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 읽는 추석]③한손에 가볍게 즐기는 전자책·웹툰 시리즈

김은비 입력 2021. 9. 21. 0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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긴 추석 연휴, 코로나19로 바깥 외출도 어려운만큼 평소 읽고 싶었던 콘텐츠들을 한번에 몰아볼 좋은 기회다.

무겁게 책을 챙기지 않아도, 전자기기로 한손에 볼 수 있는 각 전자책·웹툰 플랫폼의 추천작을 소개한다.

밀리의 서재에서 입소문을 타기 시작해 서점가 베스트셀러에까지 오른 '불편한 편의점'은 밀리의 서재에서는 전자책은 물론 완독본 오디오북으로도 만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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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김은비 기자] 긴 추석 연휴, 코로나19로 바깥 외출도 어려운만큼 평소 읽고 싶었던 콘텐츠들을 한번에 몰아볼 좋은 기회다. 무겁게 책을 챙기지 않아도, 전자기기로 한손에 볼 수 있는 각 전자책·웹툰 플랫폼의 추천작을 소개한다.

밀리의 서재에서 한손에 즐기는 전자책

△불편한 편의점

‘망원동 브라더스’의 작가 김호연의 ‘동네 이야기’ 시즌 2. 청파동 골목 모퉁이에 자리 잡은 작은 편의점을 무대로 힘겨운 시대를 살아가는 우리 이웃들의 삶의 속내와 희로애락을 따뜻하고 유머러스하게 담아낸 소설이다. 밀리의 서재에서 입소문을 타기 시작해 서점가 베스트셀러에까지 오른 ‘불편한 편의점’은 밀리의 서재에서는 전자책은 물론 완독본 오디오북으로도 만날 수 있다. 성우 9명이 캐릭터의 특성을 실감나게 살린 오디오북으로 고향에 오가는 길을 다채롭게 채워볼 수 있다.

△마법의 스톤 애뮬릿 시리즈 (총 7권)

해리포터 15주년 기념판 일러스트를 담당한 작가 키즈 키부이시의 ‘마법의 스톤 애뮬릿’ 시리즈. 아빠를 잃고 마음의 상처를 받아 냉소적인 성격으로 변한 소녀 에밀리가 지구 행성에서 아주 멀리 떨어진 가상의 세계 알레디아로 빠져들면서 본격적으로 시작되는 이야기다. 평범한 인물이었던 주인공이 갑자기 중요한 책임을 부여받게 되면서 성장하게 되는 흔한 모험 이야기라고 생각할 수도 있지만, 속을 들여다보면 철학적이면서도 진지한 주제가 밑바탕에 깔려 있어 영어덜트(Young Adult) 그래픽 노블의 수작이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해리포터 만큼이나 모험과 동심을 경험하게 해주는 ‘마법의 스톤 애뮬릿 시리즈’로 추석 연휴의 지루함을 날려보낼 수 있다.

리디북스서 ‘정주행’할 웹툰

리디북스 논픽션 웹툰 ‘옷장 여는 빵집’(사진=리디북스)
△‘옷장 여는 빵집’

‘옷장 여는 빵집‘은 라이프스타일 트렌드인 ‘미니멀리즘’을 담은 작품이다. 물건을 버리지 못하고 쌓아만 두는 빵집 주인 ‘진수’와 그 빵집에서 일하게 된 정리왕 미니멀리스트 종업원 ‘해영’이 해묵은 감정과 망설임으로 가득 찬 옷장을 정리하는 과정을 그렸다. 이후 빵집을 찾아오는 다양한 인물의 옷장을 정리해주며 그들의 삶이 변화하는 모습을 전한다.

‘옷장 여는 빵집’은 유용한 지식과 정보를 친근한 웹툰 형태로 담아낸 리디의 ‘논픽션 웹툰’으로, 자신의 취향에 맞춘 옷 정리 노하우를 전달하는 것은 물론 직접 실천해 볼 용기를 선사한다. 이번 연휴에 집에서 오롯이 시간을 보낸다면 옷장을 열고 나의 모습을 마주해보는 건 어떨까.

리디북스 웹툰 ‘럭키 메탈’(사진=리디북스)
△데스메탈 로커와의 로맨스 ‘럭키 메탈’

복잡한 일상을 잠시 내려놓는 데엔 유쾌한 코믹이 제격이다. ‘럭키 메탈’은 새로운 사랑을 찾는 ‘오진아’와 그녀를 어릴 때부터 짝사랑해온 데스메탈 로커 ‘하대수’의 좌충우돌 캠퍼스 로맨스를 그렸다. 여섯 번째 연애를 끝내고 슬픔에 빠져 있던 ‘오진아’는 엄마의 전화 한통으로 어릴 적 동네 울보 ‘하대수’와 3개월간 함께 지내게 되고, 진아가 우연히 들른 그의 동아리방에서 이상형의 남자를 만나며 새로운 국면을 맞이한다.

두 주인공은 매일 티격태격하며 아슬아슬한 일상을 이어가고, 대수의 짝사랑을 지켜보며 매번 마음 졸이는 데스메탈 동아리원들의 눈물겨운 우정이 재미를 더한다. 웹툰 업계에서 흔치 않은 흑백 작품으로 어릴 적 만화책을 즐기던 기억을 동시에 안겨준다.

김은비 (demeter@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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