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G> 지구 온난화의 심각성을 알리는 줄무늬

전하연 작가 2021. 9. 21. 14:34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EBS 뉴스G] 

오늘은 이런 줄무늬 사진으로 시작해봅니다. 

파란색에서 점점 빨갛게 되는 이 줄무늬들, 바로 뜨거워지는 지구의 온도를 나타낸 겁니다. 

기후 위기의 심각성을 한눈에 보여주는 '온난화 줄무늬', SNS에서는 캠페인으로 확장되고 있다는군요. 

뉴스G에서 만나보시죠.

[리포트]

지난 6월, 스웨덴의 환경운동가 '그레타 툰베리'는 트위터에, 파란색과 빨간색 줄무늬로 이뤄진 이미지를 공유했습니다.  

이 이미지는 1850년부터 2020년까지 지구 온난화를 시각화한 줄무늬인데요.   

줄무늬 막대 하나는 해당 국가의 연평균 기온을 나타냅니다.  

오른쪽으로, 즉 현재로 올수록 색이 점점 빨간색으로 변하는 것을 볼 수 있는데요. 

그 나라의 평균 기온이 상승했고, 그만큼 지구가 뜨거워졌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이 '온난화 줄무늬'는 영국 레딩대학교의 기후과학자 '에드 호킨스'가 처음 개발했습니다. 

그는 기후 변화를 가장 단순하지만 강력하게 전달하고자 데이터를 시각화했는데요. 

사람들이 이 이미지를 통해 기후 위기에 대한 대화와 행동을 시작하길 바랐습니다.

데이터는 버클리 어스와 일부 국가 기상청 등의 자료를 반영했습니다. 

에드 호킨스 박사 팀이 만든 홈페이지 '당신의 줄무늬를 보여주세요'에 들어가 국가와 지역을 선택하면, 약 100년 동안의 연평균 온도 변화 추이를 무료로 다운로드 받을 수 있습니다. 

한국의 온난화 줄무늬는 1990년대부터 빨간색 줄이 급격히 증가했고, 2013년부터 2020년까지 짙은 빨간색 줄이 현저하게 나타납니다. 

북극은 전 세계 온난화 줄무늬와 비교했을 때 빠르게 빨간색 줄이 나타납니다. 

세계기상기구는 거의 모든 국가와 지역에서 최근 수년간 줄무늬가 빨간색으로 바뀌었는데 특히 북극 지역의 온난화는 전 세계 평균에 비해 2배 빠르다고 밝혔습니다. 

이제 '온난화 줄무늬'는 전 세계 캠페인으로 확산되고 있습니다.  

줄무늬를 니트로 떠서 SNS에 올린 이용자도 있고, 자신의 자동차에 줄무늬를 입힌 사람도 있습니다. 

NBC의 기상학자 알 로커는 기후변화를 설명하기 위해 '온난화 줄무늬'를 사용하기도 했죠. 

전문가들은 올해가 기후행동의 성패가 걸려 있는 해라고 강조합니다.  

빨간색 줄무늬가 파란색 줄무늬로 바뀔 수 있도록 지구를 위한 우리 모두의 행동이 필요한 때입니다. 

Copyright © EBS.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