與 광주·전남 권리당원 투표 오늘 시작..결선투표 여부 '분수령'

박주평 기자 입력 2021. 9. 21. 05: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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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은 21일 제20대 대통령 선거 후보자 선출을 위한 광주·전남 지역 대의원·권리당원 투표를 시작한다.

호남에서마저 이재명 후보가 과반을 득표해 승기를 이어간다면 이낙연 후보로서는 남은 2차, 3차 국민선거인단(국민·일반당원) 투표나 서울·경기 순회경선에서 추격에 발동을 걸기는 쉽지 않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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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은 내일부터..20만 호남 선거인단 표심, 판세 좌우할듯
이재명 '대세론' 이어가면 본선 직행 가능성 높아져..이낙연 '추격 발판' 마련하면 결선투표로
14일 밤 서울시 마포구 MBC 사옥에서 열린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 100분 토론회에서 이낙연 대선 경선 후보(왼쪽)가 이재명 후보의 리허설을 바라보고 있다. 2021.9.14/뉴스1 © News1 국회사진취재단

(서울=뉴스1) 박주평 기자 = 더불어민주당은 21일 제20대 대통령 선거 후보자 선출을 위한 광주·전남 지역 대의원·권리당원 투표를 시작한다. 이재명 후보가 과반 득표를 이어가며 '대세론'을 굳힐지, 이낙연 후보가 첫 승리를 거두며 추격의 발판을 만들지 주목된다.

민주당은 이날부터 닷새간 광주·전남 지역 대의원·권리당원을 대상으로 온라인·ARS 투표를 진행한다. 투표 결과는 오는 25일 광주 서구 김대중컨벤션센터에서 열리는 합동연설회 이후 발표된다.

22일부터는 전북 지역에서 닷새간 대의원·권리당원 투표를 진행하고, 이 결과는 오는 26일 전북 합동연설회 이후 발표된다.

현재까지 이재명 후보의 누적 득표율은 53.71%, 이낙연 후보의 누적 득표율은 32.46%이다(정세균 전 국무총리 득표 모수에서 제외). 호남 지역의 선거인단은 전남·광주 12만7423명, 전북 7만6089명 등 총 20만3512명으로 전국 광역자치단체 지역 중 가장 많은 수를 자랑한다.

전남 영광이 고향이자, 전남도지사를 지낸 이낙연 후보로서는 경선 승리를 위해 무엇보다 호남에서 좋은 성적을 거두는 것이 긴요하다. 설령 이기지는 못하더라도 최대한 따라붙어 이재명 후보의 득표율을 절반 밑으로 끌어내릴 동력을 확보해야 한다.

호남에서마저 이재명 후보가 과반을 득표해 승기를 이어간다면 이낙연 후보로서는 남은 2차, 3차 국민선거인단(국민·일반당원) 투표나 서울·경기 순회경선에서 추격에 발동을 걸기는 쉽지 않다. 이 경우 이재명 후보가 결선 투표 없이 본선에 직행할 가능성이 커진다.

최근 정치권을 강타하고 있는 '대장동 개발 사업 특혜 의혹'이 호남 표심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가 관건이다. 지난 19일 TV 토론에서 이재명 후보는 "제가 부정하거나 단 1원이라도 부당한 이익을 취했으면 후보직과 공직에서 사퇴하고 다 그만두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이낙연 후보는 이재명 후보를 향한 직접적인 공세는 삼가면서도 "소수의 민간업자들이 1100배의 이익을 얻은 것은 설계가 잘못된 것인가, 아니면 (이재명 후보의) 원래 설계 속에 포함된 것인가"라며 의심을 거두지 않고 있다.

아울러 호남 순회경선의 투표율도 주목된다. 앞선 순회경선 투표에서는 대구·경북(72.57%)만 70%를 넘었을 뿐 대전·충남, 세종·충북, 강원 등에서는 50% 안팎을 기록했다.

다만 1차 국민선거인단 투표에서는 77.37%라는 높은 투표율을 기록했다. 호남에는 열성 당원이 많은 것으로 알려진 만큼, 다른 지역보다는 높은 투표율이 전망된다.

jupy@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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