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릴 수만 있다면"..대전 출마예정자 추석 민심잡기 경쟁 치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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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확산 속에서도 내년 지방선거를 앞둔 대전지역 여·야 출마 예정자들의 추석 민심잡기 경쟁은 치열하다.
코로나19 상황을 고려해 대대적으로 해왔던 전통시장 방문과 귀향 인사는 최소화하는 대신 지역구별로 추석 민심 파악에 나서는 분위기다.
민주당, 국민의힘 출마예정자들은 지역위나 당협 차원 외에 인지도를 높이기 위해 자신의 지역구 주요 네거리 곳곳에 추석 인사 현수막을 내걸었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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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정인 추석인사 현수막 철거 112 신고 접수도
(대전=뉴스1) 김경훈 기자 = 코로나19 확산 속에서도 내년 지방선거를 앞둔 대전지역 여·야 출마 예정자들의 추석 민심잡기 경쟁은 치열하다.
코로나19 상황을 고려해 대대적으로 해왔던 전통시장 방문과 귀향 인사는 최소화하는 대신 지역구별로 추석 민심 파악에 나서는 분위기다.
닷새간의 추석 연휴를 맞아 출마 예정자들은 그 어느 때보다 얼굴을 알릴 수 있는 좋은 기회로 여기며 지지세 확산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
대전시내 주요 교차로 마다 눈에 띄는 곳이라면 여야가 경쟁적으로 추석맞이 현수막을 내걸고 이름과 얼굴을 알리는가 하면 지역위원회나 당협위원회 차원에서 지역구 전통시장 등을 돌며 밑바닥 민심을 살피느라 분주한 모습이었다.
박영순 더불어민주당 대전시당 위원장은 측근들과 함께 법동 전통시장, 중리전통시장, 신탄진장을 돌며 시장 상인, 제수용품을 사러 온 주민들과 추석 인사를 나눴다.
박 위원장은 "올해 역시 코로나가 끝나지 않아 힘든 것은 마찬가지"라면서 "비록 어렵지만 올해 한가위를 넉넉하고 긍정적인 마음으로 가족, 친지들과 정을 나누는 계기가 됐으면 한다"고 말했다.
양홍규 국민의힘 대전시당 위원장은 코로나19 상황을 감안해 대대적인 전통시장 인사 등은 생략하고 소규모 팀별로 당협 차원의 전통시장 장보기 행사 등을 통해 민심을 살폈다.
양 위원장은 "코로나로 자영업자, 소상공인들의 어려움이 이루 말할 수 없다"면서 "지역 당협 차원에서 전통시장 장보기 등 행사를 갖고 어려움을 함께 하고 있다"고 했다.
민주당, 국민의힘 출마예정자들은 지역위나 당협 차원 외에 인지도를 높이기 위해 자신의 지역구 주요 네거리 곳곳에 추석 인사 현수막을 내걸었고. 추석인사 피켓을 들고 길거리 인사에 주력하는 모습이었다.
일부 자치구에서는 자치단체장 출마예정자의 추석인사 현수막이 누군가에 의해 강제 철거돼 112에 신고가 접수되기도 했다.
자치단체장 출마예정자 A씨는 "거리에 걸어둔 추석인사 현수막이 누군가에 의해 갑자기 철거됐다"며 "추석인사 현수막이 불법인 줄은 알고 있지만, 하필이면 특정인의 현수막만 철거된 것은 이상하지 않느냐"고 하소연했다.
khoon3654@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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