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뱅크, 코스피200편입·모회사 규제 이슈에 공매도 증가"

김현정 2021. 9. 21. 06:11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코스피200 편입, 모회사 규제 이슈로 카카오뱅크의 공매도 거래가 늘었다는 분석이 나왔다.

전균 삼성증권 연구원은 21일 보고서에서 "카카오뱅크가 9월 10일 코스피200에 특례 편입된 직후 공매도 거래가 빠르게 증가했다"면서 "카카오뱅크는 코스피200 특례편입 첫날인 9월 10일, 당일 거래대금의 34%에 해당하는 1620억원의 공매도 거래가 이루어졌다"고 말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파이낸셜뉴스]코스피200 편입, 모회사 규제 이슈로 카카오뱅크의 공매도 거래가 늘었다는 분석이 나왔다.

전균 삼성증권 연구원은 21일 보고서에서 "카카오뱅크가 9월 10일 코스피200에 특례 편입된 직후 공매도 거래가 빠르게 증가했다"면서 "카카오뱅크는 코스피200 특례편입 첫날인 9월 10일, 당일 거래대금의 34%에 해당하는 1620억원의 공매도 거래가 이루어졌다"고 말했다.

그는 "카카오뱅크의 상장 이후 공매도 거래가 제한됐던 상황에서 특례 편입과 동시에 대규모 거래가 진행된 것으로 분석된다"고 말했다.

이후에도 17일까지 카카오뱅크의 공매도 거래는 거래대금의 일평균 12%를 차지했다.

이에 전 연구원은 "카카오뱅크는 모회사의 규제 위험에 연동해 가격 변동성이 높게 유지됐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그는 "공매도를 위해서는 해당 주식을 사전에 차입해야 한다"면서 "특례편입일인 지난 10일 당일 카카오뱅크의 대차잔고 규모는 694만주로 상장주식 수의 1.5%에 달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이후 대차잔고 규모는 계속 증가해 9월 16일 기준 1367만주까지 대차잔고가 증가했다"면서 "공매도가 계속 출회되는 상황에서 대차잔고 역시 당분간 증가할 가능성이 높다"고 전했다.

또 같은 날 코스피200에 특례편입된 크래프톤의 공매도 거래도 급증했다.

삼성증권에 따르면 크래프톤은 코스피200 특례편입된 첫날인 10일 당일 거래대금의 28%에 해당하는 1070억원의 공매도 거래가 진행됐다.

전 연구원은 "크래프톤은 카카오뱅크와 마찬가지로 상장 이후 공매도 거래가 제한됐던 상황에서 특례편입과 동시에 대규모 거래가 이루어진 것"이라고 분석했다. 다만 카카오뱅크와 달리 크래프톤은 특례편입 이후 공매도 거래가 점진적으로 줄었다.

이는 여타 종목들도 마찬가지였다. 6월 코스피200 정기변경으로 편입된 6종목 모두 편입 당일 공매도 비중은 최대 24.9%~최저 5.1%로 상당한 편차를 보였다. 이후 20영업일 동안 편입종목의 일평균 공매도 비중은 1.7% 수준으로 나타났다.

전 연구원은 "코스피200 편입 당일에만 공매도가 집중되고 이후에는 개별 종목의 이슈에 따라 공매도 비중이 달라진다"면서 "그러나 대체로 제한적인 수준에서 공매도가 이루어진다"고 설명했다.

Copyright © 파이낸셜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