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월 中국경절부터 12월 크리스마스까지.. 컨테이너선운임 5000 찍나

신은진 기자 2021. 9. 21. 13: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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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25일 HMM 부산신항터미널 모습 /연합뉴스

오는 10월 중국 국경절을 시작으로 이어지는 연말 특수를 앞두고 글로벌 해운 운임이 올해 연말까지 사상 최대치를 이어갈지 주목된다.

21일 업계에 따르면 글로벌 해운운임 지표인 상하이컨테이너운임지수(SCFI)는 지난 17일 기준 4622.51포인트를 기록했다. 전주대비 54.35포인트 오른 수치다. 일각에서는 미국 서부항만 적체현상 심화와 계절적 성수기, 컨테이너박스 부족 등이 운임에 영향을 미쳐 연말 SCFI가 5000포인트를 돌파할 수도 있다는 의견이 나오고 있다.

미주 서안노선은 1FEU(길이 12m 컨테이너)당 6322달러로 전주와 같은 수준을 나타냈다. 미주 동안노선은 전주대비 28달러 상승한 1만1759달러를 기록했다.

유럽 노선은 1TEU(길이 6m 컨테이너)당 7524달러로 전주대비 33달러 늘었다. 지중해 노선과 호주·뉴질랜드 노선은 7511달러, 4300달러달러를 나타냈다. 전주보다 각각 146달러, 102달러 증가했다. 중동 노선은 3960달러로 전주대비 19달러 늘었다. 남미노선은 전주대비 43달러 증가한 1만191달러를 나타냈다.

해운업계는 수급불균형으로 인해 컨테이너 고운임이 당분간 지속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물동량은 증가하지만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델타 변이 확산으로 주요 항만 운영에 차질이 생기고 있기 때문이다. 또 오는 10월 중국 국경절을 시작으로 11월 미국 블랙프라이데이·추수감사절, 12월 크리스마스는 수요가 집중적으로 몰리는 시기인 만큼 해운운임은 최소 연말까지 상승세를 이어갈 가능성이 커 보인다.

양지환 대신증권 연구원은 “미주 항로의 수요증가와 컨테이너 내륙운송 서비스 지연, 수에즈 운하사고 여파가 지속되거나 심화되고 있는 상황”이라며 “운임 급증이 해결되기 위해서는 물동량이 현격히 둔화되거나 항만의 생산성이 향상돼야 가능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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