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증시] '헝다 공포'에 급락.. 기술주 약세, 애플·페이스북 2%대↓

조승예 기자 2021. 9. 21. 06: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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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일(현지시간) 뉴욕증시는 중국 헝다그룹발 금융위기 우려가 확산된 가운데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를 경계하며 하락 마감했다. /사진=로이터
뉴욕증시는 중국 헝다그룹발 금융위기 우려가 확산된 가운데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를 경계하며 하락 마감했다. 

20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614.41포인트(1.78%) 하락한 3만3970.47로 장을 마쳤다. 장중 2.6%까지 떨어졌다가 낙폭을 축소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75.26포인트(1.70%) 하락한 4357.73을,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지수는 330.06포인트(2.19%) 떨어진 1만4713.90으로 마감했다. 나스닥지수는 지난 5월 12일 이후 4개월 만에 최대 하락 폭을 기록했다. 

중국 부동산업체 헝다(에버그란데) 그룹의 파산 우려가 확산되면서 글로벌 증시에 악재로 작용했다. 헝다그룹은 지난해말 기준 총부채가 1조9500억위안(약 350조원)으로 중국 은행 전체 부실채권 총액(2조7000억위안)의 73%에 달한다. 헝다그룹이 파산할 경우 중국 금융기관의 부실 이슈로 확대돼 경제 전반에 영향을 미칠 것이라는 우려가 커지고 있다.  

앞서 신용평가사 피치는 이달 초 헝다그룹이 오는 23일 이자 8353만달러를 납입하지 못하고 파산할 것이라며 투자등급을 정크단계(CC)로 하향 조정한 바 있다. 이후 본격적으로 디폴트 이슈가 부각됐다. 

재닛 옐런 미국 재무장관은 이날 의회에 부채 한도 협상을 서둘러 타결해달라고 촉구했다. 이와 관련해 민주당이 부채 한도 협상 타결을 위해 공화당에 어떤 양보도 없을 것이라는 보도가 나오면서 불확실성이 확대됐다. 

시장에서는 오는 22일 연방준비제도(Fed, 연준)이 테이퍼링(자산매입축소)에 대한 어떤 신호를 줄지 주시하고 있다. 연준 위원들의 점도표에 변화가 발생할 가능성을 경계하고 있다. 전문가들은 이번 FOMC 회의에서 테이퍼링을 공식화하고 실제 착수 일정을 발표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업종별로는 미국 바이든 행정부가 신종 코로나바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접종을 마친 외국인의 여행 제한을 완화한다는 소식에 항공 관련주가 상승했고 국채 금리 하락에 금융 업종이 약세를 나타냈다. 

미국 정부가 오는 11월부터 EU(유럽연합)와 영국 백신 접종자의 경우 미국 입국을 허용할 수 있다는 소식에 아메리칸 에어라인과 델타항공은 각각 3.04%와 1.67% 오르며 항공업종 상승세를 이끌었다.

미국 10년물 국채 금리는 전 거래일 기준보다 6bp 이상 하락하며 은행 업종에 악재로 작용했다. 골드만삭스는 3.41% 급락했고 뱅크오브아메리카(BOA)와 제이피모건체이스(JP모건)은 각각 3.43%와 2.99% 하락했다. 국제유가도 동반 약세를 보이며 엑손모빌(-2.66%) 코노코필립스(-3.14%) 등 에너지업종의 약세를 이끌었다. 

테슬라는 미국 교통당국이 경고장을 보냈다는 소식에 3.86% 하락했다. 제니퍼 호멘디 신임 미 연방교통안전위원회(NTSB) 위원장은 테슬라가 자율주행 소프트웨어를 업그레이드하겠다는 방침에 대해 안전 결함을 해결하기 전까지 도시 안전보조 기능을 출시해서는 안된다고 경고했다. 

미국 최대 암호화폐 거래소 코인베이스는 대출(렌드) 서비스 출시 계획을 무기한 중단하겠다고 밝히자 3.53% 하락했다. 머스크가 러시아에 4번째 기가팩토리 건설을 부정한 점도 하락 요인 중 하나로 작용했다. 

비트코인이 8%대 급락하자 마이크로스트래티지(-4.22%)와 모고(-5.58%), 마라톤디지털홀딩스(-5.44%) 등 관련주도 약세를 보였다. 

페이스북은 지난주부터 독점 금지 관련 이슈가 부각되면서 2.47% 하락했다. 애플(-2.14%) 알파벳(-1.48%) MS(-1.86%) 아마존(-3.08%) 등 대형 기술주의 낙폭도 지속됐다. 애플의 아이폰13에 대한 우려가 부각되면서 스카이웍(-2.74%) 쿼보(-2.98%) 등 관련 부품주도 동반 하락했다. 

우주항공 기업 애스트로닉스는 미국 콜리어스 증권사가 목표주가를 상향 조정했다는 소식에 8.33% 상승했다. 

서상영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미국 증시는 중국 부동산 회사인 헝다그룹의 파산 우려가 확산되며 안전자산 선호심리 부각 속 하락 출발했다"면서 "그동안 상승폭이 컸던 기술주는 물론 경기 민감주 등 대부분의 종목들이 약세를 보이는 등 투자심리가 극도로 위축됐다"고 분석했다. 

그는 "이런 가운데 FOMC에서 덜 비둘기파적인 내용이 나올 가능성이 높다는 점도 매물 출회 요인"이라며 "부채 한도 협상을 둘러싸고 민주당이 어떤 양보도 하지 않을 것이라는 소식도 낙폭 확대 요인으로 작용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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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승예 기자 csysy24@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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