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게 송편이에요?" 첫 한가위 맞은 아프간 친구 390인

우경희 기자 2021. 9. 21. 12: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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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프가니스탄 특별기여자들도 추석 명절을 맞아 특별한 하루를 보냈다.

한국에 온지 26일째를 맞은 이들 특별기여자 390인은 송편을 나누고 한국 명절문화를 배웠다.

23일부터는 이들을 대상으로 한국어와 한국문화, 금융 지식 등 기초 교육도 진행될 예정이다.

아프가니스탄 특별기여자 자녀들을 위한 또래 아이들의 위문편지도 이어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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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천=뉴스1) 사진공동취재단 = 13일 오전 충북 진천군 국가공무원 인재개발원에서 아프가니스탄 특별기여자 아버지와 아들이 걸어가고 있다. 2021.9.13/뉴스1


아프가니스탄 특별기여자들도 추석 명절을 맞아 특별한 하루를 보냈다. 한국에 온지 26일째를 맞은 이들 특별기여자 390인은 송편을 나누고 한국 명절문화를 배웠다.

21일 법무부에 따르면, 충북 진천 국가공무원인재개발원에서 생활 중인 아프가니스탄 특별기여자 390명은 가정마다 전달된 송편을 맛보고 한국 명절 문화를 소개하는 영상을 시청하며 의미있는 시간을 가졌다.

이들은 다만 코로나19(COVID-19) 확산으로 한 자리에 모이지는 않았다.

유복렬 법무부 출입국·외국인정책본부 국적·통합정책 단장은 "추석 연휴를 맞아 다각도로 검토했지만 진천은 거리두기 3단계라 50명 이상이 모일 수 없어 별도 일정을 진행하지는 못했다"며 "고민하다가 송편을 가정마다 제공해 추석의 의미를 설명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유 단장은 또 "명절 풍습과 한국의 음식 등 다양한 한국문화를 소개하는 동영상을 USB에 담아 전달했다"고 덧붙였다.

아프가니스탄 특별기여자는 390명, 79가구로 임신부가 7명이며, 약 60%인 238명이 미성년자다. 지난 9일 자가격리를 마치고 그간의 긴장을 털어내고 있다.

이들은 운영인력 인솔하에 아이들은 장난감차를 타거나 공을 차며 뛰어놀고, 어른들은 운동장 트랙을 따라 산책하는 정도의 외부 활동을 시작한 것으로 전해졌다. 23일부터는 이들을 대상으로 한국어와 한국문화, 금융 지식 등 기초 교육도 진행될 예정이다.

전국에서 기부도 답지하고 있다. 과일과 차 등 식품을 비롯해 아이들을 위한 분유, 기저귀, 장난감, 학용품, 옷 등이 속속 도착하고 있다. 아프가니스탄 특별기여자 자녀들을 위한 또래 아이들의 위문편지도 이어지고 있다. 100여통의 손편지가 전해진 가운데 "친구야 아프지 마", "같이 살자" 등 환영의 내용이 주를 이룬 것으로 전해졌다.

이들은 임시숙소인 인재개발원에서 10월 말까지 머무른다. 아직까지 제3국행을 원하는 이들은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법무부는 이들 전원이 한국 정착을 희망하는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

법무부는 교육부 등 정부 각 부처와의 협력을 통해 5개월간의 '사회통합프로그램'을 실시해 이들의 완전 자립을 돕겠다는 방침이다. 법무부는 임시생활 기간 이후의 거처를 마련하는 작업에도 착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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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경희 기자 cheerup@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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