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드컵 격년제에 진심인 FIFA..30일 화상 회의 개최

황민국 기자 2021. 9. 21. 09: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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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경향]

FIFA본부 | 게티이미지코리아


국제축구연맹(FIFA)이 월드컵 개최 주기를 4년에서 2년으로 줄이는 작업에 박차를 가한다. 211개 회원국과 전세계 클럽, 리그, 선수협회 등을 대상으로 온라인 화상 회의를 소집해 본격적인 설득을 시작했다.

FIFA는 21일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2023년(여자)과 2024년(남자) 만료되는 A매치 캘린더를 놓고 새판을 짜기 위해 회원국 및 이해관계자(클럽·리그·대륙연맹·선수협회)와 새로운 협의를 시작하기로 했다”며 “A매치 캘린더가 개혁되고 개선돼야 한다는 폭넓은 공감대가 형성됐다”고 밝혔다.

FIFA의 이번 회상 회의 소집은 유럽과 남미의 반대에도 월드컵 격년 개최를 강행하겠다는 의지로 풀이된다. FIFA는 지난 5월 처음 월드컵을 격년으로 개최하는 방안을 수면 위로 끌어올렸다. 돈벌이를 위해 개최 주기를 줄인다는 비판을 받았으나 FIFA는 의지를 굽히지 않고 있다.

FIFA는 홈페이지를 통한 온라인 설문 조사를 펼쳤고, 지난 16일 결과 발표를 하면서 “다수의 팬은 남자 월드컵이 자주 열리는 것을 선호한다”고 발표했다. FIFA는 더불어 홈페이지에 “A매치 캘린더에 대한 팬들의 의견을 구합니다”라며 팬들이 직접 의견을 남길 수 있는 페이지도 개설했다. 화상 회의는 이 같은 자료를 바탕으로 설득하는 과정으로 보인다.

FIFA는 “30일 회원국을 대상으로 첫 번째 온라인 회의를 소집했다. 건설적인 대회를 나눌 첫 번째 기회인 만큼 많은 기대를 하고 있다”라며 “FIFA는 팬을 포함한 광범위한 이해관계자가 참여해 전세계 축구의 지속적인 성장을 위한 의미 있는 토론의 장을 만들려고 한다”고 전했다.

황민국 기자 stylelomo@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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