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풍찰 수수·통통 마늘'..충북농기원 개발한 신품종 주목

2007년 이후 73종 개발, 올해 4종 종자등록 후 산업화 추진
수확량 많고 병충해 강해, 영양도 풍부해 농가 소득원 기대

(청주=연합뉴스) 전창해 기자 = 쪽이 하나인 외통 마늘 '통통', 차지고 수확량 많은 찰수수 '청풍찰'.

충북도 농업기술원이 개발해 농가의 새 소득원으로 주목받는 신품종 농산물이다.

21일 충북도에 따르면 2007년 이후 도 농업기술원이 개발해 국립종자원에 등록한 신품종은 64건에 이른다.

보통 특허기술연구 출원에서 상품으로 출시되는 데 2년 이상 걸리는데, 등록에 앞서 현재 특허출원 단계를 밟고 있는 품종도 9건이나 된다.

도라지, 마늘, 버섯, 장미, 매발톱꽃까지 종류도 다양하다.

올해는 청풍찰 수수, 통통 마늘, 태주 마늘, 타이니스타 장미 4종을 새로 등록했다.

품종 개량 10년 만에 내놓은 청풍찰은 종전의 찰수수보다 수확량이 1.5배 많다.

1천㎡당 수확량이 보통 찰수수보다 48%(116㎏) 많은 357㎏이다.

아밀로스 함량이 낮아 기존 찰수수보다 차지고, 이삭곰팡이병에도 강하다.

도 농업기술원은 청풍찰 재배 확대를 위해 지난 16일 소백산영농조합법인 등 3곳과 통상실시권 계약을 체결했다.

이들 법인은 대규모 청풍찰 재배단지를 조성해 고품질 종자를 생산할 예정이다.

통통 마늘은 2008년 조직배양을 통해 생산한 외통 마늘 중 모양, 크기, 생성률이 우수한 종자를 선별해 육성했다.

쪽수가 4∼6개로 적고 껍질 제거가 쉽다. 재래종보다 10일 이상 빨리 수확하는 것도 장점이다.

태주 마늘도 쪽수가 2∼5개에 불과하고 파종 1년 만에 씨 마늘을 얻을 수 있는 0.5g 이상의 대형 주아가 많이 달리는 게 특징이다.

줄기 안에서 꽃대가 맺히는 불완전 추대종이면서 중부지방에 잘 적응하는 한지형이다.

도 농업기술원은 통통의 경우 외통 흑마늘 특산화에, 태주는 단양·의성 등 한냉지역 종구 보급에 각각 기대를 걸고 산업화에 나설 방침이다.

타이니스타는 꽃색이 분홍빛인 스프레이(한 개의 꽃줄기에 여러 송이의 꽃이 피는 형태) 장미로 화폭이 4㎝ 정도에 가시가 적어 절화용으로 적당하다.

지난해부터 농가 실증시험 중이며, 다음 달에는 통상실시권 계약도 진행할 예정이다.

도 농업기술원 관계자는 "우량 신품종을 개발해 육성하고, 지속적인 컨설팅과 교육으로 농민과 가공업체 모두에게 도움이 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jeonch@yna.co.kr

: ☞ 약혼남과 자동차여행 떠났다 실종된 여성, 시신으로 발견; ☞ "춤추는데 허락은 필요없죠" 유엔총회장 누빈 BTS; ☞ 여친과 성행위한 중학생 성폭력범 될 뻔…법원 "징계 취소"; ☞ 더 세게, 더 화끈하게…중독 부르는 빨간 맛; ☞ 가장 많이 압수된 짝퉁 상표는 ○○…올해 1∼7월 51억원; ☞ '국민' 아닌 외국인도 코로나 국민지원금 받는다?; ☞ 장제원 아들, 무면허 운전·경찰관 폭행 혐의로 체포; ☞ 람보르기니가 업무용?…법인세 탈루 통로 된 슈퍼카; ☞ 가정집 냉동고서 '무게 160kg' 호랑이 사체 나와; ☞ 광주 아파트서 몸 묶인 여성 시신 발견…용의자 긴급체포

▶연합뉴스 앱 지금 바로 다운받기~

경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