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승으로 여운 남기고 떠나는' 김효주 "LPGA서도 기대해주세요"

김현지 2021. 9. 21. 1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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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효주가 오랜만에 출전한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에서 2주 연속 우승 경쟁을 했다.

김효주는 "타이틀 방어전에서 많은 아쉬움을 남겨, '꼭 잘해야한다'는 마음으로 출전했다"고 하며 "특히 LPGA 투어로 돌아갈 계획인만큼, LPGA 대회 참가전에 팬들에게 좋은 모습과 진한 여운을 남기고 싶었다. 계획대로 돼 정말 만족스러운 하루다"라는 우승 소감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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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엔 김현지 기자]

김효주가 오랜만에 출전한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에서 2주 연속 우승 경쟁을 했다. 결국 우승으로 마침표를 찍으며 진한 여운을 남기고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무대로 향한다.

김효주는 지난주 세종 실크리버 컨트리클럽(파72, 6627)야드에서 막을 내린 'OK저축은행 박세리 인비테이셔널'에서 우승했다. 단독 선두였던 이가영에 2타 차 공동 2위로 출발한 김효주는 최종일 짜릿한 역전 우승으로 우승컵을 거머쥐었다.

지난 8월 치러졌던 '2020 도쿄 올림픽'에 출전한 직후 미국 무대가 아닌 한국으로 돌아온 김효주. 한국에서 재충전을 마친 뒤 2주 전 치러진 'KB스타 금융 챔피언십'에서 타이틀 방어에 도전했다. 김효주는 선두권으로 나서 타이틀 방어에 청신호도 켰었지만, 최종일 76타를 치며 6위로 아쉬움을 삼켰다.

하지만 아쉬움은 곧 훌훌 털어냈다. 'OK저축은행 박세리 인비테이셔널' 최종일에 독주하며 우승컵을 품에 안았다.

김효주는 "타이틀 방어전에서 많은 아쉬움을 남겨, '꼭 잘해야한다'는 마음으로 출전했다"고 하며 "특히 LPGA 투어로 돌아갈 계획인만큼, LPGA 대회 참가전에 팬들에게 좋은 모습과 진한 여운을 남기고 싶었다. 계획대로 돼 정말 만족스러운 하루다"라는 우승 소감을 전했다.

이 대회에서 꼭 우승해야하는 이유도 많았다. 골프팬들은 물론 대회 호스트인 박세리와 메인 스폰서인 OK저축은행 최윤 회장의 응원과 믿음에도 보답해야했다. 김효주는 2010년 'OK세리키즈' 골프 장학생 출신이다. 박세리뿐만 아니라 OK저축은행과도 오랜 인연을 맺고 있다.

김효주는 "10년이라는 오래된 인연이다. 어릴 적부터 뵙던 최윤 회장님을 시상식에서 이렇게 다시 만나게 되어 기분이 좋다. 은혜에 보답한 것 같다"고 하며 "감사하다는 말을 꼭 전하고 싶었다"고 했다.

사실 셋의 인연은 이번 올림픽에서도 이어졌었다. 박세리는 '2020 도쿄 올림픽' 여자 골프팀 감독으로, 김효주는 선수로 출전했다. 최윤 회장은 올림픽 선수단 부단장을 맡았었다.

김효주는 "일본에서 박세리 감독님에게 이 대회에 나올 것이라고 이야기했었다. 도쿄에서 메달을 못 따서 이번 대회에서 꼭 우승하겠다고 말씀드렸는데, 그 약속을 지키게 되어 기분이 굉장히 좋다"고 했다.

최윤 회장에게도 마찬가지다. 김효주는 "도쿄에서 회장님께 우승한다고 약속했었다"고 하며 "우승 후에 회장님을 다시 만나 '이번 대회에서 우승한다고 말씀드렸잖아요'라고 말했다"며 뿌듯해했다.

믿음에 우승으로 보답한 김효주. 골프팬들에게도 인상적인 모습으로 진한 여운을 남긴 그는 이번 대회 우승을 원동력삼아 주 무대로 돌아가서도 우승하겠다고 약속했다.

김효주는 "추석에 우승이라는 좋은 선물을 할 수 있어서 좋았다"고 하며 "이제 미국으로 돌아가 오랜만에 LPGA 투어 대회 복귀를 앞두고 있다. 빠른 시일 내에 미국에 적응해 우승하면 가족은 물론 팬들에게도 큰 행복을 전할 수 있을 것 같다"며 우승에 대한 각오를 다졌다. (사진=김효주/KLPGA)

뉴스엔 김현지 92888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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