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장훈, 40살에 농구선수 은퇴한 이유 "젊은 애들 비해 한계 느껴" (물어보살)[어제TV]

유경상 2021. 9. 21. 05: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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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장훈이 40살에 농구선수 은퇴한 이유를 말했다.

9월 20일 방송된 KBS JOY '무엇이든 물어보살'에서 서장훈은 격투기 선수 겸업 소방관에게 진심 어린 조언을 건넸다.

이날 방송에는 격투기 선수를 겸업하고 있는 현직 소방관과 그의 아내가 의뢰인을 찾아왔다.

남편은 격투기 선수 대전료를 모두 소방서에 기부하며 최강 소방관으로도 뽑힌 소방관 13년차 소방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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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엔 유경상 기자]

서장훈이 40살에 농구선수 은퇴한 이유를 말했다.

9월 20일 방송된 KBS JOY ‘무엇이든 물어보살’에서 서장훈은 격투기 선수 겸업 소방관에게 진심 어린 조언을 건넸다.

이날 방송에는 격투기 선수를 겸업하고 있는 현직 소방관과 그의 아내가 의뢰인을 찾아왔다. 임산부인 아내는 운동밖에 모르는 남편이 가정으로 돌아오길 바랐다. 남편은 격투기 선수 대전료를 모두 소방서에 기부하며 최강 소방관으로도 뽑힌 소방관 13년차 소방장.

이수근이 “격투기 나가서 지면 소방대원들이 속상해할 것 같다”고 묻자 소방관은 “부담이 엄청 크다”고 인정했고 아내는 “나이도 마흔 둘인데. 서서히 아프다. 집에 와서 잘 때 골골 댄다”고 건강을 더 걱정했다.

이어 소방관은 “처음에는 남들에게 도움을 주는 게 보람 있고 사명감이 들었다. 5년 안 좋은 현장만 다니다 보니까 환경적으로 영향을 끼쳐서 마음의 병이 생기더라. 불면증, 우울증도 오고 강박증도 생기고. 그걸 술로 풀려다 보니까 밖에서 민간인과 싸움도 일어나고 전출도 가고. 저 뿐만 아니라 와이프가 힘든 시기를 보냈다”고 힘든 시기를 털어놨다.

소방관은 “와이프가 참다 참다 이혼하자고 해서 같이 법원까지 가서 이혼 서류에 도장 찍고 조정기간 중에 와이프는 처가로 가고 저는 술만 먹고 지내다가. 나 자신이 어쩌다 망가졌나 되돌아보게 되더라. 그동안 살면서 도전해보고 싶었는데 여건 때문에 도전 못한 격투기에 도전하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 와이프에게 이 운동에 미쳐보겠다 지켜봐달라고 해서 운동을 시작했다”고 말했다.

아내는 “많이 좋아졌다. 몸이 피곤하니까 잠도 잘 자고”라며 격투기의 순기능도 인정했고, 서장훈은 “네가 제일 잘 알겠지만 다른 분들에게 많이 하는 이야기다. 운동으로 이겨내는 게 제일 좋다. 몸이 힘들어 잡념이 사라진다. 딴 생각할 기운이 없다. 잠도 잘 자면서 자연스럽게 좋은 상황으로 바뀌게 된다”고 칭찬했다.

하지만 현재 남편은 소방관을 대표한다는 부담감 때문에 격투기에도 스트레스를 받고 있는 상태. 이에 서장훈은 “나도 운동했다. 40살 까지 뛰었다. 은퇴를 왜 하냐. 한계를 느끼는 거다. 젊은 애들만큼 뛰기 힘들겠다고 생각하니까. 어쩔 수 없는 일이다”고 제 경험을 들어 조언했다.

서장훈은 “너는 내가 은퇴했을 때보다 2살 많은 나이다. 신체적으로 진다고 자존심 무너질 게 아니다. 이건 네가 좋아서 시작했잖아. 너한테 에너지를 주는 원동력이라고 생각하고 즐거운 마음으로 하면 된다. 거기서 스트레스가 아내에게까지 가면 바람직하지 않다. 안하느니만 못하다”고 충고했다. (사진=KBS JOY ‘무엇이든 물어보살’ 캡처)

뉴스엔 유경상 yook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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