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남의 웃픈 현실..'7경기 만에 골' 뮬리치, 동료들 득점 합산 넘었다

강동훈 2021. 9. 21. 09: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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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남FC의 외국인 공격수 뮬리치(26)가 동료들 득점 합산을 넘어섰다.

성남은 팽팽한 흐름을 이어가던 중 후반 교체 투입된 뮬리치가 후반 16분경 환상적인 프리킥으로 득점에 힘입어 승점 3점을 챙겼다.

뮬리치는 지난 8월 14일 수원 삼성과의 25라운드 원정경기에서 득점을 터뜨린 이후 침묵했다.

뮬리치는 이날 득점으로 시즌 11호 골을 신고하면서 K리그1 득점 공동 4위에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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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닷컴] 강동훈 기자 = 성남FC의 외국인 공격수 뮬리치(26)가 동료들 득점 합산을 넘어섰다.

성남은 지난 19일 인천축구전용구장에서 열린 인천 유나이티드와의 하나원큐 K리그1 2021 30라운드 원정경기에서 1-0으로 승리했다. 성남은 팽팽한 흐름을 이어가던 중 후반 교체 투입된 뮬리치가 후반 16분경 환상적인 프리킥으로 득점에 힘입어 승점 3점을 챙겼다.

이로써 성남은 7경기 만에 승리를 챙기면서 9위로 올라섰고 반등의 발판을 마련하는 데 성공했다. 그리고 무엇보다 6경기 동안 침묵에 빠졌던 뮬리치가 오랜만에 득점포를 가동했다는 점에서 기쁨은 배가 됐다.

뮬리치는 지난 8월 14일 수원 삼성과의 25라운드 원정경기에서 득점을 터뜨린 이후 침묵했다. 시즌 초반 맹렬할 기세를 앞세워 득점포를 가동해왔던 그는 상대 팀들이 해법을 가지고 나온 이후 줄곧 집중 견제당하자 힘을 발휘하지 못했다. 이에 대해 김남일 감독은 "뮬리치가 최근 상대 집중견제로 힘들다"면서 "지금 같은 경기력이면 고민해봐야 한다. 또, 초반에 보여줬던 폼이 계속 떨어지고 팀을 위한 헌신하는 모습도 보이지 않는다"고 질책했다.

결국 뮬리치는 인천 원정에는 동행했지만 벤치에서 출발했다. 그러나 성남은 전반 내내 답답한 흐름을 벗어나지 못했고, 김 감독은 뮬리치 카드를 꺼냈다. 뮬리치는 투입과 동시에 전방에서 활발하게 움직이더니 득점포를 가동해 팀의 승리를 견인하며 기대에 보답했다. 김 감독은 "오랜만에 골을 보게 되었는데, 오늘을 기점으로 성장하는 모습을 볼 수 있을 것이다"며 칭찬했다.

뮬리치는 이날 득점으로 시즌 11호 골을 신고하면서 K리그1 득점 공동 4위에 올랐다. 아울러 팀 동료들의 합산 득점을 넘어서게 됐다. 성남은 현재 팀 득점이 24골인데 그중 3골 자책골이다. 즉, 이날 득점을 올린 뮬리치가 11골을 터뜨렸고, 이외 다른 선수들이 10골을 터뜨린 셈이다. 이번 시즌 처음 K리그 무대를 밟은 뮬리치가 빠르게 적응하면서 얼마나 대단한 활약을 보여주는지를 알 수 있는 대목이다.

다만 한편으로는 뮬리치를 제외한 성남 선수들의 득점력이 저조하다는 의미로도 해석할 수 있다. 현재 K리그1 최소 득점에 머물러 있는 성남의 현실이기도 하다.

성남은 뮬리치 다음으로 최다 득점자가 2골을 넣은 박수일이다. 이외에 김민혁, 리차드, 마상훈, 박용지, 부쉬 등이 1골씩 넣었다. 따라서 남은 경기에선 뮬리치에게 계속 의존하는 것보단 다른 선수들이 득점을 더 터뜨려주면서 확실하게 승리를 가져올 수 있는 플랜이 필요하다.


사진 = 한국프로축구연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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