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 때문에 남동생 결혼 못해' 폭언한 노모 살해한 딸, 2심도 중형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자신을 구박하는 어머니를 살해한 50대 여성이 항소심에서도 징역 12년의 중형이 유지됐다.
21일 법조계에 따르면 광주고법 전주재판부 제1형사부(김성주 부장판사)는 존속살인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A 씨에게 징역 12년을 선고한 원심판결을 유지했다.
1심 재판부는 "자신을 낳아주고 길러준 어머니를 살해한 죄질이 매우 나쁘다"라며 징역 12년을 선고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돌이킬 수 없는 잘못…어머니 욕설에 우발적 범행 고려"
[더팩트ㅣ송주원 기자] 자신을 구박하는 어머니를 살해한 50대 여성이 항소심에서도 징역 12년의 중형이 유지됐다.
21일 법조계에 따르면 광주고법 전주재판부 제1형사부(김성주 부장판사)는 존속살인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A 씨에게 징역 12년을 선고한 원심판결을 유지했다.
재판부는 "자신의 어머니를 살해하는 돌이킬 수 없는 잘못을 저질렀다"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도 "피고인이 어머니에게 구박받고 심한 욕설을 듣자 우발적으로 범행에 이르게 된 점, 평생 죄책감 속에서 살아가야 할 것으로 보이는 점 등을 고려했다"라고 판시했다.
A 씨는 1월 '너 때문에 남동생이 결혼을 못 한다', '집에 왜 들어왔냐. 나가 죽어라' 등 폭언을 한 80대 노모 B 씨를 살해한 혐의로 기소됐다. A 씨는 20여 년 전 이혼하고 홀로 생활하던 중 건강이 악화해 어머니, 남동생과 함께 살았던 것으로 알려졌다.
A 씨는 애초 경찰 수사에서 '어머니를 밀쳤는데 장롱에 머리를 부딪히셨다'라며 혐의를 부인했다. 그러나 경찰은 B 씨의 사인이 질식사로 추정되고 시신에서 관련 흔적이 나왔다는 국립과학수사연구원 부검 결과를 토대로 A 씨가 B 씨를 의도적으로 살해했다고 판단했다.
1심 재판부는 "자신을 낳아주고 길러준 어머니를 살해한 죄질이 매우 나쁘다"라며 징역 12년을 선고했다.
ilraoh@tf.co.kr
Copyright © 더팩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인물탐구-홍준표] 대중성·확장성 겸비…솔직한 화법 '양날의 칼'
- [르포] 치솟는 수도권 집값…"부동산 안정화 시킬 후보 택할 것"
- '4사4색' 편의점 무인화 전략, 어디까지 왔나(영상)
- [인터뷰] '펜트하우스 3' 유진 "반전 악행, 작품에 꼭 필요한 설정"①
- 연휴가 두려운 반려동물…비정한 주인에 보호소는 만원(영상)
- 앞으로 내연기관차 안 만든다는데…전기차 살까요?
- 스테이씨 "스윗과 함께하는 첫 추석…배꼽 빠지게 행복하길"
- 패션업계 이어 백화점도 진출…'판 커지는' 골프웨어 시장
- "내년 추석도 일하고 싶어요”…공항 송환대기실 직원들의 한숨
- 한국, 글로벌혁신지수 세계 5위·아시아 1위…역대 최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