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동급생에게 총기 난사한 총격범..징역 1282년 선고

김형환 2021. 9. 21. 10: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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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미국 법원은 콜로라도의 한 학교에서 총기를 난사해 9명의 사상자를 낸 총격범에게 징역 1282년을 선고했다.

지난 18일(현지시간) CNN 등 외신에 따르면 미국 법원은 2019년 콜로라도주 덴버 하이드 랜치 소재 '스템 스쿨' 총격 사건을 일으킨 데본 에릭슨(20)에게 가석방 없는 징역 1282년의 종신형을 선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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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년 콜로라도주 덴버 하이드 랜치 소재 ‘스템 스쿨’ 총격 사건을 일으킨 데본 에릭슨(20). 더글라스 카운티=AP연합
 
미국 법원은 콜로라도의 한 학교에서 총기를 난사해 9명의 사상자를 낸 총격범에게 징역 1282년을 선고했다.

지난 18일(현지시간) CNN 등 외신에 따르면 미국 법원은 2019년 콜로라도주 덴버 하이드 랜치 소재 ‘스템 스쿨’ 총격 사건을 일으킨 데본 에릭슨(20)에게 가석방 없는 징역 1282년의 종신형을 선고했다.

앞서 데본은 1급 살인, 1급 살인 공모, 30건의 1급 살인 미수, 무기 소지 등 46가지 혐의로 기소된 바 있다.

지난 17일 열린 선고 공판에서는 스템 스쿨 학생과 교사, 피해 학생 부모 등 20명이 증언대에 섰다.

그날의 유일한 사망자인 케드릭 레이 카스티요의 부모는 “매일 참을 수 없는 슬픔과 사투를 벌인다”며 “그날의 사건으로 우리 가족은 파괴됐다”고 눈물을 흘렸다.

법원은 “본인 가족 진술에만 감정을 드러내는 등 타인을 교묘하게 조작하는 교활함을 가졌다. 피의자의 행동으로 인해 총격 희생자들은 정신적 충격으로 영원히 고통받을 것”이라며 데본에게 징역 1282년을 선고했다.

앞서 데본과 공범인 알렉 맥키니는 2019년 5월7일 권총 3정과 22구경 소총으로 무장한 뒤 스템 스쿨에서 다른 학생을 향해 총을 무차별적으로 난사했다.

당시 16살로 미성년자였던 맥키니는 지난해 7월 38년 복역 후 가석방 자격이 주어지는 종신형이 선고됐다.

이때 카스티요는 수업 중 교실에 들어온 총격범에게 달려들어 더 큰 참사를 막아낸 것으로 알려져 있다.

스템 스쿨은 유치원부터 12학년(고등학생)까지 1850명의 학생들이 다니고 있는 학교로 최악의 총격 참사로 불리는 1999년 콜롬바인 고교 총격사건 발생 장소에서 불과 11km 떨어진 지역이다.

김형환 온라인 뉴스 기자 hwani@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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