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 빈자리 노린다..한국시장 돌아오는 외산 중저가폰

조성흠 2021. 9. 21. 06:15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LG전자의 스마트폰 사업 철수 이후 중저가폰을 앞세운 외산업체들이 국내시장 복귀를 추진하고 있다.

21일 모바일 업계에 따르면 최근 구글과 모토로라, HTC 등 외산 스마트폰 업체들이 국내 시장 재진출 준비를 서두르고 있다.

국내 시장 점유율 10% 수준인 LG전자가 철수하면서 생긴 공백은 약 1조3천억원에 달한다고 시장조사업체 카운터포인트리서치는 추산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구글·모토로라·HTC에 샤오미까지 삼성 '아성'에 도전장

(서울=연합뉴스) 조성흠 기자 = LG전자의 스마트폰 사업 철수 이후 중저가폰을 앞세운 외산업체들이 국내시장 복귀를 추진하고 있다. 5G 서비스의 본격적인 대중화에 맞춰 삼성전자의 안방을 파고들겠다는 전략이다.

구글 픽셀5 [구글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21일 모바일 업계에 따르면 최근 구글과 모토로라, HTC 등 외산 스마트폰 업체들이 국내 시장 재진출 준비를 서두르고 있다. 구글은 2015년 넥서스 시리즈를 마지막으로, 모토로라와 HTC도 2012~2013년 한국 시장에서 철수한 바 있다.

모토로라는 최근 한국 법인을 설립한 것으로 알려졌으며, 국립전파연구원으로부터 '모토 G50' 모델의 전파 인증도 획득했다.

다음 달 말 픽셀6 공개를 앞둔 구글은 국내에서 스마트폰 사업 관련 인력을 채용 중으로, 픽셀6의 국내 정식 출시 여부가 관심을 끌고 있다.

여기에 HTC도 스마트폰 영업과 사업 개발을 담당할 인력 채용에 나섰다.

이들 업체는 대부분 100만원 미만의 중저가 제품을 주력으로 하고 있다.

모토 G50은 해외에서 약 30만원에 팔리고 있고, 구글의 지난해 모델 픽셀5는 출고가가 약 80만원이었다. HTC 역시 5G 중저가 모델을 중심으로 시장을 넓혀가고 있다.

샤오미도 꾸준히 한국 시장을 두드리고 있다. 올해 3월 '레드미 노트10'에 이어 최근에는 이 모델의 5G 버전까지 30만원대로 선보였다.

샤오미 레드미 노트10 [샤오미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이런 움직임은 무엇보다 LG전자의 빈자리가 계기가 됐다는 분석이 나온다.

국내 시장 점유율 10% 수준인 LG전자가 철수하면서 생긴 공백은 약 1조3천억원에 달한다고 시장조사업체 카운터포인트리서치는 추산했다.

외산업체로선 삼성과 애플이 양분한 플래그십 시장에선 역부족일 수 있어도, 중저가 시장에서 LG전자가 차지해온 영역을 공략한다면 어느 정도 승산이 있다고 판단했을 것으로 업계는 보고 있다.

5G 스마트폰이 본격적으로 대중화하고 알뜰폰과 자급제 스마트폰 시장이 성장하는 등 시장의 변화도 중저가 외산폰에 새로운 기회가 될 수 있다는 관측이 제기된다.

삼성전자 갤럭시 A52s 5G [삼성전자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다만 '외산폰의 무덤'으로 불리는 국내 시장에서 중저가 라인업 갤럭시A를 앞세운 삼성의 아성은 넘기 힘들 것이라는 전망도 여전하다.

외산 브랜드에 대한 소비자들의 인식이 저조한 점도 걸림돌이다. 올해 6월 한국갤럽 조사에서 LG전자 스마트폰 사용자의 절반 이상(54%)이 향후 구매 의향이 있는 브랜드로 삼성전자를 꼽았다.

업계 관계자는 "다양한 제품의 출시가 시장 경쟁을 활성화하고 소비자 선택권을 강화하는 효과가 있다"며 "외산 브랜드가 스마트폰 성능과 가격을 다변화해 건전한 경쟁을 유도할 수 있길 바란다"고 말했다.

josh@yna.co.kr

☞ 약혼남과 자동차여행 떠났다 실종된 여성, 시신으로 발견
☞ "춤추는데 허락은 필요없죠" 유엔총회장 누빈 BTS
☞ 여친과 성행위한 중학생 성폭력범 될 뻔…법원 "징계 취소"
☞ 가장 많이 압수된 짝퉁 상표는 ○○…올해 1∼7월 51억원
☞ 미 '베이비샤워'에서 선물 놓고 다투다 총격…3명 부상
☞ '국민' 아닌 외국인도 코로나 국민지원금 받는다?
☞ 장제원 아들, 무면허 운전·경찰관 폭행 혐의로 체포
☞ 람보르기니가 업무용?…법인세 탈루 통로 된 슈퍼카
☞ 가정집 냉동고서 '무게 160kg' 호랑이 사체 나와
☞ 광주 아파트서 몸 묶인 여성 시신 발견…용의자 긴급체포

▶연합뉴스 앱 지금 바로 다운받기~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Copyright © 연합뉴스. 무단전재 -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