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우파', 이채연은 '암사자'가 될 수 없다[★FOCUS]

한해선 기자 2021. 9. 21. 0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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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채연의 오열은 애당초 정해진 그림이었다.

출연자 전체가 이미 창작 안무를 직접 짜오고 배틀을 경험한 '안무가'이고, 이채연만 전문가에 의해 짜여진 안무를 방송용으로 표현해온 '퍼포머'이기 때문이다.

K팝 '아이돌 춤'과 '배틀 춤'은 엄연히 다른 장르인데 배틀 판에 이채연을 놓고 한낱 춤 못 추는 사람 취급을 한다.

'스우파'가 회차를 더할수록 다른 출연자에서도 이채연과 비슷한 상황이 점점 보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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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뉴스 한해선 기자]
그룹 아이즈원 출신 이채연 /사진=김휘선 기자 hwijpg@

이채연의 오열은 애당초 정해진 그림이었다.

엠넷 '스트릿 우먼 파이터'(이하 '스우파') 속 크루들의 댄스 배틀 열기가 고조되고 있다. 제목처럼 거친 환경의 무대에서 여자 댄서들이 싸우는 '스우파'는 한 치의 긴장도 늦출 수 없는 '매운맛 4단계' 쯤 되는 프로그램이다.

'스우파'는 댄서들의 자존심을 건 싸움, 냉혹한 평가, 은어가 남발하는 견제 등으로 자극적이면서 흥미로운 서바이벌을 보여준다. 제작진은 여덟 크루에게 '싸워라'라며 대놓고 판을 깔아주고, 댄서들은 공격적인 춤으로 서로를 향해 에어 펀치를 때린다.

이채연은 여기서 암사자들 무리 한 가운데에 떨궈져 바들바들 떠는 양 같다. 이채연은 아이즈원 출신의 아이돌이란 이유로 첫 만남부터 최약체로 지목됐고, 그 색안경은 끝까지 벗기 힘들 것이다. 출연자 전체가 이미 창작 안무를 직접 짜오고 배틀을 경험한 '안무가'이고, 이채연만 전문가에 의해 짜여진 안무를 방송용으로 표현해온 '퍼포머'이기 때문이다.

/사진=엠넷 '스트릿 파이터 우먼' 방송 캡처
/사진=엠넷 '스트릿 파이터 우먼' 방송 캡처

아이즈원의 팀 색깔 자체도 워낙 '여린 소녀'의 이미지였다. 이채연은 이미 부드러운 춤선에 익숙해져 있어서 다른 출연자들의 와일드하고 도발적인 춤에 맞붙기도 힘들고, 겉돌아 보일 수밖에 없다. K팝 '아이돌 춤'과 '배틀 춤'은 엄연히 다른 장르인데 배틀 판에 이채연을 놓고 한낱 춤 못 추는 사람 취급을 한다.

'스우파'가 회차를 더할수록 다른 출연자에서도 이채연과 비슷한 상황이 점점 보이고 있다. YGX 예리의 브레이킹, 프라우드먼 모니카의 현대무용이 그들의 주특기로 나오지만 배틀 그림에선 동떨어져 보인 것. '스우파'가 비교 선상에 놓을 수 없는 다른 장르들을 배틀로 붙인 것에서 한계가 나타나는 것이다.

그러니 이채연은 "이제 춤 못 추겠다"며 더이상 멘탈 무너지지는 말자. 제작진이 설계한 이채연의 롤은 '아이돌 퍼포머'로서 견제 받는 '캐릭터'이니.

한해선 기자 hhs422@mtstar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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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해선 기자 hhs422@mtstar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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