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만표 걸린 민주당 호남 경선 D-4'..굳히기냐, 뒤집기냐
더불어민주당 대선 경선의 최대 승부처로 꼽히는 호남권 투표가 추석 당일인 오늘(19일)부터 시작됩니다.
민주당은 오늘부터 5일간 광주·전남에 이어 내일부터는 전북의 권리당원을 대상으로 온라인과 전화 자동응답시스템(ARS) 투표를 진행합니다.
호남은 민주당 텃밭이지만 예전부터 전략적 투표 성향 강한 곳으로 손꼽힙니다. 본선에서 이길 수 있는 후보를 선택한다는 겁니다.
민주당은 그동안 호남에서 1위를 한 후보가 본선행 티켓을 확보했습니다. 호남은 인구는 적지만 선거인단 숫자는 전체의 28%인 20만 3000여 명에 달합니다. 또 호남이 연고인 권리당원도 40%나 됩니다. 따라서 호남의 경선 결과는 전체 경선 판도를 가를 거란 전망이 나옵니다.
최대 관전 포인트는 이재명 경기지사의 굳히기냐 아니면 이낙연 전 대표의 뒤집기냡니다.
이 지사가 대세론을 이어가면 본선 직행 가능성 높아지고, 반대로 이 전 대표가 추격의 발판을 마련하면 결선 투표행 가능성이 높습니다.
현재까지 누적득표율은 이재명 지사가 53.71%, 이낙연 전 대표 32.46%를 기록했습니다. 후보직을 사퇴한 정세균 전 총리의 득표수를 모수에서 제외한 수칩니다.
두 후보의 표 차이는 10만 표가 넘습니다. 만약 이 지사가 호남에서 9만 표 이상 획득하면 누적 득표수는 37만 표를 넘겨 '매직넘버' 카운트가 가능하다는 해석이 나옵니다.
이번 주말 호남 경선을 앞두고 각 후보들은 "기회를 달라"며 표심 구애에 나섰습니다.
이 전 대표는 오늘 소셜미디어에 "일할 수 있는 기회, 반전의 기회 열어 달라"고 했고, 이 지사도 "제게 기회를 주시면, 어떤 경우에도 어떤 난관도 뚫고 반드시 길을 만들겠다"고 호소했습니다.
추석 명절이 지나면 호남 민심을 얻기 위한 주자들 간 기 싸움은 더 치열해질 전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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