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영환, 문준용 지원금에 "대통령 아들에게 졌다"

권준영 2021. 9. 21. 12: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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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영환 전 국회의원이 문재인 대통령 아들 미디어아트 작가 문준용씨가 코로나 예술 지원금을 받은 것을 두고, "우리가 대통령 아들 문준용씨에게 졌습니다"라고 한숨을 지었다.

21일 정치권에 따르면 김영환 전 의원은 이날 오후 자신의 페이스북에 '아랑곳없는, 그런 사람 또 없습니다'라는 제하의 글을 통해 "문준용씨가 또 예술 지원금을 받았다고 한다. 이번에는 멀리 양구에서 받았다고 하니 이제 비판하는 것도 힘에 부친다. 졌습니다"라며 이같이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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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대통령의 아들이 없는 나라에 살고 싶다"
"문준용과 그의 가족들, 부득이 대통령의 가족들은 최소한의 염치도 없다"
"그는 대통령의 임기가 얼마 남지 않으니까 더욱 아랑곳하지 않고, 마구잡이식"
김영환(왼쪽) 전 국회의원과 미디어아트 작가 문준용씨. 디지털타임스 DB, 문준용 페이스북

김영환 전 국회의원이 문재인 대통령 아들 미디어아트 작가 문준용씨가 코로나 예술 지원금을 받은 것을 두고, "우리가 대통령 아들 문준용씨에게 졌습니다"라고 한숨을 지었다.

21일 정치권에 따르면 김영환 전 의원은 이날 오후 자신의 페이스북에 '아랑곳없는, 그런 사람 또 없습니다'라는 제하의 글을 통해 "문준용씨가 또 예술 지원금을 받았다고 한다. 이번에는 멀리 양구에서 받았다고 하니 이제 비판하는 것도 힘에 부친다. 졌습니다"라며 이같이 밝혔다.

김 전 의원은 "그는 조롱하듯이 아랑곳하지 않고 전국에서 코로나 지원금을 받았다"며 "지난 2년 동안 정읍에서 295만원, 한국문화예술위원회에서 6900만원, 서울 문화재단에서 1400만원, 청주미술관에서 1500만원, 파라다이스 문화재단에서 3000만원을 받았다"고 준용씨가 지원금을 수령한 내역을 언급했다.

"여기에 양구군청에서 7089만원의 예산을 지원 받은 것을 합치면 2년 동안 2억 184만원 상당의 지원금을 배정받았다"며 "재정자립도가 최하위 순준인 양구군에게서 조차 탈탈 털어 가기로 한 모양"이라고 날카롭게 대립각을 세웠다.

이어 "이런 대통령의 아들이 없는 나라에 살고 싶다. 문준용과 그의 가족들, 부득이 대통령의 가족들은 최소한의 염치도 없다"며 "그들의 눈에는 코로나로 고통 받는 사람들 가운데 오직 한사람만이 대한민국에 있는 가 보다"라고 강도 높게 비판했다.

그러면서 "이런 대통령의 아들과 살고 싶지 않다. 그는 대통령의 임기가 얼마 남지 않으니까 더욱 아랑곳하지 않고, 마구잡이식"이라며 "국민은 오늘 졌다. 그러나 국민들은 결코 그들을 잊지 않을 것이다. 어떤 점에서, 그런 사람 또 없습니다"라고 직격했다.

국민의힘 곽상도 의원실이 양구군청(군수 조인묵·더불어민주당)에서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준용씨는 지난해 강원도 양구군청이 지원하는 미술관 사업에 본인 작품을 전시하며 지자체 예산 7000여만원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해 5월 강원도 박수근어린이미술관 개관 당시 출품한 미디어아트 작품 '숨은 그림 찾기' 전시 예산으로 총 7089만원이 배정됐다. 이는 재료비(3593만원), 인건비(2723만원), 직접노무비(484만원), 직접경비(288만원) 등을 합친 액수다. 해당 작품은 손전등 형태의 장비로 캄캄한 화면을 비추면 영상화된 박수근의 그림이 움직이도록 한 콘텐츠다.

당시 '박수근 미술체험마을 어린이미술관 실내 전시물 제작설치' 사업비는 총 10억 5000여만원이었고, 사단법인 장애인생산품판매지원협회 '아름다운사람들' 측이 양구군으로부터 전달받아 집행했다.

이에 대해 양구군청 관계자는 "'아름다운 사람들'이 과거 양구 근현대박물관 사업을 잘 수행한 실적이 있어 계약한 것"이라며 "군청은 예산만 지원했을 뿐 '아름다운 사람들'에 사업 일체를 맡겼기에 작품 선정엔 전혀 관여한 바 없다"고 반박했다.

권준영기자 kjykjy@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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