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대 61% "한복·윷놀이 등 전통문화 관심 없어"

이재춘 기자 2021. 9. 21. 10: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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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옥, 한복, 윷놀이 등 우리 전통문화에 대해 연령대가 낮을수록 국민적 관심도가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21일 국민의힘 김승수 의원(대구 북구을)에 따르면 문체부가 전통문화에 대한 세대별 인식도를 조사한 결과 20대 38.4%, 30대 40.7%, 40대 52.7%, 50대 57.1%, 60대 이상 66.8%로 나타나 연령대가 낮을수록 관심도가 낮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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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석을 앞둔 지난 17일 대구 영진전문대 한국전통문화 체험실에서 외국인 유학생들이 한복을 곱게 차려입고 고국에 있는 가족과 영상통화로 명절 인사를 전하고 있습니다. 이들은 중국, 일본, 우즈베키스탄, 벨라루스 등 외국에서 K-POP과 K-드라마를 통해 한류를 접하고 한국의 매력에 빠져 한국으로 유학까지 왔습니다. 한국 유학생활이 벌써 2년을 훌쩍 넘었지만 코로나19 팬데믹 상황에 고향 방문의 꿈은 엄두도 못내고 있습니다. 나라마다 문화는 다르지만 이곳에서 친구들과 함께 생활하는 이들은 한국의 정을 느끼며 배우고 있습니다.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위드 코로나를 준비하는 우리 모두의 건강과 풍요를 기원합니다. 나라별 명절을 살펴보면, 중국은 음력 8월 15일 '중추절(中秋节)'이 춘절, 청명절, 단오절과 함께 중국 4대 전통 명절 중 하나입니다. 땅과 밀접한 관련이 있는 벨라루스는 8월말~9월초 추수감사절과 같은 '도진키(Dozinki)'를 명절로 맞이합니다. 도진키는 추수의 끝, 힘든 노동의 시간을 의미합니다. 양력 8월 15일은 일본 최대 명절인 '오봉(お盆)'으로 조상께 감사하고 가족의 건강과 행복을 기원합니다. 우즈베키스탄은 해마다 3월 새로운 시작과 복을 비는 봄의 축제 '나우르즈(Novruz)'가 있습니다. 2021.9.17/뉴스1 © News1 공정식 기자

(대구=뉴스1) 이재춘 기자 = 한옥, 한복, 윷놀이 등 우리 전통문화에 대해 연령대가 낮을수록 국민적 관심도가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21일 국민의힘 김승수 의원(대구 북구을)에 따르면 문체부가 전통문화에 대한 세대별 인식도를 조사한 결과 20대 38.4%, 30대 40.7%, 40대 52.7%, 50대 57.1%, 60대 이상 66.8%로 나타나 연령대가 낮을수록 관심도가 낮다.

또 문체부가 한국문화관광연구원에 의뢰해 진행한 '전통문화 진흥을 위한 정책 기초연구 자료(2019)'를 보면 전통문화에 대한 국민적 관심도는 절반 수준(50.9%)에 그쳤다.

국민 200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이 조사에서 전통문화의 향유 경험이 전혀 없는 사람이 7.7%로 나타났으며, 비향유 비율은 60대 이상 4.9%, 50대 5.6%, 40대 5.9%, 30대 9.2%, 20대 13.8%로 역시 연령대가 낮아질수록 향유 경험이 없는 비율이 높다.

전통문화 향유 및 참여와 관련해서는 20~40대와 50~60대간 전통문화 관련 정보의 인지경로에서 차이를 보였다.

20대(46.8%)와 30대(56.3%), 40대(44.3%)는 인터넷 사이트와 스마트폰 비율이 가장 높았고 50대(43.8%)와 60대 이상(45.6%)은 '신문잡지, TV, 라디오 광고 또는 기사' 비율이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전통문화를 더 향유하지 못하는 이유로는 '관심이나 흥미가 없어서'(21.4%), '관련 정보가 부족해서'(17.4%), '여가시간이 부족해서’(16.5%) 등의 순을 보였다.

김승수 의원은 "중국이 한복, 농악을 자국의 국가비물질 문화유산으로 등재하며 치밀하게 동북공정을 추진하는 상황"이라며 "우리 고유의 전통문화를 지키고 진흥시키기 위해 좀 더 정교하고 체계화된 범정부 차원의 대책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leajc@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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