개의치 않고 승리를 위해 묵묵히 준비했다. 박건하 감독의 공격 스타일에 전혀 도움을 주지 못하는 제리치와 니콜라오를 과감히 빼버린 것에서 승리를 향한 비장함을 엿볼 수 있었다.

경기는 시작되었고 선수들은 거칠게 상대를 압박했다. 경고카드가 무려 5장이 나왔을 정도로 선수들은 그라운드에 몸을 던졌다. 코로나 19로 인해 무관중 경기였지만 한 팬은 경기장 밖에서 천배를 하며 수원 선수들의 승리를 기원했을 정도로 모두 승리에 대한 열망은 간절했다.

결국 수원은 강원을 잡아내며 10경기 연속 무승에서 탈출했다. 박건하 감독도 오랜만에 활짝 웃어보였다.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Copyright © 몬스터짐.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