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스플레이 시장.."대형 패널은 울고, 중소형은 웃는다"

김동규 기자 2021. 9. 21. 06: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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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남은 하반기 디스플레이 시장에서 대형 패널은 수요 둔화에 따른 타격을 입을 것으로 전망됐다.

김현수 연구원은 "작년 코로나19 영향으로 전년 대비 13% 감소했던 글로벌 스마트폰 판매량이 올해 하반기 '위드 코로나' 국면으로 수요 회복이 나타날 것"이라며 "이에 중소형 패널 시장 역시 낙수 효과가 확대될 전망"이라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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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로 인한 IT기기 수요는 정점..'위드 코로나'로 스마트폰 수요 증가 전망
6일 서울 서초구 삼성 딜라이트샵에 삼성전자 폴더블폰인 갤럭시Z폴드3와 갤럭시Z플립3가 진열돼 있다.. 2021.9.6/뉴스1 © News1 황기선 기자

(서울=뉴스1) 김동규 기자 = 올해 남은 하반기 디스플레이 시장에서 대형 패널은 수요 둔화에 따른 타격을 입을 것으로 전망됐다. 반면 중소형 패널은 스마트폰 수요 증가에 따른 수익 증대가 기대된다.

21일 업계에 따르면 작년 코로나19 확산으로 인한 '홈 이코노미' 트렌드로 수요가 늘었던 IT제품의 수요가 올해 하반기에 둔화한 것으로 나타났다.

하나금융투자에 따르면 작년 노트북 판매량은 10년만에 2억대 수준을 회복했다. 전년인 2019년 대비로는 24% 증가한 수치다. 올해 1분기 판매량도 분기 역대 최대 규모인 6800만대로, 전년 동기 대비 80% 증가했다.

김현수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코로나19 확산 국면에서 수혜가 컸던 IT 부문은 올해 하반기 외부 활동 재개에 따른 수요 둔화가 불가피할 전망"이라며 "9월 상반월 노트북, 모니터 패널 가격이 4년만에 하락 전환하는 등 수요 둔화 시그널이 나오고 있다"고 분석했다.

TV 수요에 대해 김 연구원은 "올해 1분기 TV 판매량은 5100만대로 코로나19 이전까지 5년간 1분기 평균 판매량인 5000만대를 소폭 상회하는 수준으로 TV 수요는 큰 변화가 없을 것으로 본다"며 "그러나 TV용 패널 가격은 올해 3분기 전년 대비 큰 폭의 판매 감소가 전망돼 하락이 불가피할 전망"이라고 말했다.

시장조사업체 위츠뷰(Witsview)에 따르면 9월 상반월 TV용 32인치 LCD(액정표시장치)패널 평균가격은 69달러로 직전 대비 6.8%(5달러) 하락했다.

경기 파주에 위치한 LG디스플레이 파주사업장 전경(LG디스플레이 제공) © 뉴스1

스마트폰에 주로 사용되는 중소형 패널은 올해 하반기 전망이 좋다. 올레드(OLED·유기발광다이오드) 침투율 상승에 따른 수혜가 예상되기 때문이다.

김현수 연구원은 "작년 코로나19 영향으로 전년 대비 13% 감소했던 글로벌 스마트폰 판매량이 올해 하반기 '위드 코로나' 국면으로 수요 회복이 나타날 것"이라며 "이에 중소형 패널 시장 역시 낙수 효과가 확대될 전망"이라고 분석했다.

그는 이어 "이 과정에서 5G 스마트폰 및 폴더블 스마트폰 판매량이 증가해 올레드 침투율이 지속 상승할 것으로 보여 모바일 올레드 패널 수요 대수가 2019년 4억8000만대에서 내년 6억2000만대까지 증가할 전망"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TV용 대형 올레드 패널 시장을 장악한 LG디스플레이는 최근 중소형 패널 투자를 확대하기로 결정했다. 중소형 올레드 세계 1위인 삼성디스플레이는 올해 하반기 대형 디스플레이에서도 QD(퀀텀닷) 신제품을 선보일 예정이다.

dkim@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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