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PL STAR] '36살 맞아?'..T.실바의 시간은 거꾸로 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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티아고 실바(36)는 변함없는 클래스로 첼시 수비 리더 역할을 완벽히 수행 중에 있다.
첼시 초반엔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 특유의 템포에 적응하지 못했지만 시간이 갈수록 실바의 원숙함은 돋보였다.
신입생 사울 니게스는 "첼시에 와서 본 가장 놀라운 선수는 실바다. 30대 중반이라는 게 믿기지가 않는다"고 칭찬했다.
영국 '풋볼런던'은 "첼시가 EPL 우승을 하는데 실바 역할은 매우 중요하다. 투헬 감독은 그에게 의지할 것이다"고 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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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풋볼] 신동훈 기자= 티아고 실바(36)는 변함없는 클래스로 첼시 수비 리더 역할을 완벽히 수행 중에 있다.
실바는 2020년 여름 파리생제르맹(PSG)을 떠나 첼시에 왔다. 자유계약(FA) 이적이었다. 첼시가 실바를 데려온 의도는 명확했다. 당시 첼시엔 베테랑 센터백이 없었다. 안드레아스 크리스텐센, 커트 주마, 피카요 토모리 등 모두 나이가 어렸기에 잔실수가 많았고 경험적인 측면에서 아쉬움이 컸다.
이에 실바 영입으로 이들에게 부족한 경험을 채웠다. 실바는 베테랑 중에 베테랑이었다. AC밀란에서 확실히 자리잡으며 엄청난 수비력을 보여줬고 PSG로 이적해 월드클래스 센터백이 됐다. 브라질 대표팀에서도 98경기나 뛰었다. 키는 작지만 예측력, 점프력이 뛰어났고 주력, 피지컬, 빌드업 능력 모두 훌륭했다. 완성형 센터백 그 자체였다.
첼시 초반엔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 특유의 템포에 적응하지 못했지만 시간이 갈수록 실바의 원숙함은 돋보였다. 상대 공격을 꽁꽁 묶는 지능적인 수비로 그동안의 첼시 센터백 불안을 채웠다. 토마스 투헬 감독 아래서 존재감이 더 빛났다. 3백 중앙에 위치해 수비진을 진두지휘하며 세자르 아스필리쿠에타와 함께 그라운드의 리더직을 수행했다.
지난 시즌 첼시가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우승을 할 때도 실바 역할을 대단했다. 첼시는 실바와 2022년 6월까지 계약을 연장했다. 올시즌도 실바 역량은 압도적이다. 젊은 선수들에 절대 밀리지 않는 능력으로 첼시 수비 한 축을 책임지고 있다. 나이 탓에 모든 경기에 나서기는 무리가 있지만 경기에 모습을 드러낼 때마다 모두를 놀라게 하는 수비를 펼치는 중이다.
토트넘 훗스퍼전이 실바 현재 기량을 보여주는 대표적인 경기였다. 20일(한국시간) 열린 EPL 5라운드 토트넘전에서 실바는 3백 중앙에 위치해 손흥민을 완벽히 통제했다. 제공권, 지상 경합에서 모두 승리를 했고 첼시 진영에 날아오는 양질의 패스를 모조리 차단했다. 귀중한 선제골까지 넣었고 이후 세트피스에서도 위협적인 헤더 슈팅을 여러 차례 날렸다.
실바 활약 속 첼시는 3-0 대승을 거뒀다. 이로써 첼시는 선두 경쟁을 이어가게 됐다. 실바 합류 이후 젊은 선수들의 성장세도 눈에 띄게 상승 곡선을 그리고 있고 그의 합류 이전보다 수비도 완전히 안정화됐다. 이대로 간다면 계약 연장은 무조건 이뤄질 가능성이 크다.
동료들의 극찬도 이어지고 있다. 신입생 사울 니게스는 "첼시에 와서 본 가장 놀라운 선수는 실바다. 30대 중반이라는 게 믿기지가 않는다"고 칭찬했다. 주장 아스필리쿠에타는 "토트넘전에서 실바가 얼마나 대단한 센터백인지 다시 한번 드러났다. 그와 함께 뛰어 영광이다"고 했다. 영국 '풋볼런던'은 "첼시가 EPL 우승을 하는데 실바 역할은 매우 중요하다. 투헬 감독은 그에게 의지할 것이다"고 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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