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벽 고속도로 헤맨 치매 노인, 18시간 만에 가족 품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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늦은밤 고속도로 위를 위태롭게 헤매던 70대 치매 노인이 경찰관에 구조돼 무사히 가족의 품으로 돌아갔습니다.
경찰에 따르면 지난달 17일 오전 1시쯤 "한 노인이 경부고속도로를 걷고 있다"는 내용의 112 신고가 경찰에 접수됐습니다.
서울 서초경찰서 교통과 A 경장은 즉시 출동해 고속도로 위를 샅샅이 뒤졌지만 노인의 행방을 찾기가 쉽지 않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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늦은밤 고속도로 위를 위태롭게 헤매던 70대 치매 노인이 경찰관에 구조돼 무사히 가족의 품으로 돌아갔습니다.
경찰에 따르면 지난달 17일 오전 1시쯤 "한 노인이 경부고속도로를 걷고 있다"는 내용의 112 신고가 경찰에 접수됐습니다.
서울 서초경찰서 교통과 A 경장은 즉시 출동해 고속도로 위를 샅샅이 뒤졌지만 노인의 행방을 찾기가 쉽지 않았습니다.
순찰차를 타고 몇㎞를 돌아다닌 A 경장은 결국 오전 1시 50분쯤 경부고속도로 잠원고가차도 부근에서 걷고 있는 노인 B씨의 형체를 발견했습니다.
A 경장을 만난 B씨는 "집이 영등포구인데 이발하러 나왔다"고 말했고, A 경장은 B씨가 치매를 앓고 있음을 감지했습니다.
인근 지구대에 도착한 B씨는 자신의 이름조차 기억하지 못하다가 잠시 후 이름과 생년월일을 기억해냈습니다.
실종 프로파일링 시스템에 B씨의 정보를 조회한 결과 전날 실종자로 등록된 70대로 확인돼 바로 가족들과 연락이 닿았습니다.
B씨는 집을 나선 지 꼬박 18시간 만에 가족을 만났고 가족은 경찰에 감사 인사를 전했습니다.
(사진=서초경찰서 제공, 연합뉴스)
심우섭 기자shimmy@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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