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속도로서 파리바게뜨 배송차 연료선 절단.. 경찰 조사중

윤희훈 기자 2021. 9. 21. 11: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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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전남에서 파리바게뜨가 고용한 대체(용차) 기사가 고속도로 휴게소에 들른 사이, 누군가 그의 화물차 차체 하부로 들어가 연료 공급선을 잘라놓고 달아나는 사건이 발생해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경찰이 휴게소 CCTV를 확인한 결과, 범인은 승용차를 타고 A씨를 따라 휴게소에 들어선 뒤 차에서 내렸고, A씨가 자리를 비운 사이 화물차 아래로 들어갔다가 나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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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송차 따라간 뒤, 휴게소에서 연료선 절단 장면 포착
지난 17일 오후 전남 함평군 엄다면 무안광주고속도로 함평나비휴게소에서 파리바게뜨 배송 대체 기사가 탄 화물차의 연료 공급선이 잘려 있다는 신고가 접수돼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경찰은 피해자 진술, CCTV 등을 토대로 파업 관련 범죄 가능성 등을 조사 중이다. /조선일보DB

최근 전남에서 파리바게뜨가 고용한 대체(용차) 기사가 고속도로 휴게소에 들른 사이, 누군가 그의 화물차 차체 하부로 들어가 연료 공급선을 잘라놓고 달아나는 사건이 발생해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경찰은 가해자로 의심되는 남성이 탄 차량을 특정해 압수수색 절차 등을 집행하고 있다. 경찰은 피해자 진술 등 정황을 살폈을 때, 민주노총 화물연대의 파리바게뜨 배송 거부 파업과 영업 방해와 관련된 범죄일 가능성이 있다고 보고 조사 중이다.

21일 경찰에 따르면, 지난 17일 오후 1시 56분쯤 대체 기사 A씨는 전남 함평군 엄다면 무안광주고속도로 함평나비휴게소에서 누군가 트럭의 연료 공급선을 잘랐다고 신고했다. 경찰이 출동해 확인을 해보니, A씨 화물차 하부의 연료 공급선은 날카로운 도구로 깨끗이 잘려 있었고, 바닥에는 연료가 흥건했다.

경찰이 휴게소 CCTV를 확인한 결과, 범인은 승용차를 타고 A씨를 따라 휴게소에 들어선 뒤 차에서 내렸고, A씨가 자리를 비운 사이 화물차 아래로 들어갔다가 나왔다. 그리고는 자신이 타고온 승용차가 아닌, 대기 중이던 또 다른 승용차를 타고 휴게소를 빠져나갔다.

이날 광주 남구에서도 하차 중이던 파리바게뜨의 대체 기사의 차량에 누군가 계란을 투척하고 사라지는 일이 발생했다.

이달 초 민노총 화물연대 노조원들이 전남 SPC물류 센터 앞에서 대체 운송차량 진입을 막고 있다. /파리바게뜨 가맹점주협 제공

한편 이날 현재 광주에서는 생산한 제빵 제품을 광주·전남으로 배분하는 호남샤니 광주공장 화물연대 조합원들의 파업이 지난 2일부터 이어지고 있다.

이 파업은 파리바게뜨를 운영하는 SPC그룹이 해당 지역 배달 기사들의 증차 요청에 부응해 차량을 2대 늘리면서 벌어졌다. 당시 화물기사들 사이에선 증차로 인한 노선 배정을 놓고 이권 다툼이 벌어졌고, 민노총 조합원들은 자신들에게 편한 노선을 배정해달라며 일방적인 파업에 돌입한 상태다.

파업에 SPC 측은 강경 대응에 나섰고, 용차 비용 등 피해 보상을 민노총 조합원들에게 청구했다. 그러자 민노총 조합원들은 전국에서 배송 거부 파업에 돌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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