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동차 구매도 '언택트'.."온라인 판매 시대 열린다"

신건웅 기자 2021. 9. 21. 07: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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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동차 산업이 급변하고 있다.

내연기관에서 전기차로 대전환이 시작됐고, 판매 시장도 오프라인에서 온라인으로 무게추가 이동하고 있다.

21일 업계에 따르면 현대자동차는 광주글로벌모터스에서 생산한 첫 번째 자동차 '캐스퍼'를 온라인으로 판매한다.

온라인 자동차 판매는 캐스퍼뿐만이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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車 온라인 판매는 시간문제.."매장 안 가도 된다"
"자동차 판매 노조 반대는 풀어야 할 과제"
'캐스퍼' 온라인 판매 화면 © 뉴스1

(서울=뉴스1) 신건웅 기자 = 자동차 산업이 급변하고 있다. 내연기관에서 전기차로 대전환이 시작됐고, 판매 시장도 오프라인에서 온라인으로 무게추가 이동하고 있다.

그동안 매장을 직접 방문해야만 자동차 계약을 할 수 있었다면 이제는 인터넷으로 보고 주문하는 시대가 됐다.

21일 업계에 따르면 현대자동차는 광주글로벌모터스에서 생산한 첫 번째 자동차 '캐스퍼'를 온라인으로 판매한다.

과거 사전예약만 온라인으로 받던 단계에서 나아가 판매까지 이뤄졌다. 새로운 방식이었지만, 소비자 반응도 뜨겁다. 문재인 대통령이 구매에 나섰고, 사전계약 사이트 오픈과 동시에 접속자들이 몰리면서 한때 서버가 다운되기도 했다.

온라인 자동차 판매는 캐스퍼뿐만이 아니다. 한국GM은 볼트EUV의 사전계약 등 전 판매과정을 온라인으로 진행했고, 르노삼성자동차도 다양한 형태의 이커머스 판매를 시도 중이다. 온라인 스페셜 픽 메뉴에서 구매하면 다양한 혜택을 제공한다.

해외 업체는 한 발 더 나아가 있다. 테슬라는 100% 온라인으로만 차량을 팔고, 일본 도요타도 지난해 온라인숍 '마이 도요타'를 선보였다.

벤츠코리아는 온라인에서 인증 중고차 판매를 시작한 데 이어 올해 안에 신차 판매까지 확대할 계획이다. BMW코리아 역시 지난해 7월부터 상담부터 계약까지 전 과정을 온라인으로 대체하는 '디지털 세일즈 플랫폼'을 시행 중이다.

점차 온라인 판매가 확대되는 모습이다. 자동차 업계에서의 온라인 진출은 소비 행태 변화 영향이 크다. 과거 오프라인을 선호하던 세대와 달리 신규 구매층인 MZ세대는 비대면을 선호한다. 여기에 코로나19 확산으로 인해 언택트 구매 수요가 높아진 것도 영향을 미쳤다.

특히 온라인 판매를 통해 업체는 각종 부대비용을 줄일 수 있고, 소비자는 가격 혜택을 더 누릴 수 있다. 업체와 소비자 모두에게 '윈-윈'이라는 해석이다.

현대자동차 매장 모습 /뉴스1 © News1 임세영 기자

다만 본격적으로 온라인 판매 시장이 확대되기까지는 넘어야 할 산이 남아있다. 당장 판매 노조가 온라인 판매를 반대하고 있다. 온라인 시장이 커지면 오프라인 딜러의 매출이 줄어들 수 있어서다.

실제 현대차와 기아는 미국과 유럽 등에서 온라인 판매 플랫폼 '클릭 투 바이'를 확대하고 있지만 국내의 경우 노조의 반발 등을 우려해 도입하지 않고 있다.

그럼에도 온라인 판매 확대는 시간문제일 뿐, 정해진 수순이라는 분위기다. 한 업계 관계자는 "이제는 뭐든 온라인으로 사고 팔수 있는 시대가 됐다"며 "기존 완성차 업체들도 온라인 판매를 고민 중"이라고 말했다. 이어 "결국 소비자 수요에 맞춰 온라인 판매 시장이 커질 수밖에 없다"고 내다봤다.

이에 대해 현대차 관계자는 "온라인 판매 계획은 노조와 충분한 협의를 거칠 예정"이라고 말했다.

keon@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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