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령해저터널 개통 '눈앞'..서해안 관광지도 바뀐다!
[KBS 대전][앵커]
세계에서 다섯 번째로 긴 보령해저터널이 두 달 뒤에 개통합니다.
해저터널이 개통되면 대천해수욕장에서 원산도까지 차량으로 6분 만에 갈 수 있어 서해안 관광지도가 크게 달라질 전망입니다.
이용순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대천 앞바다 밑으로 진입하는 보령 해저터널.
차량을 타고 해저터널 안으로 들어가봤습니다.
노면 공사가 이미 끝나 해수면 아래 평균 80m인 해저 구간을 미끄러지듯 부드럽게 달릴 수 있습니다.
현재는 해저터널로 연결되는 원산도와 옆 섬인 효자도로 댐 물을 공급할 상수도관 설치가 한창입니다.
길이 6.927km로 세계에서 다섯 번째로 긴 보령해저터널은 착공 11년 만에 완공을 눈 앞에 두고 있습니다.
특히 긴급사고 발생 시 차량을 안전하게 돌릴 수 있는 피난로도 10곳이 설치됐습니다.
[이상빈/보령해저터널 공사 감리단장 : "전기, 소방, 통신, 그리고 터널 내 안전시설물까지 해서 11월 말까지면 완성이 될 것으로 예상됩니다."]
해저터널이 개통되면 대천해수욕장에서 원산도까지 차로 6분, 이어 원산안면대교로 갈아타면 태안반도 영목항까지 10분이면 갈 수 있습니다.
원산도와 인근 삽시도, 효자도 등 2개 섬을 잇는 해상케이블카와 교량 건설도 추진돼 섬과 섬이 연결되는 천혜의 해상 관광지로 탈바꿈 될 전망입니다.
[김동일/보령시장 : "원산도와 효자도 간에 인도교 건설 등 보령해저터널 개통과 더불어 인근 도서지역의 접근성 향상에도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보령시는 해저터널 자체를 관광상품으로 활용해 내년을 '보령 방문의 해'로 정하고 관광객 유치에 나설 계획입니다.
KBS 뉴스 이용순입니다.
촬영기자:유민철
이용순 기자 (sh6558@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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