변요한 "'미생' 때 에너지 그립기도..코믹 이미지 우려"[인터뷰③]

김보라 입력 2021. 9. 21. 14:07 수정 2021. 9. 21. 15: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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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인터뷰②에 이어) 범인을 쫓는 서준의 단단하고 진지한 기운이 배우 변요한(36)에게서도 느껴진다 싶을 찰나, 그 역시 자신이 캐스팅된 이유로 에너지를 언급했다.

최근 진행된 화상 인터뷰에서 그는 "그간 사랑하는 대상을 지키기 위해 달려나가는 캐릭터들이 많이 돋보였다. 그런 캐릭터들에 끌려서 선택하는 것이냐"는 질문에 "그런 캐릭터들을 제안 받는 거 같다. 감독님들이 제게서 그런 모습을 보시고 먼저 제안을 주신다"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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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김보라 기자] (인터뷰②에 이어) 범인을 쫓는 서준의 단단하고 진지한 기운이 배우 변요한(36)에게서도 느껴진다 싶을 찰나, 그 역시 자신이 캐스팅된 이유로 에너지를 언급했다.

최근 진행된 화상 인터뷰에서 그는 “그간 사랑하는 대상을 지키기 위해 달려나가는 캐릭터들이 많이 돋보였다. 그런 캐릭터들에 끌려서 선택하는 것이냐”는 질문에 “그런 캐릭터들을 제안 받는 거 같다. 감독님들이 제게서 그런 모습을 보시고 먼저 제안을 주신다”고 답했다. 

배우로서 변요한의 존재 가치를 알게 된 드라마 ‘미생’에서 본 얼굴과 그 이후의 작품들 속 모습이 사뭇 대조적이라 호기심이 간다. 드라마 속 한석율을 봤을 때 '어쩌면 저 배우의 실제 성격도 캐릭터와 비슷할 수 있겠다'고 추측했었기 때문. 

한석율은 강력한 친화력을 바탕으로 사람들에게 먼저 다가가고 늘 긍정적인 기운을 안기는 해맑은 인물이었다. 무엇보다 동기들에게 항상 웃음을 선사하는 밝고 재미있는 인물이어서 시청자들에게도 높은 호감도를 형성했다. 변요한의 외적 이미지와도 잘 어울려서 특유의 재기발랄한 톤을 다시 한번 보고 싶었다. 

그러나 그는 코믹한 이미지가 굳어질까 봐 걱정을 했었다고 한다. 

“독립영화를 했을 때는 ‘미생’과 다른 역할들을 했었다. 대부분 어두운 작품을 많이 했다. 평균적으로 (다크한 캐릭터를 연기하고) 그랬다. ‘미생’(한석율)은 처음 해본 캐릭터였는데 끝내고 나서 다들 제게 ‘한석율’이라고 불러주시니까 감사하면서도 코믹한 이미지를 우려했다. 저라는 사람에 대한 아이덴티티를 보여드려야 하는데 이미지를 우려했던 것도 있다. 그 이후 다른 (장르 캐릭터의) 작품을 찍었다. 다른 작품을 하면서 ‘미생’ 때의 에너지가 그립기도 했다.(웃음) 미웠던 작품이 어느 날 보고 싶을 때도 있고, 왔다갔다 한다.(웃음) 저도 저를 잘 모르겠다. (내면에) 에너지가 넘치지만 마치 없는 것처럼 연기를 할 수도 있다.”  

변요한의 얘기를 듣다 보면 그가 맡은 캐릭터들은 그이기 때문에 비로소 표현되는 것으로 설명된다. 이렇듯 그는 차츰 자신만의 영역을 구축해 나가는 중이다. 

“데뷔하고 나서 변함 없는 생각인데 필요한 배우가 되고 싶다. ‘보이스’를 찍고 나서도 느꼈는데, 제 손을 떠나서 욕을 먹든 칭찬을 듣는 중요하게 생각하지 않지만, 관객들이 ‘변요한 보려고 봤다’는 마음을 조금이라도 갖고 계셨다면 저는 그걸로 만족한다.” 

/ purplish@osen.co.kr

[사진] CJ EN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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