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석음식 잘못먹고 식중독..지사제 먹으면 안 된다고?

주명호 기자 2021. 9. 21. 0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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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COVID-19)' 대유행 속 추석연휴지만 코로나 뿐만 아니라 조심해야 할 것도 있다. 대표적인 게 바로 식중독이다. 흔히 여름철에 주로 걸린다고 알려져 있지만 초가을 역시 안전하지 않다. 실제로도 한해 식중독의 80% 이상은 5월부터 9월 사이 발생한다. 식중독 뿐만 아니라 성묘로 인한 두드러기, 기타 상비약 사용법 등도 잘 익혀 놓으면 좋다.

우선 식중독 발생시에는 의약품을 어떻게 복용해야 하는지 제대로 아는게 중요하다. 가장 중요한 것은 예방으로 손 씻기, 익혀 먹기, 끓여 먹기 등을 생활화할 필요가 있다. 하지만 부득이하게 식중독으로 의약품으로 사용하게 된 경우에는 알맞은 복용 방법을 알고 있어야 한다. 정확한 방법을 모른채 임의로 복용했다가는 식중독 증세를 더 키울 수 있기 때문이다.

우선 식중독으로 설사가 발생했다고 해서 설사를 멈추는 지사제를 복용하면 안 된다. 이 경우 오히려 식중독 증세가 오래갈 수 있어서다. 이럴 경우에는 의사의 진료를 받아야 하며 설사로 인한 탈수 현상을 방지하기 위해 수시로 물을 마시는 것이 좋다.

식중독균 등 감염으로 항생제를 처방받아 복용하는 경우 복용량과 복용시간을 잘 준수해야 한다. 임의로 양을 줄이거나 복용 중단하면 오히려 내성균이 발생해 치료가 어려워질 수 있기 때문이다.

가족이 먹던 항생제나 예전에 먹다 남은 항생제 등을 함부로 먹는 것도 자제해야 한다. 항생제 종류에 따라 복용 가능한 나이가 다르거나 병원균· 감염증상·치료 경과 등에 따라 사용하는 항생제의 종류가 다를 수 있어서다.

음식을 먹은 후 또는 성묫길 풀로 인해 피부가 가려우면서 피부가 붉거나 부풀어 오르는 두드러기가 발생할 때는 항히스타민제를 사용하면 된다. 항히스타민제는 두드러기, 발적, 소양감 등의 알레르기성 반응에 관여하는 히스타민의 작용을 억제하는 물질이다.

다만 먹는 약의 경우 졸음·진정작용 등 부작용이 나타날 수 있어 자동차 운전 등을 주의해야 한다. 6세 이하의 아이가 먹어야 하는 경우에는 의사나 약사와 상의해야 한다.

바르는 약은 상처가 있는 곳을 피해 바르고 눈에 들어가면 즉시 물로 씻어내야 한다. 5~6일간 투여해도 증상이 나아지지 않으면 사용을 중지하고 의사나 약사와 상담하는 것이 올바른 방법이다.

추석 연휴 기간에 의료기관 휴진 등으로 직접 편의점에서 안전상비약을 구입할 때는 사용 전 의약품 설명서를 반드시 읽고 용법·용량을 지켜야 한다.

가장 많이 사용하는 안전상비약은 해열진통제인데 보통 '아세트아미노펜'과 '이부프로펜' 두 종류 성분이 있다. 아세트아미노펜의 경우 다량 복용 시 간 손상 위험이 있어 나이와 체중에 맞게 사용해야 한다.

이부프로펜은 위를 자극하거나 신장 기능을 약하게 할 수 있다. 특히 어린이가 토하거나 설사를 할 때는 보다 주의해서 사용할 필요가 있다.

감기약과 소화제 복용법도 정확히 알아두면 좋다. 감기약은 복용시 졸릴 수 있어 먹었다면 장거리 자동차 운전은 피하는 것이 좋다. 또한 안전상비의약품 감기약 중에는 아세트아미노펜 성분도 포함돼 있다. 그런만큼 다른 해열진통제를 이미 복용했다면 감기약을 복용하지 않는 것이 좋다.

소화제의 경우 음식물 소화를 촉진하는 효소제가 함유돼 있다. 이 효소제 중 판크레아틴은 주로 돼지나 소에서 추출하는 성분으로 돼지고기나 소고기에 알레르기 반응이 있는 사람은 주의해야 한다.

이외에 어깨 결림·허리통증 등으로 파스를 붙일 때는 습진이나 상처 부위를 피해 사용해야 한다. 만약 피부가 붉어지고 부종·가려움 등의 증상이 나타날 때는 즉시 사용을 중지하고 약사·의사와 상의해야 한다.

참고로 의약품은 온라인에서 구매하면 안 된다. 온라인으로 유통되는 의약품은 의약품 여부는 물론 안전성과 효과성을 확인할 수 없고 보관 중 변질·오염 등의 문제도 발생할 수 있어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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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명호 기자 serene84@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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