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묘 갔다가 뱀에 물렸어요" 목숨 살리는 응급처치법

박다영 기자 2021. 9. 21. 1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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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석 연휴를 맞아 벌초나 성묘를 가는 사람이 많다.

벌초, 성묘를 비롯해 캠핑, 등산 등 야외활동을 할 때 진드기로 인한 감염병을 주의해야 한다.

벌초나 성묘, 캠핑, 등산 등 야외활동 중 풀밭이나 수풀에서 바이러스를 보유한 진드기에 물리면 발생한다.

야외활동을 할 때 뱀에 물리면 물린 부위가 움직이지 않도록 나뭇가지 등으로 고정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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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뉴스1) 김기태 기자 = 2일 오후 대전 유성구 국립대전현충원 장병 1묘역에서 작업자들이 벌초를 하고 있다. 2021.9.2/뉴스1

추석 연휴를 맞아 벌초나 성묘를 가는 사람이 많다. 벌초, 성묘를 비롯해 캠핑, 등산 등 야외활동을 할 때 진드기로 인한 감염병을 주의해야 한다.

벌 쏘임과 뱀 물림도 조심해야 한다. 전문가들은 뱀에 물렸을 경우 통념처럼 입으로 빨아들이다가는 구강 내에서 다시 중독이 일어날 수 있는 만큼 삼가야 한다고 조언한다. 대신 물린 부위를 묶고 심장보다 아래로 한 상태에서 구조를 요청해야 한다.

캠핑·등산시 진드기 매개 감염병 주의해야..."초기증상 몸살감기와 비슷"

진드기에 의해 생기는 감염병은 쯔쯔가무시증, 중증열성혈소판감소증후군(SFTS) 등이다. 벌초나 성묘, 캠핑, 등산 등 야외활동 중 풀밭이나 수풀에서 바이러스를 보유한 진드기에 물리면 발생한다.

쯔쯔가무시병은 집쥐, 들쥐, 들새, 야생 설치류 등에 기생하는 진드기 유충에 물려 균에 감염돼 생긴다. 전체 환자의 80% 이상이 9~11월에 발생하기 때문에 특히 조심해야 한다.

잠복기는 약 6~21일 정도다. 진드기에 물린 후 10~12일 사이에 증상이 나타난다. 40도 이상 발열, 오한, 림프샘 비대 등의 증상을 보인다. 발열 후 약 1주일이 지나면 원형이나 타원형의 발진이 나타났다가 사라지고 그 자리에 딱지가 남는다.

SFTS는 풀밭이나 수풀에서 바이러스를 보유한 참진드기에 물린 후 발생한다. 초기 증상으로 발열과 소화기 증상(오심·구토·설사) 등이 나타난다.

진드기 매개 감염병은 진드기에 물리지 않는 것이 최선의 예방책이다. 야외활동을 할 때 긴 소매와 긴 바지, 다리를 덮는 신발을 착용해 피부노출을 최소화해야 한다. 풀밭에 앉을 때는 돗자리를 펴고 앉아야 한다.

귀가 후에는 옷을 털고 즉시 목욕을 해야 한다. 사용한 돗자리는 세척 후 햇볕에 말리고 입었던 옷은 탈탈 턴 후 세탁하는 것이 좋다.

야외활동 후 2주 이내에 고열과 소화기 증상이 나타나면 의료기관을 방문해 진료를 받아야 한다.

벌 쏘임·뱀 물림 사고도 주의해야

야외활동을 하면 벌 쏘임과 뱀 물림 사고도 주의 해야 한다.

벌에 쏘이면 벌침을 신속히 제거해야 한다. 쏘인 부위는 손으로 짜지 않고 신용카드 등을 사용해 쏘인 부위를 긁어서 제거하는 것이 안전하다.

벌 쏘임 후에는 환자 상태가 급격히 악화될 수 있다. 심각한 경우에는 알레르기 반응인 아나필락시스가 나타나 15분 이내에 사망에 이를 수도 있다. 알레르기 반응 초기 증상으로는 구토, 두통, 전신 쇠약감, 빈맥, 호흡곤란, 두드러기, 가슴조임 등이 나타난다. 이 같은 증상이 나타나면 초기에 신속하게 응급처치를 해야 한다.

벌에 쏘이지 않기 위해서는 단조로운 색상의 옷으로 온 몸을 최대한 감싸는 것이 좋다. 긴 바지와 긴 소매를 착용하고 화려한 색상과 무늬는 피해야 한다. 향수도 뿌리지 않는 것이 좋다. 목걸이, 팔찌 등 장신구가 햇빛에 반사되면 벌이 모여들 수 있다.

야외활동을 할 때 뱀에 물리면 물린 부위가 움직이지 않도록 나뭇가지 등으로 고정해야 한다. 물린 부위가 심장보다 아래쪽을 향하도록 하는 것이 좋다. 119의 도움을 받지 못하는 경우에는 물린 부위에서 심장 쪽으로 5~7cm 정도를 3~5cm 폭의 천으로 묶는다. 손목이나 발목의 맥박이 느껴지지 않을 때까지 천을 꽉 조인 후 조금씩 풀어주면서 맥박이 강하게 만져지는 위치에 천을 고정해야 한다.

뱀에 물린 부위를 입으로 흡입해서는 안 된다. 구강 내에 상처가 있거나 발치한 사람이 흡입하면 독이 유입될 수 있다.

뱀에 물리지 않기 위해서 잡초나 풀이 많은 곳을 들어갈 때는 긴 막대기로 헤집으면서 확인해야 한다. 장갑 등 보호 장비를 착용하는 것이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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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다영 기자 allzero@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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