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드컵 격년 개최 원하는 FIFA, 회원국 상대로 화상 회의 소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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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년 마다 월드컵 개최를 원하는 국제축구연맹(FIFA)이 211개 회원국, 클럽, 선수 등을 대상으로 온라인 화상 회의를 진행한다.
BBC 등은 이번 회의를 두고 FIFA가 월드컵 격년 개최를 본격적으로 추진하기 위한 것이란 분석을 내놨다.
FIFA가 유럽축구연맹, 남미축구연맹 등의 계속된 반대에도 월드컵 격년 개최를 추진할 수 있을지 팬들의 이목이 쏠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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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이재상 기자 = 2년 마다 월드컵 개최를 원하는 국제축구연맹(FIFA)이 211개 회원국, 클럽, 선수 등을 대상으로 온라인 화상 회의를 진행한다. FIFA는 기존 4년에서 2년으로 대회를 열어야 하는 당위성을 설명하고, 본격적인 설득 작업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FIFA는 21일(한국시간) 홈페이지를 통해 "2023년(여자)과 2024년(남자) 만료되는 A매치 일정을 두고 회원국 및 이해 관계자들과 새로운 협의를 하기로 했다"며 "A매치 캘린더가 개선돼야 한다는 공감대가 형성됐다"고 밝혔다.
이어 "오는 30일 회원국을 대상으로 첫 온라인 회의가 열릴 것"이라"며 "많은 이해 관계자가 참석해 축구의 지속적인 성장을 위한 의미 있는 토론을 펼칠 것"이라고 전했다.
BBC 등은 이번 회의를 두고 FIFA가 월드컵 격년 개최를 본격적으로 추진하기 위한 것이란 분석을 내놨다.
FIFA는 앞서 기존 4년 주기였던 남녀 월드컵을 2년마다 열자는 제안을 했다. 하지만 곧바로 유럽축구연맹과 남미축구연맹 등이 반대 의사를 나타냈다.
BBC에 따르면 영국 여자 축구대표팀의 사리나 위그먼 감독은 "선수들과 그들의 행복을 위해 (격년 개최는)옳지 않다"고 말했다.
유럽축구연맹 등은 이미 지나치게 많은 경기를 치르는 선수들이 격년제로 월드컵마저 출전할 경우 부상 등을 초래할 가능성이 크다고 우려하고 있다. 자주 대회가 열릴 경우 월드컵의 권위가 떨어질 수 있다는 이유로도 반대 의사를 분명히 나타냈다.
나아가 일부에서는 FIFA가 돈을 벌기 위해 2년 마다 대회를 여는 것이 아니냐고 비판하고 있다.
하지만 FIFA는 월드컵 격년 개최를 계속해서 주장하고 있다.
FIFA는 최근 설문조사를 통해 "대다수의 팬들이 남자 월드컵이 4년이 아닌 더 자주 열리는 것을 선호 한다"고 발표했다.
아시아축구연맹(AFC)도 FIFA의 계획에 찬성 의사를 밝히며 "아시아 팀과 선수가 세계무대에 자주 나와서 활약하는 모습을 보는 것을 기대한다"고 전했다.
FIFA가 유럽축구연맹, 남미축구연맹 등의 계속된 반대에도 월드컵 격년 개최를 추진할 수 있을지 팬들의 이목이 쏠리고 있다.
alexei@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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