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석 연휴 알아두면 돈 된다..반도체 주식회사 새내기

유혜진 기자 2021. 9. 21. 12:15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10월 상장 반도체회사..아스플로·지오엘리먼트 등

(지디넷코리아=유혜진 기자)공모주에 관심 있는 개인 투자자라면 10월 상장할 반도체 주식회사 새내기를 추석 연휴에 눈여겨볼 필요가 있다. 연휴가 지나자마자 아스플로와 지오엘리먼트가 공모주 청약을 받고 코스닥시장에 입성한다.

강두홍 아스플로 대표이사가 16일 온라인으로 회사를 소개하고 있다.(사진=아스플로)

아스플로, 반도체 가스 공급용 부품 생산

아스플로는 10월 7일 코스닥시장에 상장한다.

아스플로는 반도체 제조 공정에 들어가는 가스 공급용 부품을 만드는 회사다. 수십 가지 가스를 저장 시설부터 반도체 장비까지 옮기는 ‘고청정 스테인레스스틸’ 제품이 대표적이다. 튜브·파이프 같은 강관, 밸브, 필터 등으로 나뉜다. 반도체 업체와 반도체 생산용 장비를 만드는 회사에 단품이나 모듈 형태로 공급한다.

강두홍 아스플로 대표는 지난 16일 열린 온라인 기업설명회(IR)에서 “일본에서 전량 수입하던 반도체 공정 가스 공급용 고청정 튜브를 국내 최초로 국산화했다”고 말했다. 정밀 가공과 특수 용접 기술을 확보해 밸브·필터 등도 국산화했다. 강 대표는 “일부 부품을 생산하는 회사와 달리 아스플로는 반도체 가스 공급 부품을 일괄 생산해 시공한다”고 강조했다.

아스플로는 2005년 삼성전자에 중소형 시공 부품을 대기 시작해 SK하이닉스로 공급처를 늘렸다. 2018년에는 미국 반도체 장비 회사 어플라이드머티리얼즈(AMAT)에 주문자상표부착생산(OEM) 부품 공급자로 등록됐다.

아스플로는 그동안 산업통상자원부·중소벤처기업부가 주관한 국책과제로 제품을 개발했다. 지난해에는 산업부의 100대 핵심 전략 품목 가운데 기계금속 분야 최고 기술 보유 기업, 소재부품 국산화 전문 기업으로 뽑혔다. 올해부터 4년 동안 100억원 이상 연구개발비를 받는다.

연결 재무제표 기준 지난해 매출액은 1년 전보다 10.6% 늘어난 448억원, 영업이익은 50.3% 증가한 47억원을 기록했다. 올해 상반기 매출액은 304억원, 영업이익은 33억원이다.

아스플로의 희망 공모가는 1만9천원~2만2천원이다. 63만주 공모해 120억~139억원 조달한다. 이 가운데 75억원을 신규 사업인 모듈 생산 시설에 투자하기로 했다.

강 대표는 “반도체 공정이 발전하면서 시장에서는 많은 부품을 패키지나 모듈로 만들어주기 원한다”며 “부품 모듈 사업을 키우려고 세계 최대 반도체·디스플레이 장비 제작사인 A사에 용접·표면처리·가공·클리닝 공정 인증을 진행 중”이라고 설명했다.

공모자금 13억원은 인증을 얻기 앞서 원재료 재고를 확보하는 데 투입할 계획이다. 30억원은 빚 갚는 데 쓴다.

오는 27일부터 이틀 동안 일반 투자자로부터 공모주 청약을 받는다. 다음 달 7일 코스닥시장에 상장한다. 미래에셋증권이 상장을 주관한다.

경기 안성에 있는 지오엘리먼트 본사 (사진=지오엘리먼트)

지오엘리먼트, 박막 증착 부품·소재 제조

지오엘리먼트는 10월 말 코스닥시장에 상장한다.

지오엘리먼트는 반도체 공정 중 박막 증착 부품과 소재를 만든다. 반도체를 제조할 때에는 웨이퍼 홈을 파 각종 화학·금속 소재를 덮고(증착) 깎는(식각·etching) 과정을 반복한다. 증착이란 필요 없는 회로를 없앤 웨이퍼 위에 분자나 원자 단위 박막을 입히는 과정이다.

지오엘리먼트 사업은 전구체 기화이송 기술 부문과 스퍼터링 타겟 부문으로 이뤄졌다. 원자층 증착(ALD)의 원소재인 전구체를 기화해 이송하는 부품을 모듈로 만든 펩(PEB) 등을 제조한다.

또 전자소자를 양산할 때 쓰는 스퍼터링 타겟 원소재를 생산한다. 장비에 타겟을 장착하고 이온(플라즈마) 가스를 주입하면 이온이 타겟을 쳐 금속을 미세한 입자로 만든다. 마이크로미터(μm) 크기로 분해된 금속 입자가 떨어져 내리면서 웨이퍼 위에 달라붙도록 한다.

신현국 지오엘리먼트 대표는 “스퍼터링 타겟은 물리적 증착(PVD) 공정의 핵심 소재”라며 “일본·미국 수입에 의존했던 300㎜ 반도체용 스퍼터링 타겟을 처음으로 국산화했다”고 말했다.

지오엘리먼트의 지난해 매출액은 132억원으로 1년 전보다 38% 늘었다. 영업이익은 29억원으로 124% 성장했다. 올해 상반기 매출액은 116억원, 영업이익은 39억원이다.

지오엘리먼트는 희망가 7천600원~8천700원으로 총 154만7천주 공모한다. 최대 135억원 조달해 신제품을 개발하고 생산 설비를 살 계획이다.

다음 달 6~7일 기관 투자자 수요를 예측해 공모가를 확정한다. 같은 달 12일부터 이틀 동안 일반 투자자 청약을 받아 코스닥시장에 상장한다. NH투자증권이 주관한다.

유혜진 기자(langchemist@zdnet.co.kr)

Copyright © 지디넷코리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