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태훈의 시사본부] 서경덕 교수 "내년 동계 올림픽, 中 역사 왜곡 홍보의 장 되지 않도록 사전에 노력할 필요 있어"

KBS 2021. 9. 21. 14: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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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자료의 저작권은 KBS라디오에 있습니다.
전문 게재나 인터뷰 인용 보도 시,
아래와 같이 채널명과 정확한 프로그램명을 밝혀주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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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오태훈 : KBS1라디오 <오태훈의 시사본부> 추석특집 2부 시작하도록 하겠습니다. 명절이라 특별한 분을 모셨습니다. 잘못된 한국 역사를 다양한 활동을 통해서 반박하고 또 우리 목소리를 진실되게 제대로 전달하고 있는 분입니다. 한국 홍보대사 한국 알리미 서경덕 교수와 함께 말씀 나눠보도록 하겠습니다. 어서 오세요.

▶ 서경덕 : 안녕하세요? 반갑습니다.

▷ 오태훈 : 한가위고 코로나 상황에서 맞는 두 번째 추석입니다.

▶ 서경덕 : 맞습니다.

▷ 오태훈 : 그래도 덕담이라도 주셔야 할 것 같습니다.

▶ 서경덕 : 안 그래도 지난 설날에도 이렇게 초대를 해주셨는데 이렇게 추석 한가위 당일에 인사를 드리게 되어서 개인적으로 영광이고요. 청취자 분들 몸 건강히 연휴 잘 보내셨으면 좋겠고요. 무엇보다 코로나 조심하셔서 늘 건강하게 지내셨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 오태훈 : 서경덕 교수님 덕분에 대한민국의 위상 그리고 대한민국의 진실, 제대로 된 정보 많이 알리고 있는데 그런 만큼 일본, 중국 이쪽에서 왜곡이 계속되고 있어요.

▶ 서경덕 : 요즈음에 큰일입니다, 사실. 지금 말씀하셨지만 일본의 역사 왜곡은 늘 있었던 일이었는데.

▷ 오태훈 : 그들은 늘 그래왔다고 치더라도.

▶ 서경덕 : 그렇죠. 그래도 요즈음에도 계속 심각하게 왜곡을 벌이고 있고요. 그런데 갑자기 또 중국에서 중국도 갑자기라는 표현은 아니죠. 예전에 동북공정부터 해서 뭐 고구려 역사도 자신의 역사라는 식으로 왜곡을 해왔었는데 지난해 말부터 갑자기 한복도 자신의 것이다.

▷ 오태훈 : 그러니까요.

▶ 서경덕 : 김치도 자신에서 유래했다. 이런 식으로 계속 왜곡을 하고 있어서 이런 부분에 있어서 우리가 그냥 분노만 할 것이 아니라 무엇이 잘못됐는지를 정정당당하게 지적해서 고쳐나갈 수 있는 노력이 더 필요한 시점이로고 봅니다.

▷ 오태훈 : 아니, 그리고 뭔가 문제를 삼는 게 너무 허무맹랑하고 뜬금없는 거를 건드린다는 게 더 화가 나거든요.

▶ 서경덕 : 맞습니다. 그러니까 특히 저희가 이제 이런 부분에 관련되어서 늘 조사들을 많이 하는 데 있어서 제일 큰 문제가 중국 최대 포털 사이트죠. 바이두.

▷ 오태훈 : 바이두.

▶ 서경덕 : 바이두가 정말 큰 문제입니다. 왜냐하면 중국의 많은 누리꾼들이 들어와서 굉장히 많은 검색들을 하지 않습니까? 그런데 거기에 잘못된 오류가 굉장히 많다는 거죠. 예를 들어서 김치가 작년에 일명 환구시보. 관영매체 아닙니까? 이 관영매체에서 한국 김치 종주국의 굴욕이다라는 글을 자신의 플랫폼에 올리면서 이런 새로운 문화 공정이 시작이 됐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거든요. 그러면서 그 이후에 장진 UN 대사 중국 UN 주재 중국 대사가 바로 갑자기 생뚱맞게 트위터에 김치 담근 사진을 갑자기 올려놓는 거예요. 그런데 그 트위터 계정이 어떤 계정이냐 하면 차이나 government account 예요.

▷ 오태훈 : 그래요?

▶ 서경덕 : 중국 정부 계정이라는 거죠. 그러니까 지금까지는 중국의 외교 정책의 어떤 성과를 홍보하는 그런 SNS에 그걸 갑자기 올려놨다는 거죠. 그러고 나서 갑자기 중국 정법이라는 곳에서는 또 김치에 관련된 막말을 또 하기 시작하고요. 그래서 이러다 보니까 바이두 내에서의 김치에 관련된 부분은 과연 어떻게 지금 설명이 되어 있길래 중국 정부 관계자들이 이런 식으로 계속 주장을 하나. 찾아봤더니 아니나 다를까. 김치는 중국에서 유래했다라는 표현이 그대로 나와 있더라고요.

▷ 오태훈 : 단순히 그냥 포털에서 누군가가 그냥 주장하는 이것이 아니고 포털을 통해서 그리고 언론을 통해서 게다가 정부의 공식 어떤 그런 루트를 통해서 그런 것들을 이야기를 한다는 것. 이거 그냥 분노만 하고 넘어갈 건 아닌 것 같고요.

▶ 서경덕 : 맞습니다. 그래서 바이두의 잘못된 부분을 우리가 한번 고쳐보자. 그래서 저희 팀에서 당당히 항의를 했습니다. 메일을 보냈고요. 그런데 몇 시간 뒤에.

▷ 오태훈 : 고쳐요?

▶ 서경덕 : 그 문장 자체가 사라집니다. 중국에서 유래했다는 문장 자체가요.

▷ 오태훈 : 자기들도 아는 거예요, 이게.

▶ 서경덕 : 딱 거기까지 저도 생각을 했는데 아니나 다를까. 또 몇 시간 뒤에.

▷ 오태훈 : 다시 올려요?

▶ 서경덕 : 무슨 삼국시대에서 유래되었다. 이상한 문장을 또 하나 넣더니 아예 고치지를 못하도록 잠금장치를 해버렸습니다.

▷ 오태훈 : 그러니까 자기들이 빈틈이 있는 걸 알고 문제가 있지만 그거 그냥 삭제하면 그만인 것인데 그걸 하는 것이 아니고 뭔가 추가적으로 우리가 주장하는 게 이런 이런 이유가 있었어라는 것들을 그 이유가 제대로 된 이유가 아님에도 불구하고.

▶ 서경덕 : 맞습니다. 그래서 그걸 아무도 고치지 못하도록 잠금장치를 딱 해놨더라고요. 그래서 그런 부분들에 있어서 이들의 논리가 있는 것도 아니고 그렇죠? 역사적인 근거가 있는 것도 아니라는 거죠. 자신 있으면 그 잠금장치를 왜 해놨겠습니까? 서로 네티즌들이 올바른 정보를 가지고 바이두도 고칠 수 있거든요. 이거는 역시 자신감이 결여된 모습을 보여주는 하나의 증거가 아닌가라는 생각이 듭니다.

▷ 오태훈 : 알겠습니다. 그 실체 하나씩 일본도 그렇고 중국도 그렇고 또 상황이 다르고 그들이 주장하는 바가 또 그들의 입장, 아니면 그들의 어떤 여러 가지 것들이 있을 것 같아요. 차근차근히 말씀 나누면서 풀어보도록 하겠고요. 먼저 교수시잖아요. 그런데 왜 갑자기 한국 홍보대사를 자청하고. 시간도 많이 필요할 것 같고 또 금전적으로 도움이 되는 것도 아니고 오히려 또 손해가 날 수도 있을 것 같은데. 왜 그 일에 몰두하게 됐는지부터 여쭤보면서 시작하죠.

▶ 서경덕 : 한 25년 전이네요, 벌써. 그때 당시에 TV만 켜면 제가 대학생 시절 때 TV만 켜면 세계화라는 단어가 그렇게 많이 나왔습니다.

▷ 오태훈 : 세계화.

▶ 서경덕 : 네. 그래서 그때 당시에 이야, 그럼 세계가 어떻게 돌아가는지 한번 직접 알아나 보자. 그래서 유럽 배낭여행을 떠나게 됩니다. 그런데 보시는 것처럼 참 전형적인 토종처럼 생겼잖아요.

▷ 오태훈 : 무슨 말씀을 하실지 짐작은 가는데 이어주세요.

▶ 서경덕 : 물론 제가 서양인들에게 평균이 아니다. 내 얼굴은 평균 이하다 이야기했습니다. 걱정 안 하셔도 됩니다. 그런데 다 제 얼굴을 보고 중국인이냐. 일본인이냐. 다 그러는 거예요. 그런데 그때 어린 나이에 굉장히 충격을 받았던 게 우리가 고등학교 갓 졸업했을 당시 그때 당시에는 사회 교과목 선생님들이라든지 세계 경제 11위 대국이다. 항상 대 자를 붙여서 알려줄 만큼 나가서 from korea라고 외치면 굉장히 많은 사람들이 알아줄 줄 알았어요.

▷ 오태훈 : 올림픽도 하고 우리가.

▶ 서경덕 : 그럼요. 그래서 정말 자신 있게 어깨에 힘도 주고 나갔는데 한국에 대해서 너희 나라 어디 붙어 있냐. 너희 나라 어떤 언어를 쓰녜요. 심지어 저를 보고 North south녜요. North녜요. 이야, 이거는 정말 아니구나. 우리가 경제력이 11위까지 많이 올라간 건 중요하지만 우리의 문화와 우리의 어떤 역사 이런 부분들에 대한 홍보가 너무 부족했다는 걸 그때 당시에 느낄 수 있었고요. 정말 작은 일부터 한번 민간 차원에서 시작하는 일도 굉장히 의미가 있겠다. 그래서 일을 시작하게 됐습니다.

▷ 오태훈 : 제일 처음 뭐부터 하셨어요?

▶ 서경덕 : 그래서 그때 당시 다니면서 막 서러운 느낌도 들었던 적이 있어요. 막 그냥 어디를 가면 동양인이라고 해서 무시하는 발언이 들리고요. 그래서 이야, 이건 아니지 않냐. 그래서 그때 당시 이제 배낭여행을 떠나기 전에 한국인들이 대부분의 루트가 런던으로 들어가서 파리에서 아웃. 파리에서 들어오는 그런 대부분의 루트였거든요. 그래서 8월 15일 광복절 날 한국 배낭여행객들이 모인다. 이런 소식을 얼핏 들었어요. 그런데 그 모임을 한번 제대로 한번 키워보자.

▷ 오태훈 : 여행 전부터.

▶ 서경덕 : 네. 그래서 한번 해보자. 그래서 제가 더 크게 마음을 먹었던 게 계속 그냥 한국에 대해서 사람들이 모르니까 이야, 이거는 정말 제대로 한번 해봐야겠다. 그래서 제가 지나가는 배낭여행객들에게 들이댔죠. 아니, 제가 주체한다는 이야기는 사실 못하겠더라고요, 쑥스러워서. 8월 15일에 에펠탑 광장에서 광복절 행사가 있는 걸 들어봤냐. 이런 식으로. 그래서 그런 행사가 있냐.

▷ 오태훈 : 여행하시는 분들은 그런 행사 같은 거 있으면 찾아서 가볼 마음이 생기잖아요.

▶ 서경덕 : 당연하죠. 그래서 계속 세계적인 관광지에 다니면서 한국 배낭여행객들 만나면 우리 한번 모여서 광복절 행사를 해보면 뭐 우리 대한민국 입장에서도 광복한 굉장히 의미 있는 날이지만 또 세계적으로는 세계 2차 대전이 끝난 평화의 날일 수도 있잖아요.

▷ 오태훈 : 그렇죠. 세계적으로 역사적인 의미가 있는 날이기도 하죠.

▶ 서경덕 : 그렇죠. 그래서 그런 부분에 대해서 우리가 한번 모아서 정말 의미 있는 광복절 행사, 타지에서 한번 해보자. 해서 제가 정말 놀랐던 게 저는 사실 20, 30명 모이면 많이 모이지 않을까 했는데 무려 300명 이상이 모였습니다.

▷ 오태훈 : 300명이 넘게 모였다고요?

▶ 서경덕 : 네, 네. 저도 깜짝 놀랐고요. 그래서 그 8월 15일 오후 시간대에 너무 많은 사람이 모여서 일단 제가 주체는 했는데 사회는 봐야 하잖아요. 진행은 해야죠.

▷ 오태훈 : 사회 보고 또 행사가 진행이 되려고 그러면 여러 가지 프로그램도 짜야 하고 뭔가 해야 하는데 그런 거 어떻게 하셨을까.

▶ 서경덕 : 그래서 나름 그냥 주변에 함께 갔던 그때 친한 형들하고 같이 그래도 좀 짰었죠. 그런데 이렇게 많은 분이 오실 줄 예상 못했기 때문에 그래서 제가 가운데로 딱 갔습니다. 가서 인사를 했죠. 사람들이 아이, 저놈이 기획한 거구나. 다른 사람이 기획한 양 이야기하더니. 그래서 인사를 하고 그러고 나서 우리가 일단 먼저 애국가부터 먼저 부릅시다.

▷ 오태훈 : 에펠탑 앞에서.

▶ 서경덕 : 네.

▷ 오태훈 : 8월 15일에.

▶ 서경덕 : 저는 그때 내심 1절만 요구했던 거였어요. 다 사람들이 그냥 4절까지 다 부르는 거예요.

▷ 오태훈 : 그래요?

▶ 서경덕 : 그런데 4절 끝날 때쯤에는 누가 시키지도 않았는데 서로가 다 양손을 잡고 있는 거예요. 그러니까 뭐냐 하면 저랑 다 똑같은 느낌을 받았던 것 같아요. 한국인으로서 나와 있는 상황에서 아직도 동양인에 관련된 어떤 약간의 무시. 이런 부분들에 대해서 서러움이 있었든지 딱 진짜 손을 잡고 있는 모습에 저는 너무나 감동을 받았었고요. 그래서 만세삼창을 하겠습니다. 거의 300창 했습니다.

▷ 오태훈 : 끊이지 않으니까 멈추지 않으니까.

▶ 서경덕 : 그럼요. 아무도 멈추지를 않는 거예요. 그래서 주변 사람들이 또 다른 나라 관광객들이 난리가 난 거죠.

▷ 오태훈 : 아니, 궁금한 게 8월 15일이고 에펠탑 파리라고 한다 그러면 거기 휴가철이잖아요.

▶ 서경덕 : 맞습니다.

▷ 오태훈 : 다른 유럽 사람들끼리도 여행을 많이 다닐 텐데 동양인들 한 300명이 모여서 노래를 부르고 만세삼창을 하면 거기에서는 엄청난 이슈였을 것 같은데.

▶ 서경덕 : 맞습니다. 그래서 다른 나라 관광객들도 다 함께 들어오고요. 이게 무슨 행사냐. 함께 동참하고 싶다. 그래서 갑자기 아리랑 목동을 하게 되고요. 그러고 나서 파리 그쪽에 있는 경찰 분들도 오셔서 설명을 해드렸죠. 그랬더니 그러면 의미 있는 행사인 것 같다. 해서 그때 너무나 행사가 잘 됐었습니다. 그래서 그때 딱 느꼈었죠. 해외에서 정말 조금 의미 있고 이런 부분을 잘 기획해서 한다면 우리 한국의 문화와 역사를 세계인들에게 제대로 알릴 수 있겠다. 그때 이제 자신감이 생기기 시작을 했던 거였습니다.

▷ 오태훈 : 그 자신감이 여기까지 왔네요.

▶ 서경덕 : 맞습니다.

▷ 오태훈 : 그러면 그때는 첫 일정이었고 첫 시작이었는데 나를 뿌듯하게 만들고 어깨가 으쓱하게끔 만들었던 거라면 내가 하고 나니까 정말 이게 되더라. 세상을 바꾸더라. 아니면 이렇게 하니까 바뀌더라라는 걸 꼽으라 그러면 어떤 걸 말씀해주실까요?

▶ 서경덕 : 가장 기억에 남고 지금 말씀하셨던 거 이렇게 열 손가락 깨물어서 안 아픈 손가락 없겠지만 그래도 뉴욕타임즈, 월스트리트저널, 워싱턴포스트 같은 이런 세계적인 유명 매체에 독도 광고 캠페인을 시리즈로 했을 때가 가장 기억에 많이 남습니다. 가장 큰 이유는 뭐냐 하면 이런 세계적인 유명 매체에 광고 캠페인을 펼침으로 인해서 세계인들에게 굉장히 좋은 메시지를 전달을 했었고요. 일본의 어떤 이런 역사 왜곡들을 제대로 알릴 수 있었고요. 그런데 그런 것들이 나비효과를 불러일으키더라고요.

▷ 오태훈 : 나비효과.

▶ 서경덕 : 한 일개 개인의 정말 작은 아이디어로 시작했던 일인데 갑자기 네티즌들이 들고 일어납니다. 서경덕 씨의 이런 광고 캠페인에 우리가 다같이 한번 힘을 모아보자. 그래서 그때 당시 포털사이트의 역사가 바뀌었습니다. 거의 한 달 동안에 약 10만 명이 최대 금액 2억 1천만 원을 모아주게 됩니다. 그래서 그 비용을 가지고 워싱턴포스트에 검사 왜곡을 멈추라는 정면 광고를 게재했더니 그 밑에 제가 맨 끝에 살짝 어떤 문구를 넣었냐 하면 이 광고는 우리나라 네티즌 10만 명이 힘을 모아 만든 광고다.

▷ 오태훈 : 자발적으로.

▶ 서경덕 : 그러다 보니까 다른 외신에서도 막 소개가 되는 거예요.

▷ 오태훈 : 그렇죠. 이거 아이템 되겠는데.

▶ 서경덕 : 네. 딱 아시잖아요. 그렇죠?

▷ 오태훈 : 그럼요. 그 아이템들 무조건 섭외하자. 가죠.

▶ 서경덕 : 그렇게 되죠. 그러다 보니까 막 외신에서 연락이 와서 인터뷰를 통해서 또 한 번 홍보를 하게 되죠. 그런데 저희가 정말 놀랐던 부분은 정말 이 자리를 비롯해서 우리 재외동포, 우리 유학생들에게 정말 큰 감사인사를 해야 합니다. 그분들이 그 광고 파일을. 그렇죠? 우리나라 네티즌들도 마찬가지죠. 자신의 SNS에 올리고 유튜브에 또 올리고요. 그래서 그 자체를 정말 온라인으로 어마무시하게 퍼뜨려주기 시작을 한다는 거죠. 그리고 재외동포 분들 같은 경우는 그 나라 그 도시마다도 대표 유력지가 있잖아요. 십시일반 모금운동을 하셔서 저한테 광고파일을 보내달라고 해서 보내드렸더니 그 나라 그 도시의 유력지에 똑같은 광고를 실으시는 거예요.

▷ 오태훈 : 또 실어주시고.

▶ 서경덕 : 네. 그리고 또 유학생들은 자신의 비용을 투자해서 독도 광고를 인쇄해서 입고 다니는 티셔츠 캠페인을 전 세계적으로 자발적으로 펼쳐나가고요. 그러다 보니까 이야, 이런 작은 아이디어 하나가 세상을 바꿔나갈 수 있고 세상에 좋은 메시지를 전달할 수 있겠다는 그때도 어떻게 보면 큰 자신감을 얻을 수 있었죠.

▷ 오태훈 : 그야말로 나비효과네요. 작은 나비의 날갯짓 하나가 전 세계에 퍼져나가고 그 퍼져나가는 데는 우리 국민들, 해외동포들 이분들의 참여와 관심과 노력들이 배가가 됐고.

▶ 서경덕 : 맞습니다. 그래서 그런 걸로 인해서 세계 유력지에서는 한국과 일본 사이에 바다 이름이 Sea of japan 되어 있는 거를 East sea가 맞다는 거를 꾸준히 저희가 홍보를 했었어요. 그리고 가장 세계적으로 큰 이슈가 됐던 광고는 Error in NYT였습니다. 말 그대로 ‘뉴욕타임즈의 오류다.’ 세계 최고의 언론 기관의 자존심을 건드는 그런 정면 광고를 게재했었어요. 그때 정말 지금까지 냈던 광고 중에서 세계를 가장 깜짝 놀라게 했거든요. 뭐 각 나라 정부 기관이라든지 지자체. 그다음에 또 뭐 언론기관 그다음에 국제기구 할 것 없이 다 구독해서 보는 신문 아닙니까? 그랬을 때 그때 어떤 메시지가 너무나 컸기 때문에 그다음 달에 워싱턴포스트에 오를 또 내게 되고요. 그다음 달에 월스트리트저널 내고요. 그러니까 세계 3대 언론이라고 할 수 있는 그들의 잘못된 점을 정정당당히 지적하는 정면광고를 원, 투, 스리로 냈던 것은 세계 언론 역사상 최초의 사건을 만들게 되거든요.

▷ 오태훈 : 그 정도의 의미가 있군요, 이제는.

▶ 서경덕 : 네, 그러다 보니까 이런 세계의 언론 매체에서 한국과 일본 사이의 바다 이름을 Sea of japan으로만 단독 표기했던 거를 이제는 East sea를 함께 병기 표기하는 곳도 생기기 시작하고요. 그래서 이러한 변화들을 이끌어낼 수 있는 어떤 이런 힘들을 키워나가는 게 중요하겠다는 생각을 할 수 있게 됐습니다.

▷ 오태훈 : 너무 뿌듯합니다.

▶ 서경덕 : 감사합니다.

▷ 오태훈 : 한국 알리미 서경덕 교수와 함께 추석특집 말씀 나누고 있는데요. 올해 일본에서 도쿄올림픽 1년 연기된 이후에 2020년 도쿄올림픽을 2021년에 했어요. 그리고 무관중으로 치러졌고 우려도 많았지만 어찌됐건 간에 행사는 끝났습니다. 그런데 도쿄올림픽을 일본이 상당히 자신들의 치적이라든가 선거에 정치에 이용하려고 많이 했었고 그들은 항상 그럴 때마다 혐한이라든가 우리나라 관련된 것들을 왜곡하고 이걸 막 바꿔내려고 하는 시도들이 많았거든요. 끝났는데 어떻게 보셨어요?

▶ 서경덕 : 지금 말씀하셨던 것처럼 도쿄올림픽이 상당히 문제가 좀 많았었습니다. 스포츠 외적인 부분에서요. 지금 청취자 분들도 잘 아시는 것처럼 개막하기 전에 굉장히 큰 논란이 됐었던 홈페이지에서 도쿄올림픽 공식 홈페이지에서 성화 봉송로 지도에 독도를 표기를 해놨다는 거죠.

▷ 오태훈 : 잘 보이지도 않게.

▶ 서경덕 : 맞습니다. 몇 년 전에 처음에 만들어졌을 때는 점을 보일 수 있도록 찍어놨었어요. 그래서 우리나라 정부뿐만 아니라 저희처럼 민간에서 계속적으로 항의를 했었거든요. 그래서 지우나 안 지우나 그래서 제가 계속 검토를 했었거든요. 그런데 어느 순간 이 성화 봉송로 지도의 디자인이 바뀌면서 점이 사라진 거예요. 그런데 그때 당시에 이게 어인 일이지라는 생각이 들어서 이상하다 싶어서 제가 한번 확대를 했었어요. 아니나 다를까.

▷ 오태훈 : 아니나 다를까.

▶ 서경덕 : 거기에 점을 찍어놨더라고요. 그래서 이건 아니다. 이건 정말 잘못된 부분은 빨리 고쳐야겠다 그래서 제일 먼저 저희 측에서 벌였던 일은 IOC 측에 즉각 항의 메일을 보냈습니다. 왜냐하면 평창동계올림픽 때는 이 한반도기에 독도를 저희가 표기했다고 해서 일본에서 계속 그걸 가지고 일명 그렇죠. 딴지를 걸었죠. 그리고 IOC에서도 그 부분에 관련되어서 뺐으면 좋겠다고 해서 권고를 했었고요. 그래서 우리는 그거를 뺐었습니다. 그런데 이들 같은 경우에는 완전히 자기네들 입장에서는 지형학적인 표기였다라고 주장하면서 그걸 계속 표기를 지우지 않았었다는 거죠. 그런데 저는 일본도 잘못됐지만 IOC의 행동도 굉장히 잘못됐다고 봅니다.

▷ 오태훈 : 그러니까 저도 그 부분인데 IOC는 왜 그런답니까? 계속해서?

▶ 서경덕 : 그러니까요. 왜냐하면 중립적인 입장을 가져야 하지 않습니까? 국제기구에서는요.

▷ 오태훈 : 정치적으로 논쟁이 되는 것들은 자기를 다 빼라 그래서 우리는 그게 우리가 옳지만 IOC의 입장 이해를 해서 우리도 거기에 일정 정도 수긍한 적도 있었잖아요.

▶ 서경덕 : 그렇죠.

▷ 오태훈 : 그런데 IOC는 왜 우리가 항의하고 이의제기 하는 거에 대해서 일본에 대해서 단호하게 이야기를 하지 못하고 왜 그렇다고 보세요?

▶ 서경덕 : 그게 여러 가지 설들이 있는데 그중에서 또 가장 사람들이 생각하는 부분 중에 하나는 역시 그런 세계적인 스포츠 이벤트를 개최하기 위해서 비용이 필요하지 않습니까? 그러다 보니까 메인 스폰서에 일본 기업이 3군데나 있더라고요.

▷ 오태훈 : IOC에.

▶ 서경덕 : 네. 아무리 그렇다고 하더라도 이런 부분은 정말 다른 개념이라는 거죠.

▷ 오태훈 : 그렇죠.

▶ 서경덕 : 그래서 항의메일에 답변이 온 게 더 가관이었습니다. 일본 측에 물어봐라. 그래서 일본 측의 메일주소를 남겨주더라고요. 그래서 또 일본 측에 항의를 해도 이들은 그렇죠. 다른 답변은 없었고요. 하지만 이런 이중적인 잣대는 IOC가 굉장히 잘못한 부분이고요. 이런 부분에 관련되어서 우리는 계속적으로 잘못된 점을 세계적인 언론에 좀 더 알릴 필요가 있지 않을까라는 생각을 했었습니다.

▷ 오태훈 : 그러니까 이번에 선수촌에서도 우리가 기억나는 게 돌아보니까 이순신 장군의 그 명언을 우리가 차용해서 응원문구도 했었고.

▶ 서경덕 : 그렇죠.

▷ 오태훈 : 또 그것도 문제삼다가 나중에는 범 내려온다 우리가 딱 걸어놨더니 그거 가지고 또 뭐라고 하고.

▶ 서경덕 : 맞습니다.

▷ 오태훈 : 이런 건 좀 심한 것 같아요, 그래도.

▶ 서경덕 : 그러니까 딱 그런 이유가 봤을 때 보면 뭐 신에게는 아직 5천만 국민들의 응원과 지지가 남아 있사옵니다. 이게 어떻게 정치적 문구입니까?

▷ 오태훈 : 그러니까요. 그게.

▶ 서경덕 : 이게 반일 메시지라고 하는 거예요. 우익 언론과 우익 단체에서는요. 그래서 그런 부분들에 관련되어서 IOC에서 또 중재를 하기 위해서 좀 내렸으면 좋겠다고 해서 현수막을 내리지 않았습니까? 그런데 이제 그런 상황이 보면 임진왜란이라는 침략의 역사가 올림픽을 통해서 또 한 번 드러날까 봐 스스로가 감추고 싶었던 거예요. 그리고 방금 말씀하신 범 내려온다로 바꾸지 않았습니까? 그냥 호랑이 그림 하나에 일제강점기를 들먹이면서 그것까지도 계속적으로 뭐라고 했던 가장 큰 이유는 전범구호로서의 어떤 이미지가 또 한 번 올림픽을 통해서 부각될까 봐 일명 도둑이 제 발 저린다고 하죠. 자신들 스스로가 거기에 있어서 자신이 없었다는 거죠.

▷ 오태훈 : 그러니까 자기의 치부를 누군가 건드릴 때 있었던 일이고 사실임에도 불구하고 자기는 움츠려들 수밖에 없거든요. 감추려고 했었고.

▶ 서경덕 : 맞습니다.

▷ 오태훈 : 그런데 그게 뭔가를 들이대고 우리가 알리고 또 그게 드러나니까 어? 감춰야지 감춰야지 하고 급급했는데.

▶ 서경덕 : 겁이 났던 거죠.

▷ 오태훈 : 그런데 그럴수록 또 이건 더 뉴스화가 되고 더 이슈가 되고 그러면서 치부가 더 드러날 수밖에 없거든요.

▶ 서경덕 : 맞습니다. 그래서 그때 당시에 우익단체들이 그 선수촌 앞에서 욱일기를 들고 시위를 했었어요. 그런데 그때 당시에 한 가지 큰 문제는 뭐였냐 하면 일본 경찰들도 저지를 안 했다는 거죠. 하지만 잘 아시는 것처럼 욱일기라는 어떤 전범기를 올림픽 기간 그 상황에서 들고 시위를 했다는 그를 자체는 굉장히 잘못된 일 아닙니까?

▷ 오태훈 : 그럼요.

▶ 서경덕 : 그런 부분들에 관련되어서 IOC에 항의를 할 수 있는 하나의 또 하나의 기회가 될 수 있었던 거고요. 그러다 보니까 대한체육회에서는 욱일기에 관련된 부분에 있어서도 올림픽 헌장 50조 관련되어서 처리를 할 수 있다는 어떤 그런 문서를 받았다는 게 저는 그나마 좀 좋은 효과가 있지 않았을까라는 생각이 듭니다.

▷ 오태훈 : 그게 참 민감한 부분일 수도 있고 외교적인 부분이기 때문에 정부에서 직접적으로 하기에는 솔직히 좀 쉽지 않은 부분들이 있어요. 그럴 때 정말 민간의 역할 또 일반 국민들의 역할이 상당히 큰 것 같습니다. 특히 또 하나 거기에 추가한다고 그러면 언론의 역할도 크지 않을까요?

▶ 서경덕 : 맞습니다. 그래서 그런 부분들을 계속적으로 제가 해외 외신이라든지 국내 언론도 중요하지 않습니까? 그래서 이런 욱일기의 잘못된 부분들을 지속적으로 계속적으로 보도자료를 통해서 기사화를 노출시키려고 노력을 했었고요. 그리고 욱일기가 독일의 하켄크로이츠와 같은 의미인 전범기임을 서양인들이 잘 모른다는 거죠.

▷ 오태훈 : 맞습니다.

▶ 서경덕 : 그렇기 때문에 저는 이들이 원래는 욱일기를 반입 금지 품목으로 정하지는 않지 않았습니까? 그랬는데 만약에 그럼에도 불구하고 욱일기가 등장하게 된다면 오히려 저는 이거를 좋은 기회로 삼으려고 했었어요. 이거를 외신을 통해서 좀 논란을 극대화시키다 보면.

▷ 오태훈 : 논란의 극대화.

▶ 서경덕 : 그렇죠. 그걸 통해서 욱일기가 잘못된 전범기라는 거를 알릴 수 있는 기회로 삼을 수 있는 그런 어떤 전략이 중요하지 않았을까라는 생각을 가지고 있었습니다.

▷ 오태훈 : 그러고 보니까 뭐 그리 오래 되지 않았어요. 얼마 전까지만 해도 무슨 마치 그 문양을 디자인처럼 봐서 옷에다가 박아놓고.

▶ 서경덕 : 맞습니다.

▷ 오태훈 : 신발에도 넣고 패션에 여러 가지 한 광고에도 넣고 하는 게 있었는데 지금 저도 지나가다 처음 보는 디자인이다 봤을 때 왠지 동그란 거에서 뭐가 뻗어나가는 거 있으면 야, 이거 전범기야, 이거. 이거 쓰면 안 돼. 이런 마음이 박히거든요.

▶ 서경덕 : 그래서 어떤 그런 부분들에 관련되어서 우리가 조금씩 더 관심을 갖는다고 한다면 욱일기, 전범기 문제는 머지않아 해결할 수 있는 가장 중요한 사안이 될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고요. 이런 세계적인 이슈를 만들면 만들수록 어떻게 하든지 간에 일본은 독도 문제를 전 세계 시끄럽게 만들어서 국제사법재판소에 끌고 가려고 하는 게 또 목표 아닙니까? 반대로 우리는 욱일기가 전범기라는 걸 세계적으로 더 시끄럽게 만들자는 거죠. 그래서 사용하지 못하도록 만드는 전략이 가장 좋은 전략이 아닐까라는 생각이 듭니다.

▷ 오태훈 : SNS라든가를 인스타그램 통해서 유명한 축구스타 무슨 누군가가 관련된 이미지 같은 것들, 옷 같은 거 있으면 일반 팬들이 그거 쓰시면 안 돼요. 그거 잘못된 겁니다. 또 광고에다가 차용한다고 그러면 그 디자인, 전범과 관련된 문제가 있는 겁니다라고 또 사람들이 항의를 하고 이의제기를 하고 한다는 게 나비효과가 이제 완성이 되는 측면이 아닙니까?

▶ 서경덕 : 그래서 이제는 예전 같은 경우에는 저희 팀으로 굉장히 많은 제보를 주셨어요. 어느 모 프로축구단에서 응원 깃발이 욱일기 문양이었다. 그러면 저희 측에서 또 그쪽 측에 연락을 해서 그 부분에 잘못된 점을 지적하고 수정할 수 있도록 만들었는데 이제는 방금 말씀하셨던 것처럼.

▷ 오태훈 : 직접 하시죠?

▶ 서경덕 : 누리꾼들이 직접. 그리고 바꾼 상황에 대한 결과물을.

▷ 오태훈 : 알려줘요?

▶ 서경덕 : 바로 보내주는 거예요.

▷ 오태훈 : 뿌듯하겠다, 정말.

▶ 서경덕 : 정말 대단하십니다. 그냥 또 요 근래 같은 경우에는 샌프란시스코 쪽에 거리에서 굉장히 큰 스시집에 이 외벽에 욱일기로 이렇게 문양을 했더라고요. 그거를 출퇴근 하면서 왔다 갔다 하면서 늘 마음이 안 좋았는데 직접적으로 사장님한테 이야기를 해서 그 어느 순간 페인트 칠이 바뀌었다고 하더라고요. 그래서 또 사진을 보내주신 거예요. 이처럼 우리 재외동포 분들, 누리꾼 분들, 유학생 분들이 너무나 지금 전 세계에서 큰 활약들을 해주고 계신다는 거죠.

▷ 오태훈 : 말씀 들으니까 시원한 사이다 같은 느낌이 들어서요.

▶ 서경덕 : 맞습니다.

▷ 오태훈 : 한가위 특집 <오태훈의 시사본부> 한국 알리미 서경덕 교수와 함께 말씀 나누고 있는데요. 여기서 노래 하나 듣고 계속해서 말씀 이어가볼까 합니다. 노래 듣고 나서는 중국 쪽으로 우리가 가봐야 할 것 같아요.

▶ 서경덕 : 알겠습니다.

▷ 오태훈 : 어떤 노래 들을까 싶은데 노을의 함께라는 노래를 골라주셨어요.

▶ 서경덕 : 가사가 좀 너무나 이게 와닿고요. 좀 힘든 일이 있었을 때 우리가 함께 힘을 모아보자는 뜻에서 한번 오늘날 주제와도 맞지 않을까라는 생각에 바로 이 곡을 신청하게 됐습니다.

▷ 오태훈 : 알겠습니다. 노을의 함께 듣고 서경덕 교수와 함께 계속 말씀 나누도록 하겠습니다.

<노래>

▷ 오태훈 : KBS1라디오 <오태훈의 시사본부> 서경덕 교수와 함께하고 있습니다. 일본의 역사 왜곡 문제 하지만 우리가 거기에 대해서 현명하고 아주 멋지게 이걸 극복하는 또 이겨내는 말씀 나눠봤고요. 중국 쪽으로 가보겠습니다. 앞서서 서경덕 교수께서 동북공정을 넘어 이제 문화공정이다 이렇게 규정을 하셨는데 중국 왜 그런답니까?

▶ 서경덕 : 저도 한번 물어보고 싶습니다, 대놓고. 왜 진짜.

▷ 오태훈 : 김치, 한복, 아리랑 거기다가 요즈음에 또 K뭐 여러 가지 드라마 이런 거에 나오는 정말 우리 것들 다 자기들이 우리 거다. 이거는 정말 의식 있는 일반적인 성인들은 해서는 안 되는 거잖아요.

▶ 서경덕 : 그럼요. 이거는 너무나 선을 넘었고요. 제 개인적으로 판단할 때는 서양인들이 예전에는 동양의 아시아권의 문화의 중심지로 손꼽으라면 사실 중국을 손꼽는 사람이 많았습니다.

▷ 오태훈 : 그거 인정합니다. 맞습니다.

▶ 서경덕 : 그런데 최근에 들어서는.

▷ 오태훈 : 아니에요.

▶ 서경덕 : K팝이라든지 K드라마, K무비 그렇죠? 이렇게만 이야기해도 얼굴이 싹 진짜 웃음으로 변하시는 모습이. 그런 것들이 세계를 강타하고 있지 않습니까? 그러다 보니까 아시아의 주도권의 문화를 이제는 한국 쪽으로 뺏긴다는 어떤 위기감을 느끼는 것 같아요.

▷ 오태훈 : 겁 났구나, 얘네.

▶ 서경덕 : 그래서 어떤 그런 위기감에 관련된 잘못된 중화사상의 발로현상이 아닐까라는 생각을 하고 있습니다.

▷ 오태훈 : 그래도 우리가 지적해줘야 하잖아요.

▶ 서경덕 : 당연하죠. 제가 서두에도 말씀드렸지만 이들이 왜곡만 한다고 해서 우리가 비난하고 화만 낼 것이 아니라 당당하게 지적해서 고쳐나가는 게 더 중요하다는 거죠. 그래서 꾸준히 지금 지적을 하고 있습니다. 특히 바이두 같은 경우에는 너무나 지금 왜곡들이 많아서요. 특히 한복에 관련된 부분. 한국을 검색했을 때 조선족 복식이라고 나옵니다.

▷ 오태훈 : 그래요?

▶ 서경덕 : 네. 그리고 내용을 조금 더 살펴보면 한복은 중국 전통의상 한푸에서 유래했다는 또 이야기가 있습니다. 이런 잘못된 부분은 당연히 고쳐야 하지 않습니까? 그래서 지금 늘 바이두 측에 올바른 역사에 관련된 한복에 관련된 역사에 관련된 중국어 설명서를 저희가 계속적으로 제공을 해서 무엇이 잘못됐는지를 계속 짚어나가고 있고요. 그러더니 또 어느 순간 넷플릭스에 세계적으로 굉장히 인기를 끌었던 또 킹덤이라는 드라마가 있지 않았습니까?

▷ 오태훈 : 좀비 나오는 거.

▶ 서경덕 : 맞습니다.

▷ 오태훈 : 그 드라마가 넷플릭스에서 엄청나게 인기를 끌고 있고 특히 한국의 갓 이거를 저런 모자 어떻게 만들 수 있어? 너무 멋있어. 이런 이야기들이 반응들이 엄청나게 전 세계적으로 돌아다니고 있어요.

▶ 서경덕 : 맞습니다. 뭐 아마존이라든지 이제 그런 곳에서 갓을 판매하기 시작하고. 그렇죠? 조선시대 대표 모자인 갓을 또 중국 거라고 주장하기 시작하는 거예요. 그래서 이런 부분들에 관련되어서 우리가 계속적으로 잘못된 점을 지적해서 바꿔나가는 작업이 필요하다는 걸 다시 한 번 강조해서 말씀드리고 싶고요. 그러다 보니까 이런 바이두 포털 사이트라든지 아니면 또 이런 누리꾼들의 어떤 잘못된 행위. 이런 것들뿐만 아니라 이제는 중국 기업체에서도 거들기 시작합니다. 예를 들어서 샤오미라는 중국의 대표되는 또 전자제품 기업에서 스마트폰 첫 페이지의 어떤 화면 배경에 스토어에서 한복을 입고 있는 사진이 있는데요. 거기에 차이나 컬처라고 표시를 했었어요.

▷ 오태훈 : 썸네일 같이 이렇게 만들고 할 때?

▶ 서경덕 : 그 배경화면 있지 않습니까? 그래서 이제 한국 네티즌들의 공분을 샀죠. 그러다 보니까 이제는 바꿔야 되겠는데 보니까 앞에 차이나만 뺀 거예요. 그러니까 제가 코리아 컬처를 올바르게 바꿔라. 계속적으로 지금 항의하고 있는 중이고요. 특히 요즈음에는 연변 쪽에서의 조선족들의 한복에 관련된 부분. 그러니까 중국에서는 소수 민족이 입었던 거기 때문에 자신들의 옷이다라는 그런 억지 주장을 펼친 거 아닙니까? 그러다 보니까 네티즌들의 제보를 요즈음에 많이 받고 있는데요. 한 대형 백화점에서 에스컬레이터에 내려오면서 이 중국의 전통 의상인 한복 패션쇼를 한다는 제보도 받게 된다는 거죠.

▷ 오태훈 : 아니, 일본이 그동안 오랫동안 그런 걸 했을 때 우리가 막 문제제기 하고. 그들도 그렇게 많이 바뀌지는 않았었어요. 하지만 중국은 우선 규모가 일본보다는 훨씬 더 크고 또 공산당이라는 또 최근에 여러 가지 문화 같은 것들을 일방적으로 규제하고 이런 것들이 있기 때문에 이걸 뚫기가 참 만만치 않을 것 같다는 어려움도 좀 생각이 들거든요. 어떻습니까, 비교해서는.

▶ 서경덕 : 사실 이런 부분에 관련되어서 특히 바이두 같은 경우에는 또 한 가지 문제가 되는 게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독립운동가 분들의 국적과 민족을 또 왜곡하고 있습니다.

▷ 오태훈 : 거기까지요?

▶ 서경덕 : 네. 지금 심각합니다. 그래서 제가 국내 언론에도 굉장히 많이 지금 잘못된 점을 지적해야 한다고 지금 계속적으로.

▷ 오태훈 : 아니, 우리 독립운동 하신 분들을 왜 거기를 건드려요?

▶ 서경덕 : 그러니까요. 윤동주 시인의 국적이 중국으로 되어 있습니다. 말이 돼요?

▷ 오태훈 : 그래요?

▶ 서경덕 : 민족은 조선족으로 되어 있고요. 그리고 이봉창 의사, 윤봉길 의사의 민족도 조선족으로 되어 있습니다. 그래서 정말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독립운동가들 50인들에 관련되어서 저희 팀에서 한번 조사를 싹 해봤습니다. 그랬더니 국적, 민족을 그냥 자기네들 마음대로 표기를 다 해놨다는 거죠.

▷ 오태훈 : 항일운동을 하고 그 당시에 상당히 엄혹했을 시절에 우리 선조들이 우리 열사들이 정말 떨쳐 일어서 엄청난 일을 했는데 그걸 가로챈다고요?

▶ 서경덕 : 맞습니다. 그러니 이게 지금 역사뿐만 아니라 문화까지 지금 이 왜곡한 상황들이 굉장히 심각한 상황이고요. 이런 부분들에 관련되어서 물론 민간 측에서 계속적인 항의를 통해서 바꿔나가려고 노력도 하지만 조금 더 정부기관이라든지 그리고 또 언론에서 조금 더 관심을 가져서.

▷ 오태훈 : 그건 해야 되겠네.

▶ 서경덕 : 반드시 고쳐나갈 수 있도록 해야 되지 않을까라는 생각을 하게 됐습니다.

▷ 오태훈 : 가만 있어보자. 그러고 보니까 이제 얼마 안 남았어요. 내년 동계올림픽. 베이징동계올림픽이 또 있잖아요.

▶ 서경덕 : 맞습니다. 좀 걱정스럽습니다.

▷ 오태훈 : 그러세요?

▶ 서경덕 : 왜냐하면 지금 한복도 자신의 것이다. 김치도 자신의 것이다. 판소리도 자기네 거다. 이러면서 이렇게 왜곡하고 있는 것들에 홍보의 장으로 이용할까 봐 걱정이 된다는 거죠.

▷ 오태훈 : 그렇죠. 그들은 전 세계가 이목이 집중되어 있고.

▶ 서경덕 : 그렇죠.

▷ 오태훈 : 또 전 세계 많은 선수들, 스포츠맨들이 직접 오니까 언론들도 오고. 그 자리를 지금까지 한 행태로 본다 그러면 그냥 놔두지는 않을 것 같은데.

▶ 서경덕 : 그렇죠. 예를 들어서 개막식에서 그 수많은 소수민족들의 의상들을 보여주면서 세계의 모든 언론과 방송들이 집중해서 전 세계 생방송으로 중계하는데 한복 입은 사람이 슥 스쳐지나간다고 했을 때 이 배경을 잘 모르는 사람은 외국인들은 어떻게 생각하겠습니까?

▷ 오태훈 : 그럴 수 있죠.

▶ 서경덕 : 그래서 어떤 홍보의 장이 안 될 수 있도록 우리가 사전에.

▷ 오태훈 : 사전에.

▶ 서경덕 : 계속적으로 이런 잘못된 왜곡들을 바꿔나가기 위해서 노력하는 게 중요하고요. 그다음에 지난 동계올림픽 때 평창동계올림픽을 때 또 이런 일이 있었습니다. IOC의 공식 인스타그램에서 선수촌의 선수들의 어떤 생활하는 모습들을 자연스럽게 찍어서 올렸는데 그 사진에 일본인 선수가 욱일기 디자인의 모자를 쓰고 있는 게 공식 인스타그램으로 올라와서 굉장히 큰 논란이 됐었다는 거죠. 그래서 그런 부분들. 이런 세계적인 스포츠 대회를 통해서 이런 욱일기가 다시 등장하지 않도록 이 베이징 동계올림픽 때도 우리가 조금 더 주의깊게 살펴봐야 한다는 것들을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 오태훈 : 어떤 커다란 전 세계적인 행사를 유치함으로써 그걸로 인해서 자기들의 잘못된 어떤 계획, 야욕 이런 것들을 좀 반영하려고 할 수 있을 수는 있겠지만 그래서는 안 되고. 그전에 이건 우리가 이건 안 된다. 이건 아니다. 미리 경고를 많이 해놔야 나중에 못할 거 아닐까요?

▶ 서경덕 : 맞습니다. 그래서 이런 대응에 관련된 부분을 그들이 만약에 계속 안 고치려고 한다고 하더라도 계속적으로 우리가 IOC에도 대응하고.

▷ 오태훈 : 그렇죠, 그렇죠.

▶ 서경덕 : 그다음에 바이두에도 대응하고 중국 또 정부 측에도 대응을 하고 하는 것들은 그런 기록을 남겨놔야 한다는 거죠. 그래서 그들이 어떤 이런 잘못된 왜곡을 했을 때 우리가 그게 잘못 되었다고 해서 어떤 행위를 취해놨다는 그런 부분들이 또 하나의 역사로 남을 수 있다는 거죠. 그래서 우리가 가만히 있어서는 안 된다는 겁니다.

▷ 오태훈 : 과거에는 그랬어요, 우리가. 약소국의 설움이지만 그래도 내가 이걸 이겨내야 하고 우리 민족의 자부심, 자긍심 이런 것들을 지키기 위해서 노력해야지라고 하는 그런 어떤 심적인 반로를 통해서 시작을 했다고 그러면 지금 우리가 약소국이 아니잖아요.

▶ 서경덕 : 그럼요. 지금은요.

▷ 오태훈 : 그렇죠. 자신감 있잖아요, 우리가.

▶ 서경덕 : 당연하죠. 지금 전 세계에 우리 대한민국을 얼마나 주목합니까?

▷ 오태훈 : 그러니까 그걸 가장 많이 체험하신 분이 서경덕 교수가 아닐까 싶은데 우리 위상이 어떻게 바뀌었어요, 지금?

▶ 서경덕 : 실례로 들어서 저랑 한류스타 분이시죠. 배우 송혜교 씨랑 10년 넘게 예전에는 세계 유명미술관, 박물관에 가면 한국어 서비스라고 하죠. 지금 이렇게 헤드폰 끼고 있는데 뭐 음성 서비스라고 해서 작품 설명도 해주고.

▷ 오태훈 : 그리고 이제 언어를 선택할 수 있게끔 되어 있고.

▶ 서경덕 : 그렇죠. 또 안내서라고 이렇게 접어서 1층에는 어떤 작품 있고 2층에는 레스토랑이 뭐가 팔고. 이런 것들이 제공이 안 됐었어요. 그래서 꾸준히 둘이 의기투합을 해서 뉴욕 메트로폴리탄 뮤지엄이라든지 뉴욕 현대미술관, 워싱턴 스미소니언, 그다음에 또 보스턴 미술관이라든지 그런 곳에 계속 우리가 한국어 서비스를 기증하는 프로젝트를 해왔었어요. 그런데 이제 예전에는 안 되어 있는 곳에 하려고 제가 찾아갔었는데.

▷ 오태훈 : 되어 있어요?

▶ 서경덕 : 저희가 기증도 안 했는데 저희가 후원한 것도 아닌데 그냥 되어 있는 거예요. 이거 어찌 된 거냐 했더니 요즈음에 다른 유명 미술관, 박물관에도.

▷ 오태훈 : 이게 대세야. 이거 안 하면 제대로 인정 못 받는 거야.

▶ 서경덕 : 한국어 서비스가 다 되어 있어서 우리도 했다.

▷ 오태훈 : 한 거야.

▶ 서경덕 : 이야, 그때는 너무 뿌듯하더라고요. 우리가 이제는 더 이상 뭐 움직이지 않는다고 하더라도 그들 스스로가 한국어의 위상을 이제는 안다는 거죠. 왜냐하면 저희 어렸을 때 뭣도 모르고 팝송이 유행했을 때 따라 불렀잖아요. 뜻도 모르고 그냥. 그런데 똑같은 거예요. K팝이 전 세계 너무나 지금 맹위를 떨치고 있기 때문에 이 세계인들이 그걸 따라하면서 한국어에 관심을 갖기 시작하는 거예요. 그러다 보니까 세종학당이라고 들어보셨을 겁니다.

▷ 오태훈 : 그럼요.

▶ 서경덕 : 그 세종학당의 재단의 이사를 오랫동안 제가 활동을 했었거든요. 그러면서 전 세계 수많은 나라에 세종학당들이 계속 만들어지기 시작하고요. 그리고 이제는 언어를 통해서 우리 한국어만 가르치는 게 아니라 그런 부분을 통해서 한국의 문화를 알려줄 수 있는 또 하나의 홍보 거점으로 활용할 수 있다는 거죠.

▷ 오태훈 : 정말 많이 바뀌었네요. 달라졌네요. 그러니까 과거에는 세계인들의 눈높이와 입맛에 맞는 우리가 뭘 해야 해. 맞춰야 해라고 이야기한 적도 있었고.

▶ 서경덕 : 맞습니다.

▷ 오태훈 : 그게 아니고 가장 한국적이 가장 세계적인 것이야. 이런 식으로 우리가 또 고민한 적도 있었지만 지금 그냥 우리 게 세계적인 게 되는 게 어색한 게 아니에요.

▶ 서경덕 : 맞습니다.

▷ 오태훈 : 노력해야 할 게 아닌 것 같아요.

▶ 서경덕 : 자연스러워졌습니다.

▷ 오태훈 : 그러니까요.

▶ 서경덕 : 그래서 어떤 그런 부분들에 관련되어서 이런 문화 콘텐츠의 힘이 얼마나 중요한지 정말 많이 피부로 느끼게 되었고요. 그래서 저는 이 코로나 이후 포스트 코로나를 우리 대한민국이 정말 잘 준비해야 한다는 생각이 들어요.

▷ 오태훈 : 그러네요.

▶ 서경덕 : 왜냐하면 이제는 전 세계에 있는 관광객들이 얼마나 대한민국에 많이 오겠습니까? 온라인상으로 OTT 서비스를 통해서 한국의 드라마 그다음에 또 영화를 봤다면 가고 싶잖아요.

▷ 오태훈 : 그렇죠. 그런데 1년 10개월 동안 못 갔잖아요.

▶ 서경덕 : 맞습니다. 그러면 이제 이런 것들이 종식이 되고 한다면 한국에 그만큼 많은 외국인들이 방문을 할 거라는 거죠. 그랬을 때 그들의 어떤 그렇죠? 정말 지갑을 많이 열 수 있는 그런 좋은 문화적인 서비스를 우리가 어떻게 잘 만들어나갈 수 있을지 지금부터 잘 우리가 고민을 한다면 정말 관광국으로서도 굉장히 큰 위상을 떨치지 않을까라고 감히 예상해봅니다.

▷ 오태훈 : 그러니까 홍보라는 측면에서 대한민국을 알리고 이 부분에 있어서만큼은 코로나, 포스트코로나 그 이후의 상황은 지금부터 좀 철저하게 우리가 준비하고 해야 할 것 같다는 생각이 들기도 합니다만 또 한편으로는 그 코로나가 지금 1년 9개월째 계속해서 전 세계에서 난리가 나고 있는데 우리는 그 어떤 나라보다도 코로나를 잘 지금 대처하고 있는 나라거든요.

▶ 서경덕 : 맞습니다.

▷ 오태훈 : 그거 때문에 위상이 올라가는 장점도 있지만 또 한편으로는 서경덕 교수님 입장에서는 홍보하러 해외에 나가서 활동을 해야 되는데 그게 막혀서 좀 힘드실 때도 그동안 꽤 있었을 것 같습니다.

▶ 서경덕 : 사실 당연히 있죠. 지난 봄에 이런 중국의 어떤 한복의 외국 대응을 어떻게 해볼까 여러 가지 고민 끝에 뉴욕의 심장부, 세계 심장부인 타임스퀘어에 한국 광고를 올렸습니다. 그래서 그 영상을 통해서 유튜브, SNS를 통해서 전 세계인들에게 한번 퍼뜨려보자, 했을 때 사실은 코로나가 아니었으면 바로 타임스퀘어 광고가 나오는 바로 밑 광장에 아마 한복 패션쇼를 개최했을 거예요. 왜냐하면 홍보가 정말 잘 될 때를 보면 오프라인만 치우쳐서도 안 되고요. 온라인만 치우쳐서도 안 됩니다. 온, 오프라인이 정말 적절하게 잘 맞아떨어졌을 때가 가장 큰 홍보가 잘 되더라고요. 그래서 그런 부분을 계속 못했던 게 안타까웠고요. 하지만 또 하나의 기회로 제대로 삼아보자 그래서 이런 영상 콘텐츠를 훨씬 더 많이 제작해서 전 세계인들이 때와 장소를 가리지 않고 자신의 스마트폰으로 언제든지 확인할 수 있는 그런 캠페인 전략으로 꾸준히 홍보를 해오게 됐습니다.

▷ 오태훈 : 좀 더 하고 싶다는 생각이 드실 때도 있을 것 같고 내가 여력이 더 됐으면 예산도 그렇고 아니면 뭐 여러 가지 힘이라든가 도움 같은 것들도 필요할 것 같기도 한데 어떤 게 좀 더 있으면 좋을까 싶기도 하거든요. 뭐 정부 쪽에서라든가 아니면 어떤 단체라든가 이런 곳에서도 지원도 좀 있으면 더 이게 힘이 날 것 같은데.

▶ 서경덕 : 지금은 뭐 정부기관과 또 함께 호흡할 때도 많고요. 그다음에 또 글로벌 기업과도 함께 또 의기투합 할 때도 있고요. 그러면서 또 민간단체들과 함께 저희가 또 중요한 콘텐츠를 생산할 때도 있고요. 이렇게 당연히 저 혼자 할 수 있는 일은 아무것도 없더라고요. 함께 만들었을 때 더 큰 시너지가 발휘되어 왔었고요. 이런 상황에서 우리가 조금 더 우리가 고민을 해봤으면 하는 부분들은 앞으로 이제 대한민국에 관련된 이미지와 국가 브랜드를 더 높이기 위해서 우리가 조금 더 그런 기구가 하나 만들어지면 저는 좋지 않을까라는 생각이 듭니다.

▷ 오태훈 : 일원화 해서 할 수 있는 기구 같은 것도 있으면 좋겠군요.

▶ 서경덕 : 네. 그래서 그런 어떤 정부의 어떤 산하기구가 될 수도 있겠고요. 아니면 또 민간기구가 될 수도 있고요. 좀 일원화가 되면서 하나로 힘을 뭉칠 수 있는 그런 부분들이 만들어지는 것도 좀 좋은 계기가 되지 않을까라는 생각을 해봤습니다.

▷ 오태훈 : 지난 명절연휴 때 이제 서 교수님하고 이런 시간 갖고 말씀을 나누다가 그때는 시간이 짧았습니다만 그때 광복절에 드론행사 하겠다고 말씀해주셨거든요. 그거 못했죠?

▶ 서경덕 : 맞습니다. 그런데 그때 이곳에서 시사본부에서 소개를 해주시는 바람에 여러 기관에서 연락이 왔었습니다. 그래서 후원기관도 결정이 났고요. 그리고 함께할 수 있는 업체도 결정이 났고요. 이제는 내년에 무조건 합니다.

▷ 오태훈 : 그래요?

▶ 서경덕 : 네, 네.

▷ 오태훈 : 이번에는 코로나 때문에 무산됐지만 내년에는 무조건 하는 걸로 확정이 됐어요?

▶ 서경덕 : 그래서 코로나가 당연히 이제는 전 국민들이 또 접종을 다 하실 거고요. 전 세계적으로도 코로나가 이제 점차적으로 누그러들지 않을까라는 생각이 들고요. 시기적으로 봤을 때도 굉장히 좋은 타이밍이고 그리고 일본이 지속적으로 독도에 대한 왜곡을 더 지금 많이 하고 있는 상황 아닙니까? 그랬을 때 그들이 못하는 우리만이 할 수 있는 그러면서 세계인들에게 자연스럽게 큰 메시지를 전달할 수 있는 바로 독도 상공에서의 드론쇼를 반드시 성공을 해보도록 해보겠습니다.

▷ 오태훈 : 거기에 시사본부가 일정 정도 기여가 됐나봐요.

▶ 서경덕 : 그럼요. 너무나 감사합니다.

▷ 오태훈 : 고맙습니다. 저희 프로그램 이름을 한 번이라도 거론해주셔서 감사하고요. 또 시간이 다 됐습니다. 오늘 2부를 통으로 다 터서 말씀을 나눴는데도 시간이 부족하네요. 앞으로의 계획 있으시다면.

▶ 서경덕 : 앞으로의 계획은 지금까지 해왔던 것처럼 더 꾸준히 더 열심히 하고 싶은 생각이고요. 지금까지는 정말 산전수전 공중전 많은 경험을 했다고 한다면 지금부터는 향후 한 20, 30년 동안 더 해야 하지 않겠습니까? 더 조금 더 세련된 방법을 통해서 세계인들에게 감동을 줄 수 있는 그런 홍보 전략을 많이 펼쳐보이도록 하겠습니다.

▷ 오태훈 : 세계인들이 대한민국 우리나라를 어떻게 어떤 이미지로 기억하시기를 바라세요?

▶ 서경덕 : 말 그대로 한국의 어떤 문화 콘텐츠를 통해서 자신이 힐링이 되고 그다음에 또 우울한 날 크게 한번 웃을 수도 있고 이처럼 세계인들에게 기여할 수 있는 그러면서 세계인들에게 감동을 줄 수 있는 그런 나라로 기억된다면 정말 좋지 않을까라는 생각을 늘 상상해보고는 합니다.

▷ 오태훈 : 그리고 우리가 그럴 만한 능력이 되잖아요.

▶ 서경덕 : 그럼요.

▷ 오태훈 : 그렇죠?

▶ 서경덕 : 대한민국 너무 지금 잘 되고 있어서요.

▷ 오태훈 : 알겠습니다. 추석 맞아서 함께한 시간이었습니다. KBS1라디오 <오태훈의 시사본부> 2부는 한국 알리미 서경덕 교수와 함께한 시간이었습니다. 오늘 좋은 말씀 너무 감사하고요.

▶ 서경덕 : 이렇게 초대해주셔서 너무나 감사드리고요.

▷ 오태훈 : 그리고 항상 응원하겠습니다.

▶ 서경덕 : 고맙습니다.

▷ 오태훈 : 마지막으로 노래 들으면서 마치려고 하는데 들국화 노래 선정해주셨어요.

▶ 서경덕 : 네. 뭐 그것만이 내 세상. 한번 때로는 그렇죠? 이게 참 가사가 너무 멋진 노래인 것 같아요. 그래서 오늘 이렇게 추석연휴 때 가족들과도 행복한 시간을 보내시면서 자신에게 힘이 될 수 있는 그런 노래 한번 골라보자 해서 들국화의 그것만이 내 세상을 한번 신청해보겠습니다.

▷ 오태훈 : 이 곡 들으면서 서경덕 교수와 인사 마치도록 하겠습니다. 오늘 말씀 고맙습니다.

▶ 서경덕 : 고맙습니다.

▷ 오태훈 : 저도 내일 이 시간에 다시 인사드리겠습니다. 안녕히 계십시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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