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결백 호소 "어떤 삶을 살아왔는지 봐달라"
경기도 판교 대장지구 개발 사업 특혜 의혹을 둘러싼 논란이 가라앉지 않고 있는 가운데 이재명 경기지사가 21일 “온갖 왜곡과 음해를 헤치고 저 이재명이 어떤 삶을 살아왔는지 살펴봐달라”고 했다. 야권의 의혹 제기에 결백을 호소하며 ‘정면 돌파’ 의지를 드러낸 것으로 풀이된다.
이 지사는 이날 오전 페이스북에서 “가시밭길을 헤쳐서라도 새로운 길을 내겠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두려움 때문에 할 일을 피하지 않았고, 불의와 타협하지 않았고, 돈과 명예 온갖 유혹에 넘어가지 않았다”며 “저의 삶은 기득권과 끝없는 투쟁이었다”라고 했다. 앞서 이 지사는 대장동 개발사업 시행사인 ‘화천대유 자산관리’가 막대한 이익을 얻었다는 의혹 관련 “1원이라도 받았다면 후보와 공직에서 사퇴하겠다”는 뜻을 밝힌 바 있다.
이 지사는 “누가 무슨 말을 했는지보다 누가 어떤 삶을 살아왔는지 봐달라” “온갖 왜곡과 음해, 흑색 선전을 헤치고 저 이재명이 어떤 삶을 살아왔는지 국민과 함께 어떤 일을 해내는지 살펴봐달라”고 했다.
이 지사는 “좋은 소리 들으려 적당히 타협하고 애매 모호한 말로 국민을 헷갈리게 하면 참 편하게 할 수 있는 것이 정치”라며 “멈추고 싶었던 적도 있었지만 그것은 주권자에 대한 배신이기에 국민이 준 권력 제대로 안 쓸 거면 정치하지 않곘다는 일념으로 견디고 돌파하며 여기까지 왔다”고 했다.
대장동 개발사업을 둘러싼 의혹은 추석 연휴에도 불구하고 연일 정치권을 강타하고 있다. 야당은 특검과 함께 국정조사를 요구하고 있고, 민주당에서도 이낙연 전 대표와 박용진 의원이 TV토론에서 문제 제기를 했다. 이런 가운데 21일 발표된 데일리안과 여론조사 공정 조사에선 과반인 51.9%의 응답자가 “특혜가 의심된다”고 답해 연휴가 지나도 논란은 가라앉지 않을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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