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터·봉고' 현대차·기아, 전기트럭 불티..판매량 역대 최대

최종근 2021. 9. 21. 09:00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현대자동차와 기아의 올해 1~8월 국내 소형 전기트럭 판매량이 사상 최대치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전기승용차 보다 더 많은 보조금을 받을 수 있고, 법 개정으로 내년 4월부터는 신규 운수업 허가를 받을 수 없게 되면서 큰 인기를 누리고 있다는 후문이다.

전기화물차로 분류되는 포터2 일렉트릭과 봉고3 EV는 전기승용차 보다 더 많은 보조금을 지급 받을 수 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소형 트럭도 친환경 바람
이미 작년 연간 판매실적 돌파
물류 업체들도 적극 도입
현대차 포터2 일렉트릭

기아 봉고3 EV

[파이낸셜뉴스] 현대자동차와 기아의 올해 1~8월 국내 소형 전기트럭 판매량이 사상 최대치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전기승용차 보다 더 많은 보조금을 받을 수 있고, 법 개정으로 내년 4월부터는 신규 운수업 허가를 받을 수 없게 되면서 큰 인기를 누리고 있다는 후문이다. 여기에 물류 업체들이 전기트럭 도입에 적극 나서고 있다는 점도 영향을 준 것으로 분석된다. 주문은 밀려들고 있지만 차량용 반도체 공급 부족 여파가 장기화되면서 출고 대기 기간만 6개월 이상 밀려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21일 현대차·기아에 따르면 올해 1~8월 국내 시장에 판매된 현대차 포터2 일렉트릭과 기아 봉고3 EV는 1만7994대로 집계됐다. 이는 지난해 연간 판매량(1만4394대) 보다 많은 수치이자 작년 대비 175.6% 증가한 기록이다.

전기화물차로 분류되는 포터2 일렉트릭과 봉고3 EV는 전기승용차 보다 더 많은 보조금을 지급 받을 수 있다. 지자체 보조금을 제외한 전기승용차의 국고 보조금은 최대 800만원인 반면 전기화물차는 1600만원이다. 지자체 보조금을 포함하면 전기화물차 구매 시 서울시 기준 2400만원의 혜택을 받을 수 있다. 이 때문에 차량 출시가는 4000만원을 웃돌지만 정부와 지자체 보조금을 합하면 디젤엔진을 장착한 차량과 비슷하거나 오히려 더 저렴하게 구입이 가능하다는 장점이 있다. 여기에 유지비는 디젤 모델 대비 절반 수준에 불과하다.

또 화물 영업용 면허가 중단되기 전 차량을 구매하려는 수요도 몰리고 있다. 정부는 화물차 운수업 허가를 제한해 왔지만 지난 2018년 1.5t 미만 전기트럭에 한해 발급을 허용했다. 하지만 올해 3월 전기화물차에 대한 영업용 번호판 신규발급을 금지하는 화물자동차 운수사업법이 개정되면서 내년 4월부터 제도가 폐지된다. 또 코로나19로 택배 물량이 크게 늘어나고 있다는 점도 소형 전기트럭인 포터2 일렉트릭과 봉고3 EV의 판매량 증가의 한 원인이다. 최근 CJ대한통운, 롯데글로벌로지스, SSG닷컴 등은 전기트럭 도입에 속도를 내고 있다.

이처럼 전기트럭 수요가 급증하고 있지만 반도체 공급난 등으로 생산은 이를 따라가지 못하고 있다. 실제 포터를 만드는 현대차 울산4공장은 올해 5월에 이어 이달 13~17일에도 반도체가 부족해 가동을 중단하기도 했다.

Copyright © 파이낸셜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