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야수→마이너→투수 전향→도쿄올림픽 은메달→5년 만에 ML 복귀하다

이사부 2021. 9. 21. 05:34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5년이면 강산도 절반은 변하는 시간이다.

5년 전 외야수가 5년 뒤 투수로 변신해 다시 메이저리그 무대를 밟게 돼 화제다.

5년 만에 메이저리그 복귀가 그렇게 큰 뉴스는 아니지만 그가 주목받고 있는 이유는 빠른 외야수가 아닌 좌완 구원 투수로 돌아오기 때문이다.

그가 이날 마운드에 오르게 되면 지난 2016년 5월 16일 외야수로 메이저리그 경기에 출전한 이후 무려 1954일 만이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사진] 도쿄 올림픽 당시 미국 대표팀의 앤서니 고즈.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OSEN=LA, 이사부 통신원] 5년이면 강산도 절반은 변하는 시간이다. 하물며 야구 선수가 포지션을 바꾸는 데도 충분한 시간이다. 5년 전 외야수가 5년 뒤 투수로 변신해 다시 메이저리그 무대를 밟게 돼 화제다.

주인공은 클리블랜드의 앤서니 고즈(31). 외야수였던 그가 지난 2016년 5월 이후 처음으로 빅리그로 돌아온다고 USA투데이 등 언론들이 21일(이하 한국시간) 일제히 전했다. 5년 만에 메이저리그 복귀가 그렇게 큰 뉴스는 아니지만 그가 주목받고 있는 이유는 빠른 외야수가 아닌 좌완 구원 투수로 돌아오기 때문이다.

클리블랜드는 트리플A 팀인 콜럼버스에 있던 그를 콜업했다. 그는 이날 프로그레시브 필드에서 열리는 캔자스시티 로열스와의 더블헤더부터 불펜에서 대기한다. 그가 이날 마운드에 오르게 되면 지난 2016년 5월 16일 외야수로 메이저리그 경기에 출전한 이후 무려 1954일 만이다.

2008년 필라델피아 필리스와 계약을 맺었지만 그는 2012년 토론토 블루제이스에서 메이저리그에 데뷔했다. 토론토에서 3시즌, 그리고 디트로이트 타이거스로 옮겨 2시즌 등 5시즌 밖에 메이저에서 뛰지 못했다. 그 사이에도 계속 마이너를 오가는 신세였다. 디트로이트에서 뛰었던 2015시즌에만 140게임에 출전해 주전으로 활약했을 뿐 나머지 시즌에서는 100경기도 채우지 못했다. 그의 메이저리그 통산 기록은 타율 0.240 출루율 0.309 장타율 0.348 12홈런 69타점 155득점이 전부다.

2017시즌 시작과 함께 디트로이트 로스터에서 제외되자 그는 투수로 전향했다. 그리고 텍사스 레인저스의 마이너 팀을 거쳐 2019시즌부터 콜럼버스에서 구원 투수로 뛰고 있다. 이번 시즌 콜럼버스에서는 28게임에 출전해 33이닝을 던지며 6승1패 평균자책점 3.55를 기록했다.

90마일 후반대의 패스트볼 구속을 가지고 있는 그는 지난 2020년 도쿄 올림픽에 출전하 미국 야구 대표팀에 뽑혔고, 4게임에 나서 5⅓이닝을 던지며 1피안타 1볼넷만을 허용, 미국이 은메달을 따낸 힘을 보탰다.

올림픽을 마친 뒤 트리플A 콜럼버스로 돌아와 첫 경기에서 홈런을 허용했지만 이후 고즈는 11차례 연속 등판에서 무실점을 기록하며 결국 메이저리그 마운드에 처음 오를 기회를 잡았다. /lsboo@osen.co.kr

Copyright © OSEN.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