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증시, 헝다 우려에 급락..비트코인도 10%대 하락

윤희훈 기자 입력 2021. 9. 21. 11:01 수정 2021. 9. 21. 11: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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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증시가 중국 부동산 업체 헝다 그룹에 대한 우려로 위험회피 심리가 확산하면서 일제히 하락했다.

앞서 아시아 시장에서 홍콩증시는 헝다 그룹이 오는 23일 도래하는 채권 이자를 내지 못할 수 있다는 우려에 3% 이상 하락 마감했다.

미 경제방송 CNBC는 "헝다그룹 파산에 대한 우려와 암호화폐 규제에 대한 위험이 커지며 비트코인이 급락했다"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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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ONHAP PHOTO-1471> 기업 실적 호조에 이전 낙폭 회복한 뉴욕 증시 (뉴욕 로이터=연합뉴스) 21일(현지시간) 미국 뉴욕 증권거래소 입회장에서 트레이더들이 업무를 처리하고 있다. 이날 뉴욕 증시는 기업들의 분기 실적이 긍정적으로 나오면서 오름세를 보였다.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0.83%,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0.82% 상승했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지수는 0.92%의 상승세로 거래를 마감했다. 코로나19 델타 변이 우려에 따른 경기 둔화 가능성에 크게 하락했던 3대 지수는 이전 낙폭을 완전히 회복했다. jsmoon@yna.co.kr/2021-07-22 14:06:15/ <저작권자 ⓒ 1980-2021 ㈜연합뉴스. 무단 전재 재배포 금지.>

뉴욕증시가 중국 부동산 업체 헝다 그룹에 대한 우려로 위험회피 심리가 확산하면서 일제히 하락했다.

20일(현지시각) 뉴욕증권거래소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1.78% 하락한 33,970.47로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지수는 전장보다 1.70% 내린 4,357.73을, 나스닥지수는 전장보다 2.19% 떨어진 14,713.90으로 장을 마감했다.

다우지수는 장중 2.81%까지 하락했으며, 나스닥지수는 한때 3.42% 급락했다.

다우지수는 마감가 기준 7월 19일 이후 최대 하락률을 기록했다. S&P500지수와 나스닥지수 역시 각각 지난 5월 12일 이후 최대 하락률을 기록했다.

앞서 아시아 시장에서 홍콩증시는 헝다 그룹이 오는 23일 도래하는 채권 이자를 내지 못할 수 있다는 우려에 3% 이상 하락 마감했다.

헝다 그룹의 부채는 전 세계 상장된 부동산 개발회사 중에서 가장 크다. 투자자들 사이에서는 중국 정부가 헝다를 파산하게 둘 수 있다는 우려가 커지고 있다.

헝다 그룹은 이번 주 23일까지 8.25% 금리의 5년 만기 달러채에 대한 이자 8350만달러(약 990억원)를 지급해야한다. 채권 약관에 따르면 이자 지급을 못할 경우 30일간의 유예기간을 거쳐 디폴트(채무불이행)로 간주된다. 같은날 위안화 채권 2억3200만위안(약 425억원)의 쿠폰 만기도 도래한다.

헝다의 파산이 중국 금융시장에 체계적 위험을 가져와 글로벌 경제에 타격을 받을 수 있다는 우려가 커진 상황이다.

홍콩 증시 영향으로 유럽 증시 역시 1% 이상 하락했다.

비트코인은 장중 10% 이상 하락했다. 암호화폐 정보 사이트 코인데스크에 따르면 21일(한국 시각) 오전 9시 기준 비트코인 가격은 24시간 전보다 9.77% 하락한 4만 2533달러에 거래됐다. 시가총액도 7968억 달러로 줄었다. 미 경제방송 CNBC는 “헝다그룹 파산에 대한 우려와 암호화폐 규제에 대한 위험이 커지며 비트코인이 급락했다”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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