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석 연휴에 종로 커피숍 찾은 이준석.. '종로 출마설' 재점화
국민의힘 이준석 대표가 추석 연휴인 20일 서울 종로구의 한 커피숍을 찾았다. 그러자 소셜미디어(SNS)와 정치권에서는 이낙연 전 민주당 대표의 사퇴로 공석이 된 ‘정치 1번지’ 서울 종로구 보궐선거에 이 전 대표가 출마할 것이라는 ‘종로 출마설’이 다시 돌았다.
이 대표는 20일 페이스북과 인스타그램에 “연휴에는 코딩하는 기분을 내보려고 한다” “다들 각자의 위치에서 각자의 방법으로 해피 추석하시길 (바란다)”며 종로구청 인근 카페에 방문했다는 ‘인증샷’을 남겼다. 여기에는 도합 1만개가 넘는 ‘좋아요’가 달렸다. 일부 네티즌들은 “굳이 왜 종로구청에서 포스팅을 올렸을까” “종로로 불러주는 모양새를 만들어달라는 것이냐” 하필 이 시점에 종로 스타벅스냐”하는 추측성 댓글들이 다수 달렸다.
야권에서는 이 전 대표 사퇴로 공석이 된 서울 종로 보궐선거에 이준석 대표가 출마해야 한다는 ‘이준석 출마론’이 힘을 받고 있다. 30대 젊은 대표가 정치 1번지에 출마해 2030세대의 지지율을 견인하면 야당 대선 후보도 ‘러닝 메이트’로서 힘을 받을 수 있다는 분석이다. 하지만 서울 노원구 상계동 출신으로 이 지역에 10년 가까이 공을 들여온 이 대표는 라디오에서 “제가 상계동에 그렇게 투자를 했는데 종로에 가겠냐”며 출마설을 부인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야권에서는 이 대표가 상계동 주민들의 양해를 구하고 종로에 출마하는 시나리오가 계속해서 거론된다. 지난 6월 2030 남성 지지를 바탕으로 ‘이준석 신드롬’을 일으키며 대표에 당선된 이 대표에게는 정치적 체급을 한 단계 더 올릴 수 있는 절호의 기회이기도 하다. 이 대표는 그동안 서울 노원에 출마해 세 차례 낙선해 원내 경험이 없다. 진중권 전 동양대 교수는 “국민이 부르면, 당이 원한다고 한다면 거기에 응할 수 밖에 없다”며 출마 가능성을 언급했다.
논란이 일자 이 대표는 몇시간 뒤 페이스북에 재차 글을 올려 “미국 출국자는 72시간 이내에 신속항원검사를 받아서 제출해야돼 같이 출국하는 사람들끼리 연휴에 여는 광화문 이비인후과에 다녀온 것”이라고 했다. 이 대표는 “예약시간 기다리면서 병원 바로 옆 스타벅스에 있던건데 무슨 종로 출마설을 (말하느냐)”고 했다. 이 대표는 오는 22~27일 4박6일 일정으로 미국 워싱턴과 뉴욕, LA를 방문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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