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악의 경기력 바르셀로나, 내려 놓은 쿠만 감독..'자를테면 잘라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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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C바르셀로나의 시즌 출발이 최악에 가깝다.
바르셀로나는 카디스, 레반테전을 앞두고 있다, 그라나다전을 시작으로 이 3경기가 쿠만 감독의 미래를 결정할 것으로 보인다.
2022년 6월까지 바르셀로나와 계약된 쿠만 감독이다.
1유로가 아쉬운 재정 상황을 고려하면 쿠만 감독의 자진 사퇴가 아닌 이상은 시즌 내내 긴장과 불안, 재평가를 반복해야 하는 바르셀로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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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이성필 기자] FC바르셀로나의 시즌 출발이 최악에 가깝다.
바르셀로나는 21일 오전(한국시간) 그라나다와 2021-22 스페인 프리메라리가 5라운드에서 1-1로 비겼다. 0-1로 끌려가다 종료 직전 로날드 아라우호의 극적인 동점골로 겨우 승점 1점을 가져왔다.
2승2무, 승점 8점을 기록한 바르셀로나는 7위를 이어갔다. 1위 레알 마드리드(13점)보다 1경기를 덜 치러 추격 동력은 충분하다.
그러나 경기 내용은 우승권과는 거리가 멀었다. 볼 점유율 75%-25% 슈팅 수 8-3, 유효 슈팅 3-2, 코너킥 12-4 등 나름대로 앞선 지표들이 있었지만, 그나라다의 수비를 뚫지는 못했다. 특히 크로스가 54개로 너무 많았다.
로날드 쿠만 감독에 대한 의구심은 더 깊어지고 있다. 앞선 바이에른 뮌헨과의 유럽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UCL)를 0-3으로 패하며 리더십에 물음표가 붙었다.
물론 쿠만 감독의 항변도 논리는 있다. 리오넬 메시를 경영진이 잡지 못하면서 팀을 떠났고 여름 이적 시장에서 영입한 세르히오 아구에로는 여전히 쿠만 감독과 멀리 떨어져 있다. 앙투안 그리즈만도 이적 시장 막판 아틀레티코 마드리드로 돌아갔다.
그렇지만, 남아 있는 선수들이 나쁜 자원들은 아니었다. 멤피스 데파이, 필리페 쿠치뉴 등 다소 아쉬움은 있어도 그라나다를 상대하기에는 부족함이 없었지만, 승리를 가져오지 못했다.
스페인 매체 '문도 데포르티보'는 '뮌헨에 패한 뒤 바르셀로나 이사회는 쿠만 감독의 미래에 대해 걱정했다'라며 향후 보여주는 지도력에 따라 경질 가능성이 있음을 시사했다.
후안 라포르타 회장도 쿠만 감독에 대해 결정을 내려야 할 상황으로 치닫고 있다. 일단 라포르타 회장은 팀 전술과 플레이 스타일을 평가한 뒤 쿠만의 선수단 관리나 선수단 활용 능력 등 모든 것을 복합적으로 평가해 쿠만 감독의 미래를 결정할 것으로 알려졌다.
바르셀로나는 카디스, 레반테전을 앞두고 있다, 그라나다전을 시작으로 이 3경기가 쿠만 감독의 미래를 결정할 것으로 보인다.
쿠만 감독은 자신의 운명을 알고 있는지 "바르셀로나에서 무슨 일을 해야 하는지 알고 있다. 제 미래에 대한 두려움은 없다. 모든 결정은 팀과 회장이 내릴 것이다"라며 의연함을 보였다.
2022년 6월까지 바르셀로나와 계약된 쿠만 감독이다. 구단에서 재계약을 요구하지 않았고 쿠만도 크게 미련은 없어 보인다는 것이 매체의 분석이다. 중도 계약 해지 시 1천2백만 유로(125억 원)의 위약금을 쿠만 감독에게 지불해야 한다. 1유로가 아쉬운 재정 상황을 고려하면 쿠만 감독의 자진 사퇴가 아닌 이상은 시즌 내내 긴장과 불안, 재평가를 반복해야 하는 바르셀로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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