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언, '역전골' 린가드 뜬금 비판.."세레머니 왜 안 했는지 이해 불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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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클 오언이 뜬금없는 이유로 제시 린가드(28, 맨유)를 비판했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는 19일 오후 10시(한국시간) 영국 런던에 위치한 런던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1-22시즌 프리미어리그(EPL) 5라운드에서 웨스트햄 유나이티드에 2-1 승리를 거뒀다.
웨스트햄은 안드리 야르몰렌코, 마누엘 란지니를 내보냈고 맨유는 제이든 산초, 제시 린가드 등을 투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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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풋볼] 신동훈 기자= 마이클 오언이 뜬금없는 이유로 제시 린가드(28, 맨유)를 비판했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는 19일 오후 10시(한국시간) 영국 런던에 위치한 런던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1-22시즌 프리미어리그(EPL) 5라운드에서 웨스트햄 유나이티드에 2-1 승리를 거뒀다. 이날 승리로 맨유는 시즌 개막 후 5경기 무패(4승 1무)를 기록했고 승점 13점에 도달하며 3위에 위치했다.
극적인 역전승이었다. 맨유는 전반 30분 사이드 벤라마에게 실점하며 0-1로 끌려갔다. 데이비드 모예스 감독이 구축한 4-4-2 대형에 고전하던 맨유는 전반 35분 크리스티아누 호날두가 루카스 파비앙스키 선방에 막혀 나온 공을 밀어 넣으며 승부를 원점으로 돌려놓았다.
이후 팽팽한 흐름이 전개됐다. 웨스트햄은 촘촘한 간격을 유지하며 맨유 공격을 막았고 맨유는 호날두, 브루노 페르난데스, 폴 포그바를 활용한 빠른 전개로 활로를 찾았다. 웨스트햄은 안드리 야르몰렌코, 마누엘 란지니를 내보냈고 맨유는 제이든 산초, 제시 린가드 등을 투입했다. 모두 공격적인 교체로 양팀이 얼마나 승리를 원하는지 알 수 있는 대목이었다.
균열을 깬 건 린가드였다. 린가드는 좌측면에서 홀로 밀고 들어온 뒤 골문 구석을 노린 깔끔한 슈팅으로 역전골을 기록했다. 순간 런던 스타디움은 도서관처럼 조용해졌고 맨유 선수들과 원정팬들의 포효만 들렸다. 임대였지만 한때 한솥밥을 먹었던 웨스트햄 예우 차원에서 린가드는 세레머니를 하지 않았다. 웨스트햄은 종료 직전 페널티킥(PK)을 얻었지만 마크 노블이 실축하며 극적 동점골 기회를 날렸다.
결국 경기는 맨유의 2-1 승리로 끝이 났다. 역전의 주역 린가드에게 찬사가 쏟아졌다. 며칠 전까지만 해도 린가드는 역적이었는데 이날 경기 득점으로 완전히 시선이 바뀌게 됐다. 린가드가 비판 중심에 선 까닭은 주중 열린 영보이즈와의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조별리그 1차전 실수 때문이었다. 린가드는 종료 직전 결정적인 백패스 미스를 범했고 이는 실점으로 이어져 맨유는 충격패를 당했다.
린가드는 당시 엄청난 비난을 받았으나 이번 경기 활약으로 마음의 빚을 갚게 됐다. 축제 분위기 맨유에 찬물을 끼얹는 마이클 오언의 비판이 있었다. 오언은 선수 시절 원더보이로 불리며 잉글랜드를 대표하는 축구선수로 군림했다. 리버풀, 레알마드리드, 뉴캐슬 유나이티드 등에서 뛰었고 맨유에서도 7번을 달고 활약한 바 있다.
오언은 EPL 프로덕션에 나와 "린가드 역전골은 정말 훌륭했다. 하지만 득점 후 세레머니를 하지 않은 건 실망스러웠다. 왜 모든 선수들이 자기 예전 클럽을 상대로 골을 넣으며 세레머니를 자제하는지 이해할 수 없다. 세레머니를 안 할 바엔 차라리 슈팅을 하지 말고 패스를 하는 게 나을 것이라 생각한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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