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림픽 복귀하자 마자 LPGA 우승..고진영 "한가위 선물"

2021. 9. 21. 09: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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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멘트 】 추석을 맞아 LPGA 투어에서 활약하는 고진영 선수가 귀한 선물을 보내왔습니다. 올해 50주년을 맞은 포틀랜드 클래식에서 우승했는데, 도쿄올림픽 출전 후 참가한 첫 대회에서 메달 실패의 아쉬움을 깨끗하게 털어냈습니다. 이상주 기자입니다.

【 기자 】 내리막 경사 6m의 긴 거리에서 친 공이 그대로 홀컵 안으로 떨어집니다.

우승을 자축하는 버디 퍼트.

고진영이 캄비아 포틀랜드 클래식 최종 라운드에서 보기 없이 버디만 3개를 기록하며 최종합계 11언더파로 우승을 차지했습니다.

올 시즌 2승이자 투어 통산 9승입니다.

▶ 인터뷰 : 고진영 / LPGA 골퍼 - "한가위 때 제가 좋은 선물을 드릴 수 있게 돼서 영광이고요, 많은 분이 송편도 많이 드시고 맛있는 거 많이 드시면서 좋은 명절 보내셨으면 좋겠습니다."

2019년 7월부터 100주 연속 세계 1위를 지키다가 지난 7월 2위로 내려간 고진영은 기대를 모았던 도쿄올림픽에서 9위에 그치며 슬럼프 우려도 있었습니다.

대회를 앞두고 이시우 코치와 재결합, 퍼터 교체 등 변화를 택했고, 결과는 우승이었습니다.

세계랭킹 175위 이정은이 공동 2위로 개인 최고 성적을 기록했고, 박성현이 15위로 긴 부진에서 탈출했습니다.

올 시즌 7개의 LPGA투어가 남은 가운데 합계 4승을 기록 중인 한국 선수들이 지난해 9승을 넘을 수 있을지 기대됩니다.

MBN뉴스 이상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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