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신 접종 완료했다고 효자 아니네'..대전 '돌파감염' 비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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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추석 연휴에는 '불효자는 옵니다'라는 현수막을 찾아볼 수 없다.
지난해 추석을 앞두고 내걸렸던 불효자 현수막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의 심각성을 보여주는 장면이었다.
방역당국으로선 2년 연속 민족의 대명절을 헛헛하게 보내게 할 수는 없었는지, 이번 추석을 앞두고는 '효자'의 기준을 손질, 코로나19 백신 접종 완료자를 효자로 간주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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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차 접종자까지 포함하면 48명 확진..델타 변이 위력 실감

(대전=뉴스1) 최일 기자 = 올 추석 연휴에는 ‘불효자는 옵니다’라는 현수막을 찾아볼 수 없다. 지난해 추석을 앞두고 내걸렸던 불효자 현수막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의 심각성을 보여주는 장면이었다.
코로나19 감염 위험이 상존하는 상황에 부모를 찾아뵙는 게 오히려 불효임을 각성시켜주는 현수막으로, 가족간의 애틋한 정(情)보다 방역이 우선시되는 세태가 씁쓸함을 느끼게 했다.

방역당국으로선 2년 연속 민족의 대명절을 헛헛하게 보내게 할 수는 없었는지, 이번 추석을 앞두고는 ‘효자’의 기준을 손질, 코로나19 백신 접종 완료자를 효자로 간주했다.
여기에서 ‘완료자’라 함은 아스트라제네카·모더나·화이자 백신의 경우 2차 접종 후, 얀센은 1차 접종 후 2주(14일)가 경과한 자를 지칭한다. 면역 항체 형성기간인 2주 경과 여부로 효자와 불효자가 갈리는 것도 코로나 사태가 낳은 신(新)풍속도라 할 수 있다.
그런데 백신 접종 완료에 대한 불안감이 가시지 않고 있다. 대전에서 완료자가 코로나19에 확진되는 이른바 ‘돌파감염’이 증가세이기 때문이다.
대전시 보건복지국에 따르면 지난 19일 신규 확진자 49명 중 11명(22.4%)이 돌파감염, 13명(26.5%)이 1차 접종 후 감염된 것으로 파악됐다.
또한 20일 신규 확진자 44명 가운데 13명(29.5%)이 돌파감염, 11명(25.0%)이 1차 접종 후 감염 사례로 분류됐다.
이틀간 대전에서 확진된 93명 중 51.6%인 48명이 백신 1차 또는 2차 접종 후 감염된 것으로 일반 코로나 바이러스보다 전파력이 2.5배 강한 델타 변이 바이러스의 위력을 체감케 한다.
더 이상 ‘변이’가 아닌 ‘주종’(최근 확진자의 97% 점유)이 된 델타 변이 바이러스의 위력 때문으로 가족·동료·지인 간 일상 속 감염, 소규모의 산발적 감염이 증가하고 있다.

이동한 보건복지국장은 “추석 연휴기간 마스크 착용과 손씻기, 주기적인 환기 등 기본 방역수칙을 철저히 준수하고, 코로나 증상 발현 시 즉각 진단검사를 받아달라”며 “고향에선 가급적 짧게 머물고 귀가 후에도 검사를 받고 건강 상태를 확인한 후 일상으로 복귀해 달라”고 당부했다.
시는 코로나19 임시선별검사소 3곳(대전시청 남문광장, 한밭종합운동장, 관저보건지소) 중 21일에는 관저보건지소, 22일에는 시청 남문광장 검사소만 낮 12시부터 오후 6시까지 운영한다.
5개 자치구 보건소의 선별진료소는 휴무 없이 오전 9시 30분부터 11시 30분까지 운영되고, 유성구보건소는 오전뿐 아니라 낮 12시부터 오후 4시까지 선별진료소를 가동한다.
choil@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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