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 대통령·BTS 유엔 연설, 100만명 넘게 봤다

조성민 2021. 9. 21. 14: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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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대통령과 방탄소년단(BTS)가 참석한 유엔 주최 제2차 SDG Moment(지속가능발전목표 고위급회의) 행사영상을 100만명 넘게 시청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후 문 대통령은 BTS와 함께 한 유엔 글로벌 소통국 멜리사 플레밍 사무차장과 인터뷰에서 BTS를 청년세대 대표로 임명한 배경에 대한 질문에 "미래는 미래세대의 것"이라며 "지속가능발전목표는 미래세대에 매우 중요하며, 목표 달성에 실패하면 미래세대가 전적으로 고통을 짊어져야 한다. 미래세대가 적극적으로 목소리를 내야 한다"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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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 대통령 "위기 극복을 넘어서서 '보다 나은 회복과 재건' 이뤄야"
BTS "일곱명 모두 백신 접종.. 이 자리에 오기 위한 티켓 같은 것"
문재인 대통령이 20일(현지시간) 뉴욕 유엔본부에서 열린 제76차 유엔 총회 SDG Moment(지속가능발전목표 고위급회의) 개회 세션에서 그룹 방탄소년단(BTS)을 소개하고 있다. 청와대 제공
문재인 대통령과 방탄소년단(BTS)가 참석한 유엔 주최 제2차 SDG Moment(지속가능발전목표 고위급회의) 행사영상을 100만명 넘게 시청한 것으로 알려졌다.
21일(현지시간) 워싱턴포스트(WP)에 따르면 유엔 공식 유튜브 채널을 통해 생중계됐던 전날 BTS 연설 영상은 98만명 넘게 시청했다. 그 외 다른 채널과 플랫폼을 통해서도 공유된 이 영상은 이후 수천만명이 지켜봤을 것이라고 WP는 덧붙였다. 
그룹 방탄소년단(BTS)이 20일(현지시간) 뉴욕 유엔본부에서 열린 제76차 유엔 총회 SDG Moment(지속가능발전목표 고위급회의) 개회 세션에서 문재인 대통령의 발언을 경청하고 있다. 청와대 제공
‘미래세대와 문화를 위한 대통령 특별사절’ 자격으로 참석한 BTS는 이날 “저희 일곱명 모두 백신을 맞았다”며 “백신 접종은 저희를 기다리는 팬들을 만나기 위해 그리고 이 자리에 오기위해 끊어야 하는 티켓 같은 것”이라고 말해 화제가 됐다. BTS의 연설이 나온 직후 트위터에는 해시태그(#)로 ‘ARMYvaccinatedtoo’(아미도백신 접종을 했다)라는 문구를 단 게시물이 수십만 건 올라온 것으로 전해졌다. 유엔아동기금(UNICEF·유니세프)은 21일 공식 트위터에 “중요한 메시지를 전해준 BTS에 고맙다”고 화답하기도 했다.
그룹 방탄소년단(BTS) RM이 20일(현지시간) 뉴욕 유엔본부에서 열린 제76차 유엔 총회 SDG Moment(지속가능발전목표 고위급회의) 개회 세션에서 발언하고 있다. 청와대 제공
BTS가 연설에서 강조한 ‘웰컴 제너레이션’(welcome generation)도 주목받았다. BTS가 청년세대를 변화에 겁먹지 않고 ‘웰컴’이라고 말하며 앞으로 걸어 나가는 세대라고 지칭한 데 팬들이 호응한 것이다. 아미는 K팝 아티스트 팬덤 가운데서도 가장 끈끈하고 충성도 높은 ‘팬심’으로 잘 알려져 있다.
문 대통령은 이날 연설에서 “6년 전, 유엔은 바로 이 자리에서 지속가능발전목표(SDGs)에 합의했고, 2년 전에는 2030년까지 ‘행동의 10년’을 약속했다”며 “포용적 미래를 향한 인류의 발걸음은 코로나로 인해 지체되었지만, 코로나는 역설적으로 그 목표의 중요성을 더욱 절실하게 일깨워주었다”고 말했다. 이어 “우리의 실천 의지는 더욱 강해졌다”며 “우리는 단지 위기 극복을 넘어서서 ‘보다 나은 회복과 재건’을 이루어야 한다. 서로 연결된 공동의 실천이 이뤄진다면 분명 우리는 해낼 수 있다”고 강조했다.
문재인 대통령이 20일(현지시간) 뉴욕 유엔본부에서 열린 제76차 유엔 총회 SDG Moment(지속가능발전목표 고위급회의) 개회 세션에 참석해 있다. 청와대 제공
이후 문 대통령은 BTS와 함께 한 유엔 글로벌 소통국 멜리사 플레밍 사무차장과 인터뷰에서 BTS를 청년세대 대표로 임명한 배경에 대한 질문에 “미래는 미래세대의 것”이라며 “지속가능발전목표는 미래세대에 매우 중요하며, 목표 달성에 실패하면 미래세대가 전적으로 고통을 짊어져야 한다. 미래세대가 적극적으로 목소리를 내야 한다”고 답했다. BTS 리더 RM은 “지속가능발전목표는 현재세대와 미래세대 간의 균형을 맞추고 모두가 공평한 혜택을 누리기 위한 공동의 목표”라며 “저희는 미래세대와 현세대를 연결하는 역할을 하고자 한다”고 밝혔다.

조성민 기자 josungmin@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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