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론토 다시 위기 AL 와일드카드 2위 겨우 0.5게임 차 양키스 승리

2021. 9. 21. 12: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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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장윤호 기자]아메리칸리그(AL) 와일드카드(WC) 레이스 1위 보스턴이 경기 없이 휴식을 취하고 있는 21일(이하 한국 시간) WC 2위 토론토 블루제이스는 탬파베이 레이스와의 원정 경기에서 총력전을 펼치고도 4-6으로 패했다.

반면 WC 3위 뉴욕 양키스는 홈구장 양키스타디움에서 텍사스 레인저스에 마무리 아롤디스 채프먼의 28번째 세이브를 바탕으로 4-3 한 점차 승리를 거두었다.
이로써 AL 와일드카드 2위 다툼은 토론토가 겨우 0.5게임차 앞선 위태로운 2위가 됐다.

토론토로서는 충격이 큰 것이 마지막 원정인 7연전 첫 경기에서 좌완 에이스 로비 레이(30)를 선발 등판시키고도 탬파베이에 패했다는 것이다. 원정 7연전에서 로비 레이가 등판하는 2경기를 모두 잡아야 뉴욕 양키스-볼티모어 오리올스로 이어지는 페넌트레이스 홈 마지막 시리즈에서 와일드카드를 확정 시킬 수 있다. 그런데 첫 단추부터 꼬였다.

더욱이 토론토는 팀내 최다승인 13승의 좌완 류현진을 목 근육통으로 10일 부상자 명단(IL)에 올려 놓고 원정에 나섰다. 류현진을 원정에 동행 시킨 찰리 몬토요 감독은 ‘곧 투구 훈련을 재개한다’고 무난히 복귀할 것이라고 예고했다.

토론토는 탬파베이가 이날 메이저리그에 데뷔시킨 비장의 신인 셰인 바즈(22)에게 5이닝 동안 2점 밖에 뽑지 못했다. 셰인 바즈는 2회 토론토 에르난데스에 29호 솔로홈런, 그리고 5회초 구리엘에게 20호 솔로홈런을 허용했다. 5이닝 동안 허용한 2피안타가 모두 솔로홈런이었고 탈삼진은 5개였다.

반면 30게임에서 12승5패, 평균 자책점 2.63을 기록 중이던 로비 레이(30)는 2-0으로 앞선 5회말 무너졌다. 1사 후 탬파베이 야디 디아즈에게 시즌 12호 좌월 역전 3점 홈런을 허용했다. 그리고 2사 후 2루타를 하나 더 내주고 마운드를 내려왔다. 토론토 찰리 몬토요감독은 로비 레이였음에도 곧 바로 투수 교체를 단행했다.

탬파베이는 5회말 공격에서 3-2로 역전시키자 6회부터 맥 허프를 구원 등판시켜 세인 바즈의 데뷔전 승리 지키기에 나섰다. 공격에서 6,7,8회 연속으로 1점을 추가해 9회초 6-2로 앞선 상황에서 굳히기에 나섰으나 토론토 세미엔에게 41호 2점 홈런을 허용해 6-4 위기에 몰렸다. 블라디미르 게레로 주니어의 볼넷 등으로 이어진 2사 만루 위기를 샤고이스에 이어 엔스까지 2명의 투수를 비상 투입한 끝에 막아냈다.
선발 로비 레이는 시즌 6패(12승)째를 당하며 평균 자책점은 2.72가 됐다.

뉴욕 양키스는 텍사스 레인저스에 2회 산체스의 선제 솔로홈런, 그리고 애런 저지와 스탠튼의 3회 적시타를 묶어 4-3으로 이겼다.

5연승을 달리면서 하루 휴식을 취한 보스턴은 와일드카드 2위 토론토와의 승차를 1.5게임, 뉴욕 양키스와는 2게임을 유지하고 있다. 22일 뉴욕 메츠와 경기를 한다.

[레이. 사진 AFPBBNEW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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